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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자살맨션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4.23 21:40조회 수 1021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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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년 1월 29일 일요일



지금 교토(京都)에 살고 있는데 말이야, 교토 G대학 옆에, 2주일정도 전이었나?



그 날은 낮부터 밤까지 외출을 했어. 그래서 밤 10시 정도였나, 집을 향해서 자전거를 몰았지.



 



전철을 이용한 외출이었기 때문에 자전거는 역 앞 A빌라의 지하 주차장에 뒀었어.



아마 여기까지 말하면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장소가 어딘지 알 수 있을지도?



뭐, 그건 아무래도 좋으려나ㅋ



 



먼저 짧게 설명하자면,



 



자전거를 세우고 S역에서 살고 있는 아파트로 돌아갈 때, 흔히들 자살맨션이라고 하는 곳 앞을 지나가거든.



왜 자살맨션이냐 하면, 꽤나 큰 맨션인데 이따금씩 사람이 죽는다나 뭐라나.



 



내가 이 이야기의 경위를 알게 된 건, 지금 살고 있는 곳을 소개해준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서야



 



지금 살고 있는 곳을 정하려고 할 당시에 돈이 없어서, 집세가 싼 곳을 찾고 있었어.



그래서 적당히 중개업자의 가게에 들어가서 몇 개인가 소개받았는데, 그 때 마침 그 자살맨션 앞을 지나고 있었어.



그러자 중개소 사람이 [여기 싼 방이 있긴 한데 말이죠~. 사실은 가끔씩 사람이 죽어요. 하하하]하고 웃어댔어ㅋㅋ



중개인 [실은, 그전에 제가 방을 소개해준 사람이 그 방에서 죽어버려서요ㅋ 이사하고 바로 일어난 일이어서 저 취조당했었어요ㅋㅋㅋ 상사한테 그 얘길 했더니 거기 매물은 몇 번이나 죽은 사람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ㅋ] 같은 경위가 있다네.



 



그 자살 맨션 앞은 지나고 있었어.



그렇다고 해도 여자 친구를 집에 데려다 줄 때 언제나 지나다니고 있고 해서, 그 건물 앞을 지나가는 건 드문 일은 아니었지.



하지만, 그 날은 뭔가 이상했었어. K거리와의 교차점에 접어들었을 때였을려나? 눈치 챈게.



 



뭐가 이상했냐면, 아직 밤 열시정도인데도 사람이 없는 거야ㅋ



아니, 그전에 사람은커녕 차도 없었어. 적어도 내 시야 안에는 없었어.



거긴 말이지, 시죠(四?)거리라는 큰 거리에 접해있는데다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가게도 있어서 평소라면 꽤나 늦은 시간까지 사람이 어슬렁대고 있다고.



평소 같으면 1시까지 차도 휙휙 지나다니고 말이야.



 



하지만 그 날은 사람 하나도, 자동차조차 다니지 않았어.



 



나는 낙천적이라 [별일도 다있네~]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어.



그리고 교차점이 바로 앞에 다다른 순간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어서, 추운데서 신호를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럭키다~! 같은 생각을 하면서…



어쨌든 횡단보도를 건너서 G대학 앞을 지나갈 때, 무심코 자살맨션 쪽을 돌아봤어.



 



보니까 거의 불이 켜져 있지 않더라고.



평소 그 시간대면 거의 대부분의 방에 불이 켜져 있을 텐데, 그날은 2갠가 3개밖에 켜져 있지 않았어.



이것도 또 별일이네~라고 생각하고는 진행 방향으로 얼굴을 돌렸는데,



 



얼굴을 돌리는 순간 뭔가 위화감을 느낀거야.



(어? 방금 사람 있지 않았나?)하는.



시야의 한 구석에 사람 그림자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아니, 그보다도 시선을 느꼈어.



 



무심코 다시 돌아보니, 커튼이 쳐져있는, 불이 켜지지 않은 방의 베란다에서 여자가 쭈그리고서 이쪽을 보고 있었어.



 



(우와…뭐지, 저 사람! 왠지 이쪽 보고 있는데…)



따위의 생각을 하면서도, 뭐…평범하게 귀가했습니다요.ㅋ



 



이게 평범한 맨션이었으면 이상한 사람도 있구나~라는 걸로 끝나겠지만, 자살맨션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니까 부자연스러운 상황에 부자연스러운 사람이 뻔히 쳐다보는게 좀 무서웠지.ㅋ



 



어쨌든, 나는 귀가해서 잤는데, 평소처럼 폭풍수면을 취했습니다요.



 



다만,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 날은 어째선지 굉장히 추워서 말이야. 침실 문을 제대로 닫았는지를 확인하고 잤어.



닫은걸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구. 의식적으로 한 일은 잊어버리지 않으니까.



아침에 일어나니까 그 침실 문이 완전히 열려있었어.



열면 딱 내 침대의 머리 쪽으로 오는 문인데 말이야.



조금 기분 나빴어!



 



뭐, 이 이야기가 나한테 있어서 제일 무서웠던 일이지만, 사실 중개인이 아까 말한 이야기 다음에 말한 말이 있는데.



중개인 [알고 계신가요? 사고 매물은 다음 거주자한테 설명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래서 꽤나 쓰려고 결정하는 사람이 없지만 말이죠…하지만 그 후에 하루라도 사람이 살면 그 뒤론 [평범한 매물]로 소개할 수 있다구요~! ㅋ 법률적으로 말이에요. 빨리 누군가 살지 않을려나…] 



 



그다지 무섭지 않아서 미안해. 



 



 



 



 



 



 



 



출처 : 2ch 오컬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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