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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2ch]얼굴이 보인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4.30 21:19조회 수 93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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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이야기는 2ch '을 만큼 난 아니게 서운 이야기를 모아보지 않을래?(死ぬ程洒落にならない怖い話を集めてみない?)' 스레에 올라왔던 이야기입니다.


511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5/29(金) 13:12:10 ID:4IK19AB00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오싹했던 이야기. 


올해 2월, 회사로 인사 변경이 있었는데 베테랑인 S 씨가 지방으로 이직해서 우리 플로어에는 신입인 T코가 들어왔다. 그런데 그 T코가 그다지 요령이 좋지 못한 애로 책상 위를 엄청 어지럽혀놓고는 서류가 없다고 난리를 부렸다. 차마 볼 수 없어 처리가 다 끝난 것부터 파일링해서 서랍 안에 정리하라고 말했지만 서랍을 열면 얼굴이 보여서 비우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T코 책상은 원래 S 씨가 쓰던 것이다. 연말에 바쁘기도 해서 터무니 없는 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그냥 흘려들었다. 직접 지도하는 위치도 아니어서 그 후에 엮이는 일도 없었다. 


2주일 정도 지난 뒤 T코에게 말을 걸었다. 책상 위에 여전히 파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걸 보니 아직도 서랍은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농담삼아 보면 안 되는 물건이라도 들어 있는 거 아니냐며 서랍을 열려고 하니 옆에서 찢어지는 비명이 들렸다. T코가 정말로 겁먹어서 떨고 있었던 것이다. 


"썩고 있어..."


T코는 그렇게 말하고 황급히 서랍을 닫고는 테이프로 붙여버렸다. 하지만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고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 나는 T코가 정신이 이상해진 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결국 T코는 곧 회사를 그만두었다. 



512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5/29(金) 13:13:26 ID:4IK19AB00

그 후, S 씨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이 악화되어 회사를 쉬게 되었다고 한다. 며칠은 연락이 되었지만 곧 쉰다는 전화도 오지 않게 되고 동료가 걱정하여 몇 번 집에 찾아갔지만 반응이 없었다. 상사가 집주인에게 말해서 안으로 들어간 뒤 발견한 게 4월 초순 무렵. 그때 사후 2주일 정도 지나있어서 안에 냄새가 지독했다고 한다. S 씨는 목욕탕 안에서 사망한 듯 발견한 상사가 잠시 동안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T코가 본 건 S 씨였던 건가. T코는 이제 없어서 확인하지 못한 게 아쉽다. 우연치고는 타이밍이 절묘해서 오싹했다. 


결국 증원 예정은 없어져서 책상은 창고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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