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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의 등산가

형슈뉴2015.04.24 14:50조회 수 105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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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로 들은 어느 카메라맨의 이야기.


어느 설산으로 조수와 함께 촬영하러 갔다.

잡지의 일이었다.

촬영이 며칠 지나지 않아 눈때문에 조수가 다쳤다.

아직 예정된 사진이 다 찍히지 않았기 때문에, 

설산을 내려오지는 못하고 촬영 속행.


조수의 부상은 끝내 악화되어, 며칠 후인가에 조수는 사망했다.


그런데도 일을 못 끝내었기 때문에 산을 내려올 수 없게되었던 카메라맨은

묵고 있던 오두막의 한켠에 조수를 묻고 혼자서 촬영을 계속했다.


아침, 카메라맨이 눈을 뜨니

왜일까,

조수의 시체가 옆에 있었다.

<묻었을 것인데...>라며 또 조수의 시체를 묻고 촬영을 계속 했다.


이런 일이 며칠이나 계속 되었으므로 과연 이상하다고 생각해,

마지막 날, 

자신의 침낭이 비치는 위치에서 연속 사진이 찍히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잠에 빠졌다.

다음날 아침, 역시 조수의 시체는 자신의 옆에 있었다.

그리고 하산했다.


회사로 돌아온 카메라맨은, 

어젯밤 오두막에 설치한 카메라 필름을 스스로 현상했다.

거기에 비쳐 있던 것은,


일어나, 침낭에서 나온 후, 오두막을 나가, 

조수의 시체를 떼매고

자신의 옆에 두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 이 이야기는 영화'기묘한 이야기' 에서 모티브를 따온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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