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아무도 없던 버스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5.01 14:32조회 수 144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제가 7~8살 때 였습니다. 지금 14살이라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분이 생생합니다.



꽤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엄마가 무언가 저녁을 하시려다가 모자란 것이 있으셨던 모양인지 저와 제 남동생에게 가게를 갔다 오라고 하셨습니다. 아파트 단지내에 있던 가게여서 그다지 멀지 않았기에, 금방 물건을 사 오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당시 저와 제 동생은 티비 프로그램을 보다가 나와서, 얼른 돌아가 그 프로를 보려고 발걸음을 빨리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제 동생이



"누나... 저기 좀 봐봐."



그래서 저는 아무생각 없이 고개를 돌려 봤습니다. 동생이 가르킨 곳은 버스였습니다. 스쿨버스 같은 버스말이죠. 물론 주차 된 차라서 운전석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 만해도 움직이지 않던 버스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혼비백산해서 동생의 손을 잡고서 헐레벌떡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뒤로 1년 정도가 지나서 저는 제 동생에게 도대체 뭘 보았길래 저보고 그 버스를 보라고 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운전석엔 분명히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가 보았을 땐. 하지만 동생은 제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운전석 핸들에 하얀 장갑을 낀 손이 핸들을 돌리고 있었어. 팔도 몸체도 없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후로는 저는 엄마가 선생님 이셔서 학교를 옮기고 집도 같이 옮겼습니다.



[투고] 오니즈카 카부토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324 실화 병철이이야기7 title: 하트햄찌녀 157427 4
8323 실화 심야괴담회 레전드사연6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74326 4
8322 실화 성폭행당할뻔한 딸을 구하려다 풍비박살난 가정9 title: 하트햄찌녀 64968 3
8321 실화 작년에 궁합을 보러 갔었습니다..8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58655 3
8320 실화 공포) 작은 할머니2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45535 2
8319 실화 턱걸이봉을 안사는 이유12 title: 하트햄찌녀 44665 3
8318 실화 어질어질 귀신이랑 야스한 디시인.jpg5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43452 2
8317 실화 세탁기 층간소음의 이유3 title: 하트햄찌녀 37000 1
8316 실화 무섭다는 전라도 신안군에 대한 나의경험8 바이킹 36484 2
8315 실화 우리 지역의 저주받은 무당집4 title: 하트햄찌녀 33185 2
8314 실화 롯데월드 혜성특급 괴담4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7597 4
8313 실화 무당과의 대화, 내가 만난 귀신. 2편7 형슈뉴 27344 3
8312 실화 공포) 당근거래... 돌아가신 할머니가 쓰던 거울4 짱구는옷말려 26948 3
8311 실화 친구의 꿈에 나타난 저승사자3 title: 하트햄찌녀 24384 2
8310 실화 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1~3편 完3 돈들어손내놔 22996 3
8309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2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2759 4
8308 실화 주유소.txt2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2147 1
8307 실화 사람이 살수없는 집(약스압) 23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21838 5
8306 실화 어릴 적 동네에 떠돌던 괴담.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796 1
8305 실화 버스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563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