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시골 국도의 자전거 할아버지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5.01 14:32조회 수 111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99년 여름이었습니다.



친구가 시골 초상집 간다고 차를 빌려달라고 했었습니다. 잘 아는 친구였고, 돌아가신 분이 저도 몇번 뵌 분이라 쉽게 승낙해 주었습니다. 문제는 그 친구가 차를 돌려 주러 온 후부터 일어났습니다. 당시 친구는 저에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나, 말야. 이상한걸 봤어... 혹시 너 귀신 믿냐?"



솔직히 저는 그때까지 귀신이란건 심약한 사람이 헛것을 보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 봤어... 진짜... 바로 앞에서 말이야."



당시 친구는 시골 국도를 달리고 있었는 데, 몇년만에 찾아간 길이라서 길 찾는데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헤매는 도중이었는데, 앞에서 희미하게 사람이 보이더랍니다.



자세히 보니 시골에서 흔히 볼수있는 짐 자전거에 회색모자 파란잠바 차림의 할아버지였고, 그래서 친구는 길을 물어보려고 차를 그할아버지 옆으로 몰고갔습니다.



"저, 할아버지. 여기 **리가 어디쯤 됩니까?"



그러자 승용차 창문으로 할아버지가 스윽 내려다 보시는데 ...놀랍게도 눈, 코, 입이 없었답니다.달걀처럼 살색 타원형.



친구는 놀라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데 한참을 처다보던 할아버지는 안개가 사라지듯 사라졌다고 합니다. 물론 친구는 기겁을 하고 차를 버린체, 무작정 근처의 인가로 뛰어 들어갔고. 그때 이후론 생각나는게 없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국도가 외지인이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길인데다. 무척 어두워서 사고가 많이 난다는 동네 어르신들의 말을 듣고 겁에질려 장례식 참석도 못하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더욱 미스테리인건 그날 이후. 친구에게 차를 돌려받은 후로 가끔씩 한적한 도로를 달릴때면 어디선가 희미한 자전거 소리가 나곤 했었습니다.



...따르릉~



...따르릉~




솔직히 친구녀석한테 차를 빌려준걸 후회했습니다.



[투고] 서울사는 노총각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031 전설/설화 조선의 다크템플러/임진왜란 2 제갈량2 1758 0
10030 미스테리 토크쇼에 나온 유령 붙은(?) 인형,,6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757 0
10029 실화 예전에 친구삼촌 실화...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757 1
10028 실화 서대문형무소의 슬픈 이야기들4 갠차나여? 1757 2
10027 기묘한 죽음의 바다 고드름 브리니클 1 미미미미치 1757 1
10026 실화 함부로가선 안돼는 흉가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757 1
10025 실화 완벽한 알리바이1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756 1
10024 Reddit 나에게는 폐가 없다.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756 1
10023 실화 돌아온 오예스의 무서운이야기 실화 -4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56 2
10022 미스테리 카메라에 담긴 미스테리한 생명체 10선.2015ver3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755 3
10021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7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755 4
10020 실화 우리 엄마의 경험담..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55 2
10019 실화 단편 모음 15 모텔이야기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755 1
10018 실화 펌)-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6-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754 0
10017 기타 이스라엘 괴담..!!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754 1
10016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14(전)4 화성인잼 1753 1
10015 실화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48.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53 1
10014 실화 자기 목숨과 돈이 중요한 할머니5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753 1
10013 실화 베란다의 흰천7 title: 하트햄찌녀 1752 3
10012 기묘한 마약 주입한 뒤 제물로 바친 어른들 때문에 '500년'간 깊은 잠에 빠진 '얼음 소녀'1 클라우드9 1752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