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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두가지 이야기 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5.01 14:23조회 수 82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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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축제 준비를 위해서,

 A라는 친구와 H라는 친구와 함께 학교에 남아있었습니다.




저와 A양은 같은 교실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고,

 H양은 미술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 데, 

A양이 "H양한테 가서 그림을 받아오자." 

라고 하기에 저는 복도로 나갔습니다.




방학중이라서 그런지 복도의 불은 꺼져있었고, 분위기는 왠지 심상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있던 교실은 복도의 오른쪽 끝에 있었고, 

미술실은 왼쪽 끝에 있었기에 복도를 가로질러 갈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A양과 복도를 지나고 있는 데, 

복도의 중간에 있는 화장실에서 H양의 목소리가 들리는거였습니다. 

H양이 A양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OO야, 이리와~






저희는 "아, 얘가 화장실에 갔었나보다." 라고 하면서 안에 들어갔습니다만,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당황해서 미술실로 뛰어갔고, 

미술실에 남아있던 H양과 미술선생님께 울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미술선생님과 H양은 황당하다는듯이 "H는 계속 선생님과 함께 정물화를 그리고 있었다-" 라고 하고... 

결국 저와 A양은, 그 밤내내 미술실에서 나가지 않았습니다. 

아침이 되어 교실로 갈 때까지 멍해있었죠. 화장실에서 A양을 불렀던, H양의 목소리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2-


비슷한 일이 고3때 다니던 입시미술학원에서도 있었습니다. 

미술학원의 화장실은 건물 외부에 있어서 학원 밖으로 나가야 했는데, 

어느날 그림을 그리다 화장실을 간 저는 화장실 밖에서 친구인 M양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朔夜야... 






학원으로 돌아가 M양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학원에서 나간적이 없다는 M양. 학원에서 이상한 경험을 한 건 저뿐이 아니었습니다.




한 남학생은 밤늦게 혼자 그림을 그리고 집에 가려고 학원 문을 잠그는데, 

문 안쪽의 어둠에 희끄무레한 형체를 봤다고 합니다. 또 한 남학생은 학원 안을 돌아다니는 흰 물체를 봤다고도 합니다. 

모두 저와 같이 학원을 다녔던 학생들입니다.




투고: 朔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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