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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만나게 해줘!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4.30 21:20조회 수 1085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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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2ch '죽을 만큼 장난 아니게 무서운 이야기를 모아보지 않을래?(死ぬ程洒落にならない怖い話を集めてみない?)' 스레에 올라왔던 이야기입니다.


479 :1/3:2009/05/29(金) 06:14:06 ID:t4aiec1gO

영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3년 전, 자취할 때 있었던 이야기를 하겠다. 


저녁 9시 정도 되어 귀가하니 바로 인터폰이 울렸기에 현관문을 열었다. 40대 정도 되는 여성이 서있었다. 종교 권유면 귀찮다고 생각하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여성은 방 안을 들여다보면서 물었다. 


"여기서 SMAP, 기무라 타쿠야 집인가요?"


확실히 나는 성이 기무라고 문패에도 그렇게 적혀 있었지만 기무라 타쿠야일 리 없고 놀라면서 "아니, 잘못 보셨는데요..."라고 말하며 문을 닫으려고 했다. 그러자 여성이 그걸 막으면서 눈을 치켜뜨며 소리쳤다. 


"정말로? 숨긴 거 아니에요? 사실 타쿠야 있죠?"


그리고 방 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당황해서 "아니아니, 아니에요!"라고 말하면서 여자를 밖으로 밀어내려고 하니, 여성은 "만지지 마! 타쿠야! 있는 거죠? 타쿠야!"라고 외치며 날뛰었다. 



480 :2/3:2009/05/29(金) 06:14:54 ID:t4aiec1gO

나는 이제 뭐가 뭔지 알 수 없어져서 "그만둬, 경찰 부를 거야!"라고 고함을 쳤다. 그러자 여자는 조용해지더니 도망치듯이 돌아갔다. 도시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그 날은 문단속을 하고 잠들었다. 


다음 날 귀가하니 아파트 입구에서 어제 본 여자와 그 딸로 추정되는 중학생 여자애가 사람들 눈에 뛰지 않게 서있었다. 나는 놀라서 내 집 앞에 달려가자 딸이 "타쿠야하고 만나게 해줘!"라며 소리쳤다. 여자는 식칼을 들고 "타쿠야를 내놔! 내놓지 않으면 죽일 거야!"라고 날뛰었다. 이미 미친 건가 싶을 정도로 눈에 핏발이 서있었다. 서둘러 자물쇠를 풀고 방에 뛰어든 다음 바로 문을 잠그고 혼이 나간 듯이 5분 정도 멍하니 있었다. 



481 :3/3:2009/05/29(金) 06:15:41 ID:t4aiec1gO

경찰에게 전화하려고 생각하면서 방에 불을 켜고 커튼을 치려고 할 때, 창문에 여자와 딸이 붙어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면서 바로 경찰에 전화했다.횡성수설하면서도 사정을 설명하니 경찰은 바로 경관을 보낼 테니 문을 잠그고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여자와 딸은 그 사이에 창문을 두드리면서 "타쿠야와 만나게 해줘! 타쿠야를 내놔!"라고 절규하고 있었다. 나는 화장실 안에서 청소용 브러시[무기 대용]을 쥐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5분 정도 있으니 "이봐! 뭐하는 거야!"라는 경찰관 목소리가 들리며 시끄러워졌다. 그리고 인터폰이 울리고 목소리가 들렸다. 


[기무라 씨? 경찰입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안도감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그 후 경찰서에 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여자는 체포당했다. 다른 기무라 집에도 똑같은 일을 한 듯 피해 신고서까지 나와 있었다. 


딸은 친척에게 맡겨진 모양이다. 


역시 견딜 수 없어서 이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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