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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두 모녀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5.01 14:18조회 수 642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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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언니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겪은 일입니다.

그날따라 수업이 듣기 싫었던 그녀는 친구와 함께 수업을 빠지고 샤워실에 갔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수업중이라 샤워 실에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 샤워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더운 몸을 어서 식히려고 샤워실에 들어갔고, 친구는 대기실에 앉아 잡지를 읽기로 했습니다. 이윽고 샤워를 하려는데, 문득 담배가 생각이 나서 담배를 입에 물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닫혀있던 샤워실 문이 끼이이익…… 열렸습니다. 그리고 쿵!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군가 온 것일까요? 그녀는 깜짝 놀라, 누구냐고 물었지만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있던 상황이라 조급해진 그녀는 누구냐고 재차 물었습니다.

"……나야."

그녀는 다행이다 싶어서, 선생님인 줄 알고 놀랐잖아~ 라고 했지만, 역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살짝 두려워진 그녀, 계속하여 묻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누구야?"
"……네가 부러워."
"응?"
"……넌 담배피면서도 나보다 오래 살잖아!"

그녀는 깜짝 놀라 샤워실로 나갔는데, 대기실에 있던 친구는 두려움에 떨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둘은 정신없이 샤워실에서 뛰쳐나왔고, 그제야 친구는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는 대기실에서 잡지를 읽으며, 그녀가 나오길 기다렸다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 대기실. 잡지를 읽다가 문득 주위를 보니 누군가 서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대기실에서 커다란 거울이 있는데, 거울 앞에 허리까지 오는 긴 갈색머리의 여자가 거울을 보고 있었습니다.

헉? 언제 들어왔지.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녀에게 느껴지는 위화감이 있었습니다. 보통사람이라면 거울을 볼 때 20cm정도 떨어져서 거울을 보는데, 그녀는 거울에 바짝 붙어서 보고 있던 것입니다.

문득 그녀의 뇌리를 스치고 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고등학교의 건물 마지막 층에는 사감실이 있었는데, 거기에 사감선생님과 그녀의 딸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일어난 화재로 인해서 사감실에서 살고 있던 두 모녀는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는데, 그 화재로 죽은 사감선생님이 허리까지 오는 긴 갈색머리였던 것입니다.

그 후에도 죽은 사감선생님과 딸의 유령을 본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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