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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괴담 : 어머니가 마루 밑에서

형슈뉴2015.04.24 14:50조회 수 129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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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마루 밑에서


마츠타니 미요코(松谷みよ子)의 <현대민화고(現代民話考)>에 나오고 있던 이야기.


전쟁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무렵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시 집은, 부엌이 흙바닥이었던 때가 많았죠.

기억을 의지해 쓰고 있기 때문에 세부는 다를지도 몰라요.


택시 운전기사의 부인이, 

아직 5세가 된지 얼마 안된 아이를 남기고 죽었다.

아버지는 일로 나가 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 사이 근처 집에 아이를 맡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심야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을 정도라서, 

친절하게 보살펴 주고 있던 이웃도 과연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아이를 혼자 집에 돌려보내는 일이 많았다.

아이는 외로워서, 

아버지가 돌아올때까지, 

부모의 이름을 부르며 울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날 밤, 아이의 울음소리가 딱 멈추고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웃은 <아 아버지가 돌아왔던 것이다>라고 납득했지만,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친이 귀가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아빠 어서오세요>라고 아이가 마중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한 밤이 몇날이고 계속 되어, 

의심스럽게 생각한 이웃은,

어느날 밤, 

아이의 모습을 보러 갔다.


아이는 어두운 방에서 혼자 말하고는 웃고 있었다.


그 모습이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날 아이 아버지에게 그것을 이야기 했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매일 저녁 누구와 이야기 하고 있어?

라고 아이에게 물었다.


<엄마야.

내가 외로워서 울고 있으면, 엄마가 와서

안아주고 볼을 비벼주고 해줘요>

<그래서, 엄마는 어디에서 들어오지?>

아이는 부엌에 딸린 마루 밑을 가리켰다.


<저 아래에서, 빙그레 웃으면서 기어나와>


그리고 아버지는 일을 바꾸고 빨리 귀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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