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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유체이탈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4.26 02:04조회 수 84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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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6살때니까 근 30년이 다 지난 얘기네

 

6살때 일을 어찌 기억하냐고?

 

우리집은 이사를 참 많이 다녔어

뭐 이 멘트는 이 사건하고 전혀 상관이 없지만

 

안양에서 유치원을 다닐때였어 (석수동이였나..아직도 그동네가 있나 모르겠다)

유치원때 기억 잘 생각 안나겟지만

동네 또래 친구 형들하고 이것저것 많이 돌아다니게 되자나

 

그날은 동네 형들 친구들하고 모여서 뭘 하고 놀까

궁리하던중

어떤 형이 30분만 걸어가면 좋은 약수터가 있다고

거기 놀러가자해서 놀러갔지(7명정도 간거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6살짜리가 거길 왜갔나 모르겠어

 

이런저런 장난치면서 살던 동네를 꽤 지나서

약수터니까 산을 좀 타고 물도 마시고

산에서 이런저런 놀이도하다가 내려왔지

 

저녁때가 다 되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왜 있자나 .. 그 때 나이되면 30년쯤 전에는 그랬어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줄을 서서 손을 들고 건너야 한다고..

 

우리 동네 아이들은 학교 유치원에서 가르쳐준데로

한줄로 서서 - 아마 나이순이였을 거야-

손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어..

 

그런데 다 건넜을 무렵 갑자기 친구들하고 동네형들이

미친듯이 뛰어가는거야..

난 지금도 달리기 못하지만 그때는 정말 느렸어

형들하고 친구들한테 기다려 달라고 왜이렇게 빨리 뛰냐고

소리치는데도 내말을 듣지도 않고

 

계속 우리동네 쪽으로 뛰어가는거야..

처음 갔던 동네고 길도 잘 모르는 6살짜리라서

너무 무서웠어..

형들이 내가 느린걸 알고 일부러 날 놀려주려고 그러는줄 알았지

 

겨우겨우 쫓아서 우리 동네에 들어섰는데

모두다 우리집으로 뛰어가는거야..

헐 뭐지..

 

왜 다 우리집으로 뛰어가는거지.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그떄 엄마가 김장철이라서 배추를 다듬고 있었거든

친구들과 형들이 먼저 뛰어갔으니

친구들이 엄마한테 뭐라고 얘기한지는 몰랐어..

그런데 엄마도 갑자기 막 뛰어가는거야..

 

헐..뭐야.. 내가 엄마 부르면서 뛰어가도 엄마는 내 얘기 듣지도 않고

미치듯이 뛰어가더라고..

뭐지뭐지ㅈ뭐지 하면서 엄마랑 친구들이 뛰어가는 곳으로 갔지

 

도착해보니 그곳은 병원.. 도착해서 기억이 잠시 끊어졌고

그 뒤로 기억하는건 아버지가 어떤 아저씨랑 싸우는 장면하고

또 아버지랑 엄마랑 싸우는 장면이 생각나..

 

그런데 아무도 날 보지 않는거야..말을 걸어도 대답안하고

소리쳐도 대답안하고.. 그 뒤 기억이 안나..

 

 

 

 

 

 

 

 

 

 

 

 

 

깨어나보니.. 병원..

그래 난 횡단보도 건너다가 교통사고가 난거지..

그것도 버스... 병원에 무려 6개월을 입원했어

뇌수술을 두번이나하고..

 

그런데 이게 유체이탈인지 어찌 아냐고?

꿈꾼게 아니냐고?

 

아냐..나 사고당시 엄ㅁㅏ 배추다듬었던거 확인했고

버스기사랑 아버지는 대판 싸웠고

모든게 사실이더라고...

 

너무나 큰 사건이라서 6살기억인데도 생생히 기억난다..

유체이탈.. 혼이 빠져나간거겠지..

병원에서도 내가 살 확률이 깨어날 확률이 반반이라고 했데

그래서 난 귀신이란것도 믿고 저승이란것도 믿을 수 밖에 없다..

너무나 생생했던 기억이라서..

고스트는 정말 잘 만든 영화인것 같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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