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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베스트 감사합니다 ㅠㅠ 약속대로 군대실화 하나 더 올려봐요 ㅋ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4.26 02:00조회 수 1003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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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처음으로 베스트에 올랐네요 ㅋㅋ 추천 주신분과 관심갖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엔 저의 경험담이랑 실제로 일어난 자살 사건 (쵸큼 잔인합니다)ㅠㅠ 작성 할께요 ㅠ

 

 

 

 

저번글에도 있다시피 저는 GOP에서 근무 했습니다 GOP갔다오신분드은 아시겠지만 안개가 많이 끼거나 시야확보가 힘들때에는 A형 근무투입이라고

 

전초소에 모든 인원이 투입되서 경계근무를 서게 되는 근무형식이 있는데요 ;;(맞나?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어느날 안개가 무척 심하게 끼어서 A형 근무투입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제가 사수였스빈다 저역시 탄통을 깔고 취침모드에 돌입했죠 ㅋ 근데 추워서 깊게는 잠을 못이루고 소리를 듣고 있었는데

 

근데 부사수가 다른초소에 계속 예통을 넣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그러냐고 물어봤죠

 

이유인 즉슨 순찰자가 가서 다음 초소에 예통을 넣어주는데 자꾸 받았다가 계속 끊는다는 겁니다 (저번글에 올린 문제의 그초소)

 

그래서 통신선이 잘못된게 아니냐니까 아니라는겁니다 받는 타이밍도 바뀌고 말을 다듣고 툭툭 끊는 소리도 들린다고

 

첨엔 뚜르르 뚜르르 에 받았다면 두번째는 뚜르르 에 받고 세번째는 뚜르르 뚜르르 뚜르르 뜌 "철컥"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끊는것도

 

아무말도 안하고 예통 하는 소리 다듣고 끊느다는겁니다 전 별로 신경 안쓰고 아 했으면 됐다고 그만 하라고 그만하고 경계랑 순찰자오는지

 

소리나 잘들으라고 당부하고 다시 집중해서 잠자려고 했죠 그리고

 

이제 안개가 어느정도 걷히고 근무자들이 철수를 시작하고 본래대로 몇개의 초소 인원만 남겨두고 모두 철수 하게 됐죠

 

저는 이제 다들 모여있는 자리에서 "야 아까 XXX초소 누가 들어갔냐?" 라고 물어봤는데 정말 소름돋았던건;;;

 

거긴 아무도 투입 하지 않았던 겁니다;;;; 들어가기 싫어서 한초소에 두팀이 들어가 있었던 거에요;;;; 그쪽으로 순찰자도 지나가지도 않았구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무섭네요 아우 소름돋아 ㅜㅜ

 

그렇게 그 무서운 GOP경계 근무를 1년동안을 마치고 저도 꿈에 그리던 FEBA( 대충GOP밑에서 로테이션 대대 )에 내려오게 되었죠

 

여기까지가 제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들려드릴 이야기는 실제로 자살한 이야기인데요 조금 잔인할수도 있겠네요 ㅠㅠ

 

GOP는 실탄과 실수류탄을 가지고 근무를 섭니다 그래서 더욱 자살사건으 많이 발생하는걸수도 있나봐요 땡기면 죽거나 죽일수있으니

 

FEBA에서는 공포탄밖엔 만져보지 못했지만 사격 할때 빼곤 ..

 

 저희가 철수하고 저희 중대가 맡았던 섹터는 아니였는데 저희 대대가 맡았던 섹터에 들어 간 다음 대대에서

 

자살 사건이 일어나서 저희 연대장님이랑 거기 소초 소초장이 바뀐 사건이 발생했었어요 그 소초 대타 소초장으로 저희 소대장으로 가서

 

기억에 남네요 그색히 존나 제가 싫어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지오피 또가서 울상이였드랬죠 ㅋㅋㅋㅋ

 

암튼 사건경위가 어떻게 된거냐면 GOP에선 자기 화기가 어떤거에 따라서 탄을 각각 따로 받는데 대부분 탄창 세탄창과 수류탄 한발을 받습니다

 

탄약고에 모두 반납하기전엔 소초에 들어가서도 안되고 모든 활동을 해선 안되는거였는데  그 자살한 일병이 그날은 배가 아프다고

 

화장실이 급하다며 화장실을 가도되나교 물어보고 탄을 반납안하고 화장실로 갔답니다 그리고 거기서 사건이 발생한거죠

 

그 일병이 수류탄을 까고 입에 물고 자살한겁니다

 

시체는 훼손되고 화장실은 박살나고 보진 못했지만 상상하기도 싫네요 ...그런 사건이 일어난 소초에서 죽으나 사나 군생활 해야 된다는것도요 ㅠ

 

잔인했다면 죄송합니다 이렇게 쓰다보니까 군대가 정말 살곳이 못되는것처럼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한면만 보면 그렇지만 거기서 배우는 교훈도 엄청 많습니다 물론 힘들구요 자유가 제한된 폭력집단에서 살아가는게 쉽진 않죠

 

근데 죽을만큼은 힘들지 않아요 요즘은 죽도록 고생시키지도 않구요 사회에서 생활 잘했다면 군대에서도 잘합니다

 

제선임이 절 보고 그랬듯이 저도 밑애 애들보면 점점 여려 지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맨첨에 그런애들이 군생활 잘 이겨내는거 보면

 

기특하기도 했구요 인간의 적응력이란 ㅋㅋㅋ아직 군대 안간 펨코인들이 있다면 너무 겁먹거나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일찍가는게 좋은게 군대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고 몸건강히 군생활 하고 오시길 ㅋㅋ

 

가족 친구 여친 엠피3 새벽에 늦게자기 늦잠자기 등등 밖에 있는  모든것들이 소중했던걸 깨닫게 해주고 인내심 체력 등등도 키워줘요 ㅋㅋ

 


두번다시 가기 싫은 군대얘기 끗~ 



 펨코 쭈우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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