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 알바 중인데.
물건 정리 다 끝내고 담배가 ♥♥서 밖에 나갔어.
개간지 터보 라이터로 불을 똭 붙이고 아무데나
탁탁 털고 앉았지.
내가 앉아 있는 맞은 편에 국대떡볶이가 있거든.
옆으로 큰 창이 나있어서 거기에 앉아있으면
그 창에 비치는 반대편 큰길가를 볼 수 있어.
그거 보면서 손님들어가는지도 확인하거든.
맛나게 쪽쪽 빨고 있는데 유리에 이상하게 걷는 사람이
비치는거야.
거리상으로 3~4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얼굴이 검은게 눈코입이 안보이고 뒤뚱 뒤뚱 걷더라.
바로 입에서 ♥♥ 소리가 나오면서 소름이 돋았어.
문제는 그 놈이 계속 내가 앉아있는 쪽으로 다가 오고
있었다는거지.
존나 쫄아서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입구로 가려면 그놈허고 정면으로 봐야 갈수 있고
미치겠는거야.
부들부들 거리면서 ♥♥ 뭐든 빨리 지나가라
하고 있고. 그 놈은 계속해서 어기적 어기적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더라.
가까이 올 수록 얼굴이 없다는게 확실해지고
심장은 점점 빨리 뛰기 시작했어.
뒤뚱 뒤뚱 팔을 부자연스럽게 흔들며 오는
그 괴랄한 모습에 오줌이라도 지리고 싶었지.
자판기에 가려있는 사각지대를 지나면
내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순간이 엄청 길게 느껴지더라.
드디어 그 놈이 육안으로 보이는 순간..
난 또 다시 욕을 뱉어낼 수 밖에 없었어.
♥♥♥ 씹♥♥ 진짜 !!!
어떤 ♥♥♥이 후드 뒤집어쓰고
뒤로 걷고 있었던거야.
새벽 네시에 ♥♥.
♥♥같은 것 어떻게 생겨먹었나 확인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사람인게 확인됐는데도 무서워서
똑바로 못보겠더라.
거리가 조금 멀어지고 확인했는데
♥♥♥ 새끼가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는데도
뒤로 서있더라. 새벽에 그러고 다니지마라
심약한 사람들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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