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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신내림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5.01 14:28조회 수 983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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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 겨울 방학으로 기억합니다. 평소 낮잠을 잘 자지 않는 저는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고, 그 낮잠이 시작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날 잠에서 깨어 난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가족들이 해 준 얘기를 듣고 알고 있을 뿐.



가족들은 낮잠을 자는 저를 보며 [그저 몸이 좀 안 좋은가 보다] 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곤히 자다가, 갑자기 잠에서 깨어난 저는 눈동자가 뒤집혀 흰자만 보인 채 몸을 부르르 떨면서 육십갑자를 다 외웠다고 합니다. 



물론 당시에도 지금도 육십갑자라면 [갑자을축병인정묘] 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해방이후의 우리 나라의 역사를 줄줄 외웠다고 합니다. 1945년 해방, 1948년 정부 수립 등등 해서 이승만 대통령이 몇년도에 취임해서 하야하였는지, 육영수 여사는 언제 피살되었는지를 줄줄...



그 이후 저는 집에서 온갖 헛 것(인지 아니면 귀신인지)을 보았습니다. 저녁을 마친후, 마루에서 내 방에 들어가다 춤추는 해골들을 보기도 하고, 저녁 밥상에 나온 곰탕 한가운데에서 피가 번져 나가기도 하고 자다가 눈을 떠 보면 창으로부터 검은 물체가 들어와 방안을 통통 튀어 다니다한 곳에 멈춰 나를 노려 보기도 하고...



그렇게 한달여를 고생하고는 결국 부모님이 지어주신 한약을 3개월 이상이나 먹고서 그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였습니다.



중3때. 친구 2명과 담력 테스트를 하겠다고 한밤중에 뒷산에 갔을 때 나는 다른 친구들이 보지 못하는 희끄무레한 물체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만치 앞에서 공중에 둥둥 떠 있는 형체를 한 그 물체는 우리 일행이 근처에 갈 때까지 꽤나 긴 시간 동안 나무 사이로 보였는데, 같이 산을 오른 2명의 친구들은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그후로도 수험생이 되어서 늦게 귀가할 때 전신주 밑에 어떤 할머니가 쭈그리고 앉아 있다 사라지는 것을 본다던지, 군복무 중 보초 근무를 나가 아무도 듣지 못한 방울소리를 듣는 일이 있었습니다.



투고: seer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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