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버스 안에서

형슈뉴2015.04.24 14:50조회 수 1005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퇴근길이던 버스 안에서의 사건.

나는 승차중에 워크맨을 듣고 있으면

그대로 잠이 들어 내려야할 버스 정류장을 지나쳐

내리지 못하는 날이 이따금 있다.



그 날도 일어나있어야지, 하면서도 어느샌가 자 버렸다.

그러나 갑자기, 

마치 사람 때문에 일어난 것처럼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가위에 눌린 상태에서 무리하게 탈출한 것 같은 느낌.



순간 상황 파악이 안돼, 아! 또 내리지 못했나? 라고 생각하니, 

다행히 아직 내릴 정류장 두개 앞이었다.



다음 정류장에서는 꽤 많은 사람이 내렸다.

나는 내리는 사람의 등을 바라보면서,

아, 다음에 내리지 않으면 안돼네, 하고 졸린 것을 참고 있었다.



버스가 달리기 시작한 순간, 

바로 뒷 자리에서 여성(목소리만)이 말하기 시작했다.

<....인데.... 부탁....어요...해요....

부탁해요....요..>


휴대폰인가..라고 생각했다.



나는 휴대폰 수다가 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도쿄의 시골이라서, 

버스 정류장으로부터 많이 먼 사람은 

내릴 버스 정류장이 가까워지면 

휴대폰으로 집에 마중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에 내릴 버스 정류장이니까, 

나는 하차 부져가 우는 것을 기다렸다.

언제나 하차 부져를 스스로 누르는 타입은 아니니까.

그렇지만 아무도 내리지 않는 듯, 

아무리 기다려보 부져가 울리지 않았다.

뒤의 여성은 변함 없이 말하고 있었다.

목소리 톤이 더욱 더 낮아져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나는 약간 발끈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었다.

어쩔 수 없으니 내 스스로 하차 부져를 누르려고 손을 뻗은 그 순간, 

분명하게 들리는 한마디.



<너에게 한거야>



이러고 목소리가 그쳤다....

응? 이라고 생각해 뒤를 돌아보니,



승객은 나 혼자 뿐이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430 실화 고등학교 기숙사에 있을 때 겪었던 이야기1 Envygo 475 1
3429 2CH [2ch괴담] 미용실의 마네킹/기억(두편)1 화성인잼 2404 1
3428 실화 [실화괴담] 단편 모음 22 검은 토끼님의 일곱번째 이야기 사진주의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014 1
3427 실화 도화살1 화성인잼 5926 1
3426 2CH 북알프스 호타카 연봉1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81 2
3425 실화 물건은 함부로 주워오면 안되나봐..1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2469 1
3424 단편 호텔 업계의 미신1 여고생너무해ᕙ(•̀‸•́‶)ᕗ 1546 1
3423 사건/사고 송파구 삼전동 살인사건(미제) -2편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846 1
3422 미스테리 중국 미스테리 장가계 1 음메에 1546 1
3421 단편 바바리 맨1 클라우드9 869 0
3420 2CH 미닫이문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46 2
3419 사건/사고 천안 여고생 실종사건 (2004)1 클라우드9 600 1
3418 실화 가위 눌린 경험담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471 1
3417 미스테리 오늘날 초자연주의와 마녀 부활하고 있다.1 익명_06a1bd 1742 1
3416 실화 귀신 들린 고모의 이야기(2)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3661 3
3415 전설/설화 조선시대 일화 (예언)1 여고생 1847 3
3414 실화 실화) 깊은 산속에 사는 허수아비1 금강촹퐈 1548 1
3413 2CH 새까만 사내아이1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75 2
3412 기묘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밤 하늘을 볼 수 있는 곳1 친구들을만나느라샤샤샤 957 1
3411 혐오 부X의 크기가 볼링공 5개 정도인 남성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03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