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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아는 형 실화 극장 홍은동의 노래

금강촹퐈2015.04.26 11:28조회 수 1256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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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못받을것같고 그냥 귀신예기 좀 올라오는거같길래 나도 하나 아는거 씀.

제목에서 기제했듯이 내 예기는 아니다.

그 형이 구라치면 티나는대 이 이야기하면서 개정색하면서 예기하더라. 아마 트루일듯 ㅎㅎ

 

 

 

내가 아는 형이 홍은동삼.

그 형이 기타치는 형인대 공연도 꽤나 많이하고 세션으로도 많이 불려가고, 내 또래 기타맨들에게 가까운 동경의 대상이였어. 지금은 걍 일도 다 꼬이고 운지하는일만 남은듯ㅎㅎ

편의상 '형'이라는 칭호로 계속 할게

형이 존나 ♥고때 일이었어. 그때 막 매스컴에 나오고 할정도로 일이 잘풀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나 형의 분야에서는 떡잎이 괜찮은 유망주라고 평가받았지.

그러다가 그 형이 조금 자신감이 붙으면서 메탈이라든지하는 색다른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거야. 그래서 수소문끝에 한 세네달 땜빵이 필요한 하드록밴드가 있는대 그 밴드에서 세네달정도만 세션뛰기로 했어. 형이 꽤나 진지하게 하려고 했었는지 기타도 새로 사고 이펙터도 사고 장난 아니였어. 그 형이 그때 국내사이트에서 구하지 못할정도로 희귀한 막 외국인디애들 앨범도 존나 샀다.

 

메탈러들 습성이 그런지, 아니면 올빼미 새끼들 모아놓은 밴드인지 그 밴드는 저녁에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깨나 되서야 합주가 끝났어.

꽤나 분위기가 좋았던것 같고 형도 그러니까 그 안에서 적응해서 괜찮은 합주를 했지.

그래도 그 형이 그전에 하던것과는 다르다보니까 이동하면서도 계속 이어폰끼고 다니는거야.

형네 집에 가려면 골목길을 한 5분정도 지나가야되. 골목길로 가지않으려면 좀 돌아서 가야되는대 좀 돌아서 가더라도 1분은 골목길을 통해서 집에 들어가야했지.

딥퍼플이라든지 레드제플린이라든지. 그런 음악을 존나 듣는거야.

그 형이 그전에는 막 짐홀이라든지 그런거 듣는 ♥♥였는대 제플린 듣고 막 뭐랄까, 조금은 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어.

 

그러던 어느날

조금 마찰이 있었어. 내가 그때 합주실에서 봤는대 존나 미세한 볼륨차이때문에 싸운것같더라고.

남들이 생각하면 존나 조금 올린거가지고 ♥♥들하네 하겠지만

밴드란게 돈이 안되다보니 알바나 다른 직장 겸업하는경우가 대부분인대, 아마 그런것들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예민해서 그런지 좀 심하게 티격태격했어.

그렇게 저녁때쯤에 합주가 끝난거야.

 

저녁에 지하철을 타고 형은 집으로 향했어

형은 직접적으로 싸운게 아니라 기분 나쁘고 할일도 없었고 다만 다른 사람들이 화해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뿐이었어.

오늘도 제플린이라든지 그런애들 음악 듣고 있었지.

미리 말하는대, 내 주변에도 그렇지만 이 형 주변에서 이명있는 사람들이 조금은 있어서 이명이 무서워서 볼륨 크게틀어놓고 안듣거든 노래를

집에가서 모니터 스피커로 또한번 들을지언정 이어폰으로는 크게 안들어

밖에서 들리는 차 경적음이라든지, 조금 민감하다면 누가 주변에서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들을수있을정도라고 하면 이해할수있으려나

그정도의 볼륨이었어.

 

편의점에서 담배도 사고 맥주도 하나 사고 쫄래쫄래 집으로 가기위해서 골목길으로 향했지. 그때 시간이 정확하진 않아도 아마 열한시정도.

 

간만에 먹는 맥주라서 신났어.

합주를 매일 한건 아니지만 저녁시간에 밴드때문에 잡혀있고 밴드때문에 평소 생활패턴이 엉망이었으니까, 친구들 술자리에도 참석하지못했기 때문에 더 그랬지. 집에 안주거리를 뭐 남겨놨더라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고있었어.

그런대 엉덩이에 소름이 돋는거야

누가 나 쫓아오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뒤를 보니까 한 십미터? 그정도 뒤에 여자사람이 있는거야.

하얀 옷 입고있고, 머리도 조금 길고, 어두워서 얼굴의 형태는 잘 안보이지만 그래도 자기가 뒤돌아봐서 당황한거로 보였어.

저 여자 왜 당황하지, 나 쫓아온건가. 하다가..

말했듯이 이 형은 짐홀듣다가 제플린을 들음으로써 본인이 몹시 강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여자애 하나가 날 뭐 어쩌겠어? 하는 생각을 했지.

어쩌면 고등학교때 밴드할때 내 공연 왔던 여자인가 ㅎㅎ 나 인기 좀 쩐다

하면서 더욱이 기분이 좋아졌어.

 

무슨 노래라고 했었는지 자세히는 생각이 나지않지만 곡의 후렴구가 막 들어가는 부분이었대.

걸어가면서 생각해보니까 내 팬이 맞는거같다며 자신감에 차서 이어폰을 벗었대.

그런대 그 형이 그 노래의 후렴구를 부르고 있더래.

음정은 정확하지 않지만 그 박자하며, 딱 그 곡으로 들리더래.

약간은 쇳소리 섞인듯한 목소리로.

깜짝놀라서 뒤돌아보니까 여자가 씨익 웃고있는것같이 보여서 너무 무서워서 집까지 뛰어갔대

 

이 예기를 다음날 합주실에서 하고 다른 사람들의 비난과 비웃음을 받았어. 형은 존나 억울했지

♥♥ 어떤 골빈년이 골목길에서 그 노래를 부르냐. 이런 음악 관심없으면 이 노래 자체를 모르지않느냐 이건 귀신이다 하면서 어필했지만

자작나무타는냄새 난다면서 배척당했지.

그 날 그 형 까는것을 안주삼아 술을 먹고 화해해서 다음주부터 합주가 잡혔지.

 

그리고 그 형은 종종 또 봤다며 우는소리를 했지만 그때마다 욕먹었지.

 

그렇게 그 형은 메탈밴드에 벗어나서 원래의 자기의 길을 걷게 되었지.

자기 스스로도 새로운걸 하다보니까 그것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 귀신도 보나보다하고 걍 정착하기로 한 시기야.

그 형의 원래 취향대로 짐홀을 듣고 재즈게이로 재부활했지

 

그렇게 시간은 훅훅지나가서 내가 ♥고 졸업을 하고 여친이랑 헤어지고는 운지하고 누나형동생 못알아보고 모두다 ♥♥끼소새끼하던 시절이 왔어.

형이 마음이 따뜻해서 자기가 패드립먹을지언정 동생 위주해준다고 술을 사주었지.

하지만 생각보다 멀쩡한 동생의 정신상태를 보고 아마 이놈은 헤어졌다고 이러는게 아니고 원래 이런새끼가 아닐까 하고 술 사주다말고 토껴.

여담이지만 그때 ♥♥ 내가 술값냈다 사준다고 불러놓고 ♥♥

 

본론으로 넘어가서, 오늘도 늦은 저녁이 되었어. 아마 열한시쯤이지.

이때쯤 그 노래하는 귀신을 자주 목격했기에 삥 돌아서 가기로해.

가는길에 나한테 전화했다가 욕먹고 그냥 노래나 들었대.

 

골목길 앞에서 심호흡을 하고 들어갔지.

고작 1분이야. 어쩌면 1분보다 더 짧은 시간이지. 눈 앞에 집이 보이고, 귀신이 나와봐야 뭘 하겠어.

하면서 말이야.

 

이어폰에서는 짐홀의 음악이 흐르고 존나 피곤이 쏟아져.

볼륨을 오늘따라 너무 줄인건지 아니면 제플린 듣다가 짐홀들으니까 갭이 생기는건지

저 멀리 도로에서 울리는 클락션 소리도 귀에 쏙쏙 박히는것같았지.

 

집앞까지 길어야 30초.

어쩌면 노래의 후렴구보다 못한 시간.

 

그 형은 그러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웠지만 본인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다고해.

문득 고개를 돌린거지.

 

그동안 봤던 여자가 자기 뒤로 20m정도에 떨어져 있더래.

마치 자기를 기다리고 있었던것처럼 느껴지고

소름이 돋는대 움직일수가 없었다는거야. 가위에 눌린것처럼.

 

그렇게 5초정도 있다가 내가 뭘 잘못보고있나하고 껌뻑하니까 역시 자기가 보고있는게 맞다는거야.

잘 보이지는않지만 확실하게 저 자리에 서있고, 그 여자가 맞더래.

음악이 끝나고, 다음 음악이 재생되기까지 2초정도의 여분공간.

그 사이에 여자가 씨익 웃고있는게 느껴지더래.

♥도 안보이는대 그냥 저 여자가 웃고있는게 확실해 하는 느낌이 확 들면서 오싹해지는대

그동안 노래를 따라부르던 그 특유의 쇳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게 들리는대 그때 딱 멀리 도로에서 울리는 클락션소리에

정신을 차려서 집으로 도망쳤대.

 

그리고 정신없이 나한테 전화하면서 이 이야기를 다 말해줬다.

나도 처음에는 이 형이 이런거로도 어그로를끄네 했다가 나중에는 다 큰 꼬추가 꺼이꺼이 울면서 예기하길래 존나 신용이 갔다.

 

그래서 이 형이 밤에는 밖에 안나감.

밤에 볼일이 있으면 그날은 집에 안들어감.

 

아, 그리고

이 형이 마지막으로 들었던말은

오늘은 노래가 좀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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