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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겪은 실화이야기 3

금강촹퐈2015.04.26 11:32조회 수 112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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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짧은내용이라 3편을 따로적기가 뭐해서 2,3편을 연결해서 적었으니까 이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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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1살 때 내 생일 하루전날 선배들이랑 같이 강화도에 있는 석모도로 펜션을 잡고 1박2일로 놀러갔었어.

 

그 때 맴버가 나랑 내 친구 2명, 남자선배 3명, 여자선배 2명

 

그리고 처음보는 누나 한명

 

이렇게 9명이 모였지. 스포티지랑 산타페였나, 암튼 울 선배들이 다 SUV를 좋아해서 그거 2대끌고 신촌 현백에서 모여서 출발했었다.

 

근데 난 처음 놀러갈 때 부터 알지도 듣지도 못했던 처음보는 누나 한명이 누군지가 계속 궁금했었어.

 

이 선배 패밀리들은 참고로 대부분 00,01학번이었고(01은 대부분이 재수생들) 내가 신입생 OT를 안간 맴버들이랑 OT기간동안에 모임을

 

갖었는데 참석했던 2명의 선배들을 통해서 알게된 패밀리였지.

 

학생회맴버 출신이라 규모가 좀 크긴해도 동아리 활동 재미없어서 거의 안하고 이 선배들이랑 어울리다보니 내가 모르는 사람을

 

1년 반만에 알게 됬다는 사실자체가 신기했단 말이지. 심지어 군대간 남자선배들도 휴가나왔을 때 만나서 다 알고있었는데

 

갑자기 왠 여자가 떡 하니 등장하니 나로서는 궁금할 수 밖에 없는거야.

 

아무튼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둘 다 모른다는 답변이었고, 처음에 아침먹으러 가기전에 모였을 때 인사를 해도 고개만 살짝 까딱하는 정도였고

 

저녁까지 내내 말이 거의 없었다 보니까

 

솔찍히 내 생일때문에 놀러가는건 어차피 놀러가는데 그 떄 가자 해서 가는거였으니 뭐 특별할거 없긴했어도

 

나한테는 그래도 나름 이 여행의 주인공은 나다. 라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그 누나만 있으면 분위기가 좀 침체되다보니

 

좀 마음에 안들었어.

 

그리고 이 패밀리 맴버들이 다 매우 외향적이고 장난도잘치고 유머러스하고 암튼 막 그런스타일이다보니까 더 그런느낌이었고

 

딱 하나 이상했던점은 내가 스포티지 뒷자석 가운데 앉아있고 이 누나가 내 오른쪽에 앉아있었는데

 

한참 석모도로 가는 도중에 앞에서 운전하던 형이

 

백밀러를 보더니 "또 그랬어?"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순간 난 나한테 하는줄알고 "네?"라고 하니까

 

"아니야"그러시길래 '뭐지?'해서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그 누나가 눈을감고 있는데 뭔가 정말 딱 봐도 사람이 긴장한느낌? 그런 상태였어.

 

왼쪽에 앉은 선배는 자고있었고

 

그래서 그떄도 '뭐지???' 싶었는데 처음보는사람한테 말을 걸 수도 없고 운전하던 형은 아니라고 하는데 내가 눈치없게

 

"형 뭐가 아닌데요?"할수도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암튼 그 외에 별 특이한 일 없이 펜션에 도착해서 짐 풀고 점심 겸 저녁먹고 펜션 앞쪽에 바닷가가서 잠깐 놀고

 

고기구워먹고 술마시기 시작했지

 

원래 냄새때문에 안된다고 아저씨가 그랬는데 우리는 1층에 다 모여서 고기구워먹으면서 술을 마셨어

 

난 슬슬 취기가 오르면서 기분이 업되가고 있었고 조용하던 그 누나도 술을 마시고나서는 말을 좀 하기 시작하더라

 

그리고나서 한 10시가 됐을꺼야. 이야기가 시작된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는데 끝난시간을 생각하면 아마 그쯤이지 싶어.

 

스포티지를 운전하던 형이 그 누나한테 먼저 말을 걸었어 타이밍도 좋았지.

 

무슨 농담인지 기억안나지만 빙 둘러앉아서 술먹으면서 다같이 이야기하고 놀다가 그럴 때 있잖아

 

누군가 어떤 농담을 던지고 다같이 막 웃고

 

그 웃음이 가라앉고 잠시 정적이 생길 때.

 

그때 그 선배가 그 누나한테 말을 걸었어.

 

"너 아까 또 봤던거 맞지?"

 

"어 맞아"

 

"아직도 그렇게 적응이 안되서 어떻하냐.."

 

그 때 나는 정말 신기했던게 그 둘이 이야기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둘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었던거였어.

 

그리고 나서 그 선배가 우리한테 그 누나를 정식으로 소개를 시켜줬어

 

"니네는 처음보지? 우리학교애는 아니고 내 고등학교 동창이야. 얘가 원래 이렇게 말이 없는애가 아니라 엄청 활발한 애였는데

 

좀 일이 있어서 좀 차분한 스타일로 변했어.. 알잖냐~ 형 주위애들 어떤스타일인지 ㅋㅋ"

 

아마 술을 안먹었으면 그 다음에 내가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내가 원체 궁금하면 잘 못참기도 하는성격이고 술에 취하기도 했고 조금 반감도 있고 해서 그 선배한테 물어보게 됬지.

 

"아.. 근데 무슨일이 있으셨길래 성격이 그렇게 변하신거에요??"

 

"음.. 야, 말해도되지?"

 

"어 상관없어"

 

그리고 그렇게 본격적인 이야기를 듣게되지

 

 

 

 

 

 

 

 

 

 

 

 

 

 

 

 

 

 

 

 

 

 

 

 

 

 

 

 

 

 

 

 

 

 

"뭐.. 난 내 친구니까 믿지만 니네는 안믿어도 상관은 없는데

 

얜 19살 때 부터 귀신이 보여"

 

 

 

 

 

그리고나서부터 이 형이 주로 이야기를 하고 이 누나는 중간중간에 이 형이 잘못말하면 고쳐주고 뭐 그런 이야기가 이어졌어

 

그리고 나랑 내친구 2명빼고 선배들은 다 알던 이야기더라고

 

이 누나가 고3때 학교가 끝나고 집에 걸어오는 중이었대

 

길을가는데 왼쪽에서 왠 거지가 쓰레기봉지를 막 헤집고 있는데 굉장히 이상했대

 

보통 노숙자들이 구걸을 하면 모를까 쓰레기봉지를 뒤지지는 않잖아? 그리고 행색이 노숙자라기 보다는

 

정말 TV에서나 보던 그런 거지같은 꼴을 하고있었다는거야.

 

그래서 '뭐지? 되게 특이하다'라고 생각하면서 걸어가다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잠깐 돌렸다가 다시 그 거지가 있던곳을 봤는데

 

쓰레기봉지도, 거지도 아무것도 없더래

 

그 전부터 보였는데 그 때 부터 알아차린건지 그 때 부터 보인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그 다음부터는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했대

 

특히 그늘진 곳에서 많이 보이다보니 처음에 적응이 안됬을때는 놀라서 기절하기 일수였다고 하더라고

 

원래 좀 통통한 체형이었는데 그런게 반복되다보니까 점점 말라가기 시작했고

 

그때 이 형이랑 친한친구랑 사귀는 사이었는데 여자친구가 하도 힘들어하니까 자기랑 결혼해서 같이살자고 해서 20살에 결혼을 했대

 

(이 누나가 외동에 부모님이 맞벌이하다보니 집에 계속 혼자있었대)

 

근데 문제는 이 남편시댁이 누나집보다 귀신이 더 많았던거;

 

그래서 시어머니가 하도 혼절하는 며느리가 안되보였는지 둘이 알아보고 분가하라고 해서 지금은 남편이랑 따로 사는데

 

거기도 귀신이 가끔 나온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귀신이 가장 잘보이는 곳 중 하나가 고속도론데

 

우리나라는 고속도로에 커브랑 주변에 산이 많자나

 

고속도로 커브에 귀신이 가만히 서있는경우도 있고 대로 한복판에 서있는 경우도 있고

 

산에보면 바위산인데 사람이 기어올라가는게 눈에 보인대

 

근데 딱 봐도 사람은 아닌 느낌이 나고 처음에는 천천히 기어오르다가 갑자기 파파파파팍 하면서 엄청빨리 기어오른다고 하더라

 

내가 궁금해서 왜 누름굿인가? 뭐 그런거 왜 안받으시냐고 물어보니까

 

이 누나는 신이내려서 신병을 앓는게 아니라 그냥 개안을 해서 귀신이 눈에 보이는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귀신이 안보이는굿이 뭐 따로 있다는데

 

전~혀 도움이 안됬대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 누나말로는 귀신이 사람을 지나치면 오싹해진다고 하는데 그게 뭐 사람이 귀신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려고 무의식적으로 나오고

 

어쩌고 뭐 그런말까지는 자기는 잘 모르겠고 지나치면 소름이 돋는건 사실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귀신이야기하면 귀신이 온다는건 거짓말이라고 자기는 아직까지도 귀신이 뭐라 말하는건 못들어봤고

 

귀신이야기한다고 다가오는경우는 없었다고 하더라.

 

순서는 좀 다를껀데 대충 이정도 이야기 했을꺼야 이때쯤 이 형이 말했던게

 

귀신들이 구석지고 어두운 곳 좋아해서 그런데 꼭 한명씩은 있다고 했었거든

 

조금있으면 내 생일인데 계속 분위기 싸한것도 그렇고 약간은 반발심도 있고해서 내가 나름 분위기 띄우곘답시고

 

 

 

 

 

 

 

 

 

 

 

 

 

 

 

 

 

 

 

 

 

 

 

 

 

 

 

 

 

"에이ㅋㅋ 그럼 여기도 귀신이 있겠네요ㅋㅋ"

 

라고 말하자

 

 

 

 

 

 

 

 

 

 

 

 

 

 

 

 

 

 

 

 

 

 

 

 

 

 

 

 

누나는

 

 

 

 

 

 

 

 

 

 

 

 

 

 

 

 

 

 

 

 

 

 

 

 

 

 

 

 

현관쪽 문을 가리키며

 

"어 저기"라고 대답했고

 

분위기는 한층 더 싸해졌어

 

그래서 내가 그 쪽으로 고개를 돌리려고 하니까

 

 

 

 

 

 

 

 

 

 

 

 

 

 

 

 

 

 

 

 

 

 

 

 

 

 

 

누나가 갑자기 소리를 쳤어

 

 

 

 

 

 

 

 

 

 

 

 

 

 

 

 

 

 

 

 

 

 

 

 

 

 

 

"고개돌리지마!!"

 

나 솔찍히 좀 놀라서 돌리던고개 바로 다시 돌렸다.

 

"쳐다보면 자기가 보이는줄 알고 다가와"

 

라고 하더라.

 

우린 누나의 그 말뒤로 한 30초는 말없이 다 얼어있었던 것 같다.(말없이 아무것도 안하고 30초 있어봐라 시간 존나길게 느껴져)

 

그리고나서 다른형이 "야야 술먹다말고 분위기가 이게 뭐냐 마침 술도 다 떨어졌는데 술사러 몇명 갔다오고 나머지는

 

생일파티 준비하고있어 형식적이긴 해도 챙겨는 줘야지ㅋㅋ"

 

라고 말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별로 무섭지는 않겠지만 암튼 21살인 나한테는 염통이 쪼그라들 정도의 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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