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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퇴마 에피소드 35탄 Give & Take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8.08.31 16:45조회 수 4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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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만득이가 살았다....

하루는 만득이가 밤에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귀신을 만났다...

귀신이 말했다...

“앞으로 두 발~오른쪽으로 세 발.”

귀신을 만나 무셔웠던 만득이는 어쩔 수 없이 귀신이 시키는 대로 하였다...

그러자 귀신이 자지러지도록 웃으며 말했다...

“똥 밟았대요~~ 똥밟았대요~~.”

 

 

그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제와 같은 장소에서 그 귀신을 다시 만났다...

귀신은 어제와 똑같이 말했다..

“앞으로 두 발...오른쪽으로 세 발...”

하지만 어제 당한 게 있는지라 만득이는 이를 꽉 물고 제 자리에서 꿋꿋하게 서 있었다..

그러자 귀신이 입을 열었다...

“학생~~~똥 밟고 서서 뭐해~~~”

 

 

바로 또 다음날

역시나 같은 장소에서 같은 귀신을 만난 만득이..

귀신은 어제와 다름없이 말했다..

“앞으로 두 발...오른쪽으로 세 발...”

이제는 안 속으리라...!!

만득이는 귀신이 말한 반대쪽으로 풀쩍 풀쩍 뛰며 귀신에게 메롱을 날려댔다..

그러자 귀신이 말했다..

“헐....학생...똥밭에서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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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낚였다...

사칭이다...

라고들 생각 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

닉네임은 그냥 재미삼아 잠시...

 

이틀간 못 왔더니 좀이 쑤셔서...

바쁜 일 제쳐 두고 달려왔어요...

댓글 수...

왕좌에 계신 강사니님을 압도하더라구요...

우왕~~~~이게 무슨 영광이래..

너무 많아서 부담될 정도? ㅎㅎㅎㅎ

 

그런데 여러분들에게 조금 죄송한 마음도 있어요...

저 첫사랑 때문에 아파했던 일..

벌써 20년 가까이 지난 이야기구요....

잊은 지 오래임다;;;

그리고 저 노동부에 고소했던 직원들...

다 이해해요...

그 친구들도 생업이었는데...

오히려 경영 잘 못하고 월급 제 때 못준 제가 병god이죠 뭐...

그리고 사기 당한거...

그거 전 그냥 적선했다고 생각 하며 살아요...

1억이라는 돈...

저 역시 만져본 적 없는 큰 돈이지만..

돈이란거야 다시 벌면 되는거고...

그것 때문에 별로 힘들어 한 적도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

걍 소주 한잔 마시고 털어버렸는데;;;

 

하지만 여러분들하고 나누는 교감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

지금 이 순간, 제게 있어 아주 큰 행복이자 외로움의 치료제인거 다들 아시잖아요...

본인도 힘들 일 겪고 계시거나 겪으셨던 분들 많으시던데...

항상 힘내세요...

인생이라는거 굴곡도 있어야 더 잼나고 흥미로운거  아니겠어요??

여러분들이 제게 그리 하였듯이....여러분들에겐...제가 미흡하나마 힘이 되어 드릴께요^-^

 

저는 세상을 살면서 Give & Take 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대학 때 벽화나 카페, 호프집 알바를 참 많이 했는데,

저는 버는 돈을 족족 후배들 밥 사주고 술 사주는데 썼더랬어요..

그게 제 행복였거든요...

그런데 술 한잔 사주고 나면 꼭 그 다음날 숙취 해소하라며 캔커피 하나씩 사다주는 애들이 있었어요...

그런 후배들은 왠지 모르게 술 한잔이라도 더 사주고 싶고 밥 한끼라도 더 챙겨먹이게 되고...

Give & Take라는 건 친구 관계든, 연인 관계든, 심지어는 부모 자식 간에도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인간의 본연적인 습성이 아닐까요??

한쪽으로 기운 사랑이나 우정은 한계가 있죠..오래 가지도 못하고...

또 자식이라고 싸질러 낳아놓고 정도 안주는 부모들이 효도 받을 리 만무하고요...

 

네...맞아요...

제가 바란 건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은 맞는데 걱정은 아니였어요...

혹시 진심으로 걱정 하신 분이 계시다면...

사과 드립니다..

그냥 댓글 많이 달라고 땡깡 부린거임;;;

전 아무리 힘이 들어도 벽에 똥칠할 때까지 제 삶을 즐길꺼구요..

어떤 악플이 달려도, 약속했던대로 벽에 똥칠할 때...까진 아니지만 암튼 제 이야기 다 풀고 떠날꺼여요...ㅎㅎㅎ

원하시면 자작이라도 계속 올려드립죠 ㅋㅋㅋㅋ

 

암튼....전 큰일엔 대범한 반면 작은 일에 굉장히 소심해요....

진짜 뻥 아니라 댓글 수 줄어드는거 보고 간이 콩알만해졌음...ㅡ,.ㅡ;;;;

내 읽을 꺼리가 주는구나...하고 ㅠ_ㅠ

그러면 되요? 안 되요?!!!

 

덕분에 거북이처럼 웅크리고 있던 분 들 많이도 나오셨음....ㅎㅎㅎ

정말 지난 이야기처럼 댓글 300개씩 바라는 거 아녀요...

적어도 서너 편 중 한번씩만 흔적 남겨주세요...

그렇게 저랑 교감도 하고...

좋잖아요?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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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 Take 에피소드 1

 

내가 밴드 할 때 이야기야...

궁금해 하시는 분들 좀 게시던데....뭐 밴드래봤자 별거 없었어...

그렇게 유명한 뭐 그런 것도 아니구,

그냥 우리끼리 놀자 밴드였음!! ㅋㅋㅋ

설레이는 첫 공연은...

바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 공연장였어...

날짜가 대박였지...

12월 24일 저녁.. 두둥!!

홍대에 유명 대학밴드인 블랙테트라가 있었다면,,,그곳엔 야동오테라가 있었뚜아~~~

 

타이틀은 불우이웃 돕기 자선 공연였는데...날이 날인지라 인파가 어마어마 했지...

악기랑 엠프 셋팅중에도 수도 없이 많은 커플들이랑 젊은 친구들이 몰려와서 공연 시간을 물어봤었어..

그런데 공연 준비하는 과정에 눈에 띄는 분이 한분 계셨는데..

나이는 한 80정도로 보이는 노숙자 할머니셨어...

가지고 계시던 분홍색 보따리를 베고 공연장 한켠에 누워 계셨거든..

오후 네 다섯시쯤 리허설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어...

영하 10도에 달하는 추운 날씨였는데, 본 공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미 자리는 만석이었고, 우리들의 악기 소리에 누워계시던 할머니도 일어나 앉으시더라고...

멤버들이 악기 셋팅하는 동안 난 그 할머니를 주시했어...

뭔가 남다른 포스를 느꼈다고 할까??

 

해가 떨어지고 본 공연이 시작되었지...

다른 멤버들과는 다르게...

내게 있어서는 첫 공연이었고..마니 두려웠지만..

그 순간의 설레임은 잊혀지지가 않아..

조명에 의지해서 미친듯이 머리를 흔들었고, 목청껏 소리를 질렀지....

 

그런데 첫곡이 끝나고 나자 할머니가 보따리를 풀기 시작하시더라구...

나는 약간의 멘트를 하며 그쪽으로 다가갔지...

뭘 꺼내시려는걸까??

두둥!!!!

마이크였어 ㅡ,.ㅡ;;;;

 

두 번째 곡이 시작되고...우리가 해드뱅을 하는 동안................

할머니는 관광버스 춤을 추시더군...

마이크를 손에 꼭 쥔 채...

 

우리가 공연 메인였는데 게스트로 온 팀이 있었어...

그 팀에 리더 형이 할머니를 쫒으려 했지만, 내가 말렸어...


우리 공연의 진정한 의미는...

그냥 크리스마스 축제였으니까...

할머니도 공연을 즐기실 자격은 충분하잖아???


정말 추운 날씨였던지라 우리의 실력 반에 반도 못 보여준 것 같은 느낌에 아쉬운 공연였어..

나는 턱하고 입 주변이 얼어 붙어서 발음조차 하기 힘들었고,

멤버들은 손가락이 얼어서인지 삑싸리가 종종 났거든...

하지만...

두 시간에 걸친 공연중에 자리를 뜬 관객은 단 한명도 없었지...단 한명도...

자리는 처음부터 만석이었고, 중간 중간, 관객분들이 사다 주신 캔커피랑 주머니 난로의 도움으로 공연을 끝마칠 수 있었지...

그 때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소음공해 끝까지 참고 보아주신 여러분....감사했어요^-^

 

공연을 마치고 구경 왔던 가족들, 친구들을 만났어...

다들 흡족해 해줬는데...

또한 모두들 궁금해 하는거야...

그 할머니는 누구냐며;;;;

우린 그냥 노숙자 할머니라고 대답했는데...

모두들 깜놀!!!!

 

그 때 들은 이야기야..

우리가 머리 흔들고 즤랄 발광을 하고 있을 무렵..

할머니가 또 보따리에서 뭔가 주섬 주섬 꺼내더라는군..

바가지였대...

그리고는.....돈을 걷기 시작하셨다더군...

무대 뒤에 붙어 있는 현수막엔 그룹 5테라 불우이웃 돕기 자선 공연이라고 써붙어 있었고,

아무도 의심 없이 그 할머니에게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어 주었는데,

날이 날이었던지라 관객분들 누구하나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고 해...

오천원 짜리나 만원 짜리를 선뜻 내어주시는 분도 상당 수 있었고..

대략 50에서 100만원은 족히 되었을 꺼라는데......

근 20년이 다 되어가는 이야기니 적은 돈은 아녔지..

 

하지만 우리 멤버중 누구 하나 기분 상해 했던 사람은 없었어..

할머니 덕분에??? 공연도 더 화기애매 하게 끝났고,

의도와는 달랐지만 어쨋거나 불우 이웃을 돕게 된거였으니, 적어도 그 해 겨울만큼은, 그 할머니가 따뜻하게 보내지 않으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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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 Take 에피소드 2

 

내가 군대 있을 무렵..

내 아주 친한 친구 하나가 강원도에서 부사관으로 복무를 하고 있었어..

자주 편지를 주고 받는 아주 가까운 사이였는데..

하루는 편지에 이상한 이야기가 적혀 있더군...

그 친구가 겪은 이야기라면서...

일직 사관 근무를 서고 있던 어느 날 밤였대..

막사 뒤 초소들을 순찰중이었다고 하더군...

보통 간부들은 사병들이 근무를 잘 서나 안서나 보기 위해서 순찰을 하거든...

산속에 있는 C초소에서 다른 D초소로 이동중였는데..

어디서 미세한 여자 울음소리가 들리더라는거야...

군부대 내라서 그 시간에 여자 울음소리가 들릴 리 만무했지..

순간 무서웠지만, 그래도 군인이잖아..

랜턴으로 비추며 그 소리를 따라 갔더래....

그런데 분명 소리는 가까이서 들리는 것 같은데 계속 숲 속 깊은곳으로 들어가게 되더라는군..

그러다가 드디어 소리의 근원지를 찾을 수 있었는데..

왠 옛날 군복 차림을 한 남자들 십여명이 땅을 파고는 여자를 문으려고 하는 찰나였던거야...

내 친구는 소리쳤지..

“당신들 뭡니까?..그리고 여긴 부대안인데......”

결국 말을 잊지 못하고 숨이 멎을 뻔 했더래...

친구의 외침에 고개를 돌린 군인들 얼굴이...

몽땅 패이거나 찢겨져 너덜너덜한 얼굴이었다는거야..

제대로 성한 눈코입이 한 개도 없었다는군...

정말 무서워서 죽겠는데...

뛰어서 날아나기에는 다리가 이미 풀려있었다는군....

‘침착하자....침착하자...’

오히려 덜덜덜덜 떨리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그들 쪽으로 걸어갔대...어차피 달아나던 어쩌든, 자기는 이제 산 목숨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미 군복은 흠뻑 땀으로 젖어 있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그들의 시선을 애써 피해가며 그녀의 팔을 잡아 끌어올렸대...

그러는 사이 그 얼굴없는 군인들은 내 친구에게 다가와 바로 옆에서 고개를 갸우뚱 거려가며 친구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녀를 끌어올리자 마자 그녀의 손목을 잡고 죽어라 뛰기 시작했다는군...

입에선 그냥 으으으으 소리만 흘러나오더래..

눈물 콧물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흘러내렸고....

원래 향하던 D초소가 다가오자, 초소를 지키던 사병들이 수하를 시작했지만, 그냥 미친듯이 뛰어내려갔다더군...

다행이 철책 안이 아니여서 실탄이 없었기에 망정이지....에휴

땀에 눈물, 콧물까지 범벅이 된 친구를 바라보며 초소를 지키던 병사가 입을 열었어..

“강중사님..무슨일이십니까.....”

친구는 숨을 돌리느라 대답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 사병이 말을 잇더래..

“괜찮으십니까?..뭐..귀신이라도 보신 분 같습니다...”

그제서야 겨우 살았다는 생각에,

“야..저 위 산에서 이여자분을....”이라고 입을 열며 자기 손을 앞으로 끌었는데...

그 여자는 온대 간대 없고 자기 손엔 나뭇가지로 대충 엮어서 만든 십자가가 들려 있더라는군...

“뭡니까 그게??...ㅋㅋㅋㅋㅋ 강중사님!! 장난 좀 그만하십시오..”

그 사병은 전역을 서너 달 남겨 논 병장였는데, 원래 내 친구랑 장난도 치고 가까운 사이였다더라고..

“얌마...아니..그게...”

결국 그 자리에선 당황해서 말도 채 잇지 못했고 막사로 돌아와서 뜨거운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있었는데,,

아까 D초소에서 마주쳤던 친한 부대원이 근무 철수를 했고, 같이 라면에 꼬불쳐 놓은 소주 한잔을 마시며 아까 그 이야기를 해주었대....

그러자 병장이 입을 열더래...

“저도 그 소리 들었습니다...어제 새벽엔 C초소에서 근무를 섰는데, 근무 철수하면서 D초소쪽으로 내려올 때 산속에서 여자 울음소리가...근데 같이 있던 김XX일병은 아무 소리도 안들린다고...그래서 제가 헛걸 들었나 싶어서 보고는 안 드렸지 말입니다..”

 

어쨋거나 뭐 별일 없었으니 다행이다 싶어서 소주병을 치우고 쇼파에 누워서 잠을 좀 청하려하는데 좀 전에 겪은 일때문인지 잠이 들지 않더라는군...

다시 몸을 일으켜 담배를 한 대 꺼내어 물며 우연히 창 밖을 보게 되었는데...

행정실 창문에서 초소쪽으로 향하는 산길 입구가 보이나봐..

그쪽에 아까 봤던 그 여자가 손을 흔들고 있더래...

빨리 오라는 듯이..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그 여자가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왠지 그녀를 만나봐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더라는 거야..

막사 정문을 나와서 건물 옆을 돌고 있는데...

쿵쾅~~우르르르...

막사 뒤편에 산이 무너져 내려서 막사를 덮쳤다는군...

자기가 눈을 붙이려던 행정반실쪽은 아예 큰 바위들이 덮쳐서 초토화가 되었고....

잠시 나갔던 정신을 차리고 산길 입구를 보니 그녀는 온대 간대 보이지 않더라는군...

그 사고로 불과 한시간 전에 소주를 나누어 마셨던 병장 또한 두 번 다시 볼 수 없게 되었고 집단 영결식을 마치고 정신이 좀 돌아와서 내게 편지를 쓰고 있는거라고 하더군....

도저히 그 군복차림의 남자들, 그리고 그 여자의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것 하나는 확실치 않을까...

그녀는....

그녀를 도우려던 내 친구에게 은혜를 갚은거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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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대댓은 좀 무리일 듯 싶어요...

오매...300개 ;;;

너무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암튼...

대신 아무리 바빠도 자주 올께요...

여러분들도 그래 주실꺼죠??

특히 거북이들!!!!!!!

또 머리 쏙 들이밀고 안 나타나면...

내 가슴이 우르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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