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 응급실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4.22 17:08조회 수 1564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내가 당직이었던 밤에, 자다가 급하게 호출 당했다.

응급상황이었고, 아무튼 자주 있는 일이었다.

응급실에 가니 앰뷸런스가 병원에 막 도착했다.

앰뷸런스에 실려온 건 새까맣게 탄 시체. (처럼 보였다) 구급대원한테 물어보니 50대 남잔데,

운전 중에 교통사고가 나서 불타는 차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고 정신을 잃었다고.

일단 살아있긴 했지만 온 몸이 새카맣게 타서

고기 굽는 냄새가 사방으로 풍기고 토할 것 같았다.

전혀 움직임도 없다. 이제 시간 문제다.

「굉장하네. 일단 심장은 안 멈췄는데. 뭐, 가망은 없지만」 하고 구급대원이 말했다.

의사도 「아, 이거 굉장하네」라며 치료를 할 생각도 없어 보였다.

「심하다····」간호사도 무서워했다.

 

나는 일단 검사는 해보기로 했다.

의료기기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준비를 하는데

그 새카맣게 탄 환자가 실려 왔다.

주사를 놓으려고 혈관을 찾는데 피부가 새카맣게 타서 어디에 혈관이 있는지 통 모르겠고.

「아, 이거 엉망진창이라 주사도 못 놓게 생겼네」하고 중얼거리며

혹시나 멀쩡한 피부가 남아있는지 찾으려고 팔을 잡았을 때, 그 새카맣게 탄 환자가 말했다.

「···제 상태가 그렇게 심합니까····」

「아, 아」나는 말문이 막혔다.

계속 의식은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

그 방에 있던 의사, 간호사, 나, 구급대원, 전원이 얼어붙었다.

뭐, 그 환자는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죽었지만,

몇 번이나 「저는 죽습니까?」라고 묻고.

우리는 몇 번이나 도망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

실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상상만해도 무섭네요....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011 실화 대학교때 충격과 공포를 겪었던 실화..1 금강촹퐈 1166 1
5010 실화 장산범 글 보고 나 지금 좀 놀랐다;;1 금강촹퐈 2028 1
5009 2CH 2ch 실화 "문 열어"1 금강촹퐈 1187 1
5008 실화 무서운건 아닌데 빡치는글2 금강촹퐈 1240 1
5007 실화 아는 형 실화 극장 홍은동의 노래2 금강촹퐈 1256 1
5006 실화 숲속의 교실2 금강촹퐈 972 1
5005 사건/사고 실화 살인 사건 내추럴 본 루저 (Natural Born Losers)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130 1
5004 실화 실화인데....내가 겪은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71 1
5003 실화 유체이탈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42 1
5002 실화 경북 영덕...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124 1
5001 실화 산길의 괴담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69 1
5000 실화 경남 양산시 주진리 폐가 두채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512 1
4999 Reddit 위자보드 실화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73 1
4998 실화 새벽 2시면 집문을 열려는 귀신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91 1
4997 실화 [펌]약간무서운실화래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44 1
4996 실화 오피스텔.. 실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17 1
4995 실화 실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17 1
4994 실화 [실화] 제가 어릴 적에 있었던 일인데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87 1
4993 실화 이게 미슷헤리갤에 올라올 정도로 미슷헤리한건 아니지만 실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741 1
4992 실화 베스트 감사합니다 ㅠㅠ 약속대로 군대실화 하나 더 올려봐요 ㅋ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03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