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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 생활 썰 무당선임편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8.08.27 15:02조회 수 17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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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군생활하면서 이런저런일 다 겪으면서 진짜 존나 재밌고 존나 힘들게 보낸 추억들이 갑자기 스멀스멀 올라와서 적어보는 두번재 썰임.

 

이번 썰은 제목에서 나온거 같이 무당선임편임. 무당선임은 사고1/예언1을 하고 가심.

 

내가 소속중대는 HQ였는데 그 선임은 군생활 시작부터 많이 힘들게 하신 분이셨음. 

 

사실 이 분이 밖에서 신병 심하게 앓다가 23살에 신내림 받았다고 했음. 선임이 늦게 입대해서 28살로 나이가 좀 많았음.

 

내가 처음 전입했을때 행정반에서 상담하고 내 신상정보 털리고 있을 때 누가 커피 가져다 주는데 그 무당선임이었음. 

 

커피주면서 "난 커피병이야. 곧 전역해 흐힣!" 이랬음. 전역 다가와서 정신줄 놓은게 보였음.

(그날 최고참 3명이 신병인척하고 나랑 일주일동안 친구먹은게 아직 기억남.)

 

그때 직감 했어야 됐는데. 뭐 여튼 전입온 다음날 BCT잡혀서 훈련 갔다옴. 그 후로 내 사수(중대최고참)가 PX에서 냉동환영회 해줌.

 

냉동먹으면서 내 사수가 그 커피병 선임 이야기를 하는거임. 밖에서 무당이었고 신기 진짜 있다고 근데 난 안 믿는다고 했는데 유명한 썰이 있었다고 함.

 

그 선임이 원래 등치도 크고 체력도 좋아서 전투소대출신 이었는데 근무서다가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움직이지 말라고 움직이면 쏜다고 3차례 경고 후 불응해서 격발을 한 적이 있었음. 그 이후로 탄을 올 공포탄으로 바꿨다고 함. 그 전에는 9발 공포탄에 막탄 1발 실탄이라고 했음.

 

그 일 터지고 밤에 행정반 근무복귀신고하면서 진술서쓰고 다음날 과업시작과 함께 대대장님 면담들어갔는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게 군대에서는 비밀이 없음.

 

둘이 말해도 그 내용이 언젠가는 왜곡되거나 과장되서 내용이 퍼지게 됨. 

 

우선 그 무당선임이 뭐라했냐면 자기 눈에는 위병소 앞으로 흰색티셔츠를 입은 30대전후로 보이는 거수자가 출현했다는거임. 

 

그래서 자신은 위병소 매트릭스대로 했고 3회 불응하여 격발했다는거임. 그 말 듣고 위병소 CCTV녹화된거 돌려보는데 아무도 없는데 혼자 지랄하고 있는거임. 

 

그걸보고 이해가 안 된다고 영창 보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대대장님이 고민하시다가 갑자기 우리 중대장님한테 생기부 가져오라 한거임. 근데 거기에 입대전 직업에 무당이 떡하니 써있었음. 그거 보고 이해하시고서는 그 선임을 영원히 근무를 빼버리는 걸로 결정하심. 안전을 위하여. 

 

근데 이 일터지고 ㅄ같이 당직사령이 당직처음 들어가는 갓중위라 ㅈㄴ히스테리쩌는 작전장교 당직일때 보고해서 ㅈㄴ털리고 상급부대에서 사고교육 다닐때마다 교육내용으로 포함됐었다고 함. 

 


나중에 대대장님의 왼팔로 모든걸 바칠때였음. 그 무당선임이 훈련날에 휴가 갈 줄 알았는데 안 나갔고 손목도 다쳐서 훈련 못나가니 중대 잔류하면 인원 부족해서 근무를 서야되는 상황이 와서 대대장님께서 직접 면담하셔서 신신당부 하셨다고 함. 전역 얼마 안 남았으니 조용히 가자고. 

 

이게 사고1이었고 예언1은 되게 짦음.

 

예언1은 이 선임이 전역하기 하루 전에 전역사하고 대대장님 면담하는데 다음날 전역자 3명이라 타중대 2명에 그 무당선임1명이었음. 

 

근데 그 무당선임이 이런말을 했다고함.

 

무당선임 曰 : "정비고 쪽에 계속 안 좋은 기운이 있습니다. 조만간 큰일 하나 날것같습니다."

 

이런 말을 했다는 거임.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다른 대대장님 같으면 뭐라하겠지만 우리 대대장님은 선진병영문화의 최선봉이시라 되게 착하셔서 화 안내시고 면담 끝나고 행보관님한테 바로 콜함. 

 

행보관님은 간만에 파이어! 하셔서 "대대장님한테 전화왔는데 ~~~말 했다며! 그게 쒸뻘 전역사야! xxx야!" 이러시면서 중대에 행보관님의 목소리가 울려퍼져서 다 알고 있었음.

 

그 다음날 전역날에 도열해주고 뭐 늘 같은 전역식이었음. 그리고 그 후 정비고 신축작업한다해서 외부업체 사람들이 정비고 건축하다가 한 달 뒤에 정비고 지붕 작업 하시던 인부 두분 추락사로 사망하심. 

 

이게 예언1임. 믿을지 안 믿을지 자유지만 이게 진짜 있었던일이라는것만 말해주겠음. 

 

아. 그리고 전역 2달전에 타부대 전출가서 동기한테 이 얘기하다가 지붕작업하는데 떨어져 죽을 정도의 높이는 안 된다고 그랬는데 정비고가 야전차량 정비고가 아니라 궤도차량 야전차량 통합 정비고라 크레인도 있고 체육관 크기의 정비고 였음. 조그만 정비창 이라 보면 될듯. 그래서 높이가 꽤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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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무당선임 썰임. 별로 재미는 없을것 같은데. 군생활하면서 제일 많이 놀랬던게 무당선임 예언때리고 전역한 뒤 한 달뒤 일어난게 존나 신기했음.

 

1. 군생활 시절 밖에서 무당하다 입대한 선임이 있었음

 

2. 전역 전 날 전역사 대대장님 면담하다 정비고 쪽에 큰일날것 같다 예언 때림

 

3. 한 달 뒤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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