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나 중학교때 체육선생님이해주신 이야기

title: 메딕셱스피어2018.10.12 03:35조회 수 2364추천 수 3댓글 3

    • 글자 크기


갑자기 체육시간에 비가와서 예정에 없이 다들 다시 교실에 들어오게 된 날이었어.

우리 체육선생님은 여자분이었는데 김연경 선수처럼 키도 크고 체구나 골격도 좋고 목소리도 걸걸하신 분이었어ㅋㅋ

수업하기 싫은 우리와 수업하기 싫은 선생님이 의기투합해서 재밌는얘기를 해주시기로 결론이 났지.

선생님이 임용고시를 네번째에 붙으셨다는데 붙게 된 이야기라고 하시더라구.

선생님은 세번째 임용고시에도 떨어지고 나서 더 싼 고시원을 알아보시는 중이었대. 

그런데 희한하게 위치도 나쁘지 않은데 싸게 나온 집이 있더라는거야. 

속으로 무슨 문제가 있나 하셨지만, 뭐 변태가 근처에 살든 도둑이 들든 체대나왔으니 흠씬 두들겨 패주면 되지 하는생각으로 바로 이사하셨다고ㅋㅋ

그리고 이사한 그 다음주부터, 삼일에 한번꼴로 가위에 눌리셨대. 귀신이 둘 나오는데, 어린 여자애랑 선생님 또래정도 되는 여자.

따로 올때도 있고 둘이 같이 나올때도 있는데, 여자애는 보통 선생님이 누워있는 주위를 뱅뱅 돌면서 바닥에 공을 튕기고 놀면서 시끄럽게 굴고 여자는 선생님 머리를 잡아당기고 노는 식이었대.

처음에는 너무 놀랐지만, 강심장이었던 선생님은 여기저기서 가위푸는 법을 알아내서 가위 눌릴때마다 열심히 풀고 내가 그냥 잠안자고 공부한다!! 하는 생각으로 밤새우시는 일이 많았다고해ㅋㅋ

덕분에 그 집 사는동안 살이 쭉쭉 빠지셨고 인생에서 느껴보지 못한ㅋㅋ 체력이 딸린다는게 무슨 뜻인지를 그때 느끼셨다고해.

그러다가 임용고시 1차를 앞두고 몇주 전에, 
그 둘이 동시에 또 나타났어.

그런데 이상하게 공을 튕기지도, 머리를 잡아당기지도 않고 조용히 선생님 머리맡에 앉아있었대.

그러더니 그 여자가 선생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고생했어. 붙여줄게."

하더니 생긋 웃고는 여자애랑 같이 없어졌다더라구.

그리곤 다신 나오질 않았대.

그리고 선생님은 임용고시에 붙으셨지. 

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오니 고맙기도 하다고 그러시더라ㅎㅎ



웡 웡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31 단편 수상한 오피스텔2 아리가리똥 1180 3
1230 2CH 사망 사고 현장1 スペシャリスト 1338 3
1229 실화 학생 나 좀 도와줄래?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443 3
1228 실화 퇴근길에 탔던 택시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806 3
1227 기묘한 혈경대2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727 3
1226 실화 저도 밤놀에 처음쓰는 얼마전에 예비군에서 겪은이야기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398 3
1225 실화 어우령 고개 MT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23 3
1224 2CH 새벽에 잠 안올때 읽으세요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064 3
1223 실화 김해 삼방천 귀신1 앙기모찌주는나무 1289 3
1222 사건/사고 상가 살인 사건 괴담,,1 title: 메딕셱스피어 2587 3
1221 미스테리 찰스 디킨스의 소설에 관한 미스테리한 일화,,1 title: 메딕셱스피어 1584 3
1220 실화 유령이 자신의 죽음을 진술한 이야기1 title: 메딕셱스피어 1549 3
1219 실화 악마에게 빙의 당한 여인3 금강촹퐈 2170 3
1218 기묘한 영국 노포크 공작을 괴롭힌 공포..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196 3
1217 실화 무병 앓고 있는 주말알바녀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3932 3
1216 실화 안녕하세요. 저는 부동산쪽에 일하는사람입니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956 3
1215 실화 귀신을 믿지 않는 내가 사람이 죽어도 뭐가 있구나 하고 느낀 사건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092 3
1214 단편 인터넷에서 봤던 무선운 이야기3 히히호호 2305 3
1213 실화 홍천 흉가글쓴 사람인데 무속인한테 귓말옴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4597 3
1212 2CH 잊을 수 없는 대화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2447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