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애인하고 깨져서
새벽에 대구농고 잔디밭에서 조용히 술이나 마실려고
대구농고 문을 뛰어넘어 갔거든요
아마 3시 쯤이었는거 같은데 문을 넘고 가다가 옆에 월마트 있는부분 길 지나가는데
멀리서 어떤 남자가 보통사람이 뛰어가듯이 다가오는거예요
저는 저거 뭐냐고 막 친구한테 물었는데 친구가 달밤에 체조하러 왔는가뵈 라고 했는데
친구가 앞을 보면서 탁 멈춰서는거예요 제가 무슨일인가 싶어서 저도 앞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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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조명 때문에 그 사람이 훤히 보이는데 정말 팔다리가 없이 막 붕붕 날라서 지나가는거예요
얼굴하고 몸통만 있었어요
정말 다리가 떨리고 말도 못하고 친구한테 꽉 안겼거든요
둘이서 정말 말도 못했어요
겁나가지고 눈만 꼭 감고 입에서는 헛비명만 들릴듯말듯 나오고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요
근데 친구가 제 등을 막 치면서 '없어졌다! 없어졌다!' 이러는거예요 저는 뒤로 돌아봤는데
정말 그 사람이 사라졌어요 길이 직선 길이라서 없어질수가 없거든요
옆으로 갑자기 빠져나가지 않는이상...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일이었어요
친구는 애인 헤어진거 뒤로하고 저보고 도망가자고 졸라서 같이 냅다 뛰어가지고
월마트 담넘어 서 도망갔거든요 지금 친구랑 있는데 친구는 귀신봤다고
막 친구들한테 전화중이고 저는 너무 무섭기도하고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말 아시는 분들 좀 답좀 달아주세요 대구농고에서 누가 죽었었나요?
얼굴은 자세히는 못봤는데 젊은 사람같았어요 옷은 흰색반팔티였구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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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대구농고 다녔었눈뎅...소문에 의하면
대구농고 저수지가 겨울에는 물을 빼거든요? 얼음위에 놀다가
빠져죽는다구 근데 거기 물을 빼는데 거기서 사람 시체가 나왔다는
겁니다. 불어텨저서 완전 젤리같았다나 뭐라나 뭐 그런거라면 님말씀 처럼
팔다리가 잘렸을수도 있겠군요 켁-0-
아무튼 그 귀신의 혼이 물길을 타고 논두렁 쪽으로 흘러들어가서
님이 말씀하신 그 주변(논두렁부분)에서 매일밤 몸에 물묻은거 턴다는데-0-;;
대구농고 내에서는 아무도 모르는 소문이예요. 저도 8년전에 졸업한
사람하고 우연찮게 알게되서 어쩌다가 들은 얘기고요
매일 운동하러 오는 사람이 있긴 있는데요 그때 팔다리 없다는 그런
말은 못들었는데-_-;; 그냥 원래 대구농고 특성상 자주 운동하러 오는 사람
도있고 거기에 산책하기 좋아요 사슴있고 해서 근데 밤에는 좀 많이 으시시할텐데 왜
거기 가셨는지 몰겠넴 월컵경기장도 있눈데...-_-;; 아무튼 님이 보신건 귀신일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그 사람 바지가 검은색이었거나 원래 좀 까무잡잡한
사람이라서 새벽에 팔다리를 잘 못봤을수도 있고 그럴거예요. 갑자기 사라진건 새벽이라
서 솔직히 못본거 일수도 있고요. 전 귀신 안믿는답니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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