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아주머니의 얼굴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5.05.03 06:32조회 수 962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입니다. 너무 무섭고, 생생하게 제 기억 속에 남아있어서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들의 교육열이 한참 달아올랐을 때여서, 너나할것없이 학원에 보냈었습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도 다른 집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서 저를 학원에 보내셨었죠.



그러고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무척이나 비가 많이 내리고, 천둥 번개도 치는 음산한 날씨가 계속되는 하루였습니다.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절친한 친구와 함께 학원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그 친구에게 심부름이 있어서 다른 길로 가야했는 데, 하필이면 그 글은 평소에 안 좋은 소문이 많은 길이었습니다.



그 길은 인적도 드물 뿐더러, 무덤가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귀신이 나온다던지, 여기서 자살한 사람이 많아서 교통사고가 많이 난다는 등의 소문이 많은 곳이었죠. 



걷다가 보니, 온통 하얀색에 검정색 물방울무늬가 있는 원피스를 입고 있는, 머리가 정말 풍성하게 웨이브진 아주머니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우리처럼 걷고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길가에 멈춰있는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계속 걸으면 걸을수록 그만큼 아주머니와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아주머니는 저희 눈에 계속 서있는걸로 보였는데 말이죠.



여하튼 계속 걷다보니, 아주머니와 저희와의 거리가 좁혀졌습니다. 그때, 마침 아주머니께서 손지갑을 떨어뜨리셨습니다만, 아주머니는 손지갑을 주울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서있으셨습니다. 보다 못한 제가 손지갑을 주워드렸고, 아주머니는 아무 말 없이 손지갑을 받으시며 얼굴을 스르륵 돌렸습니다. 



순간, 저는 비명을 지르며 정말 제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최고로 빠른 속도를 내며 그 도로를 벗어났습니다. 풍성하게 웨이브진 머리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아주머니의 얼굴. 그것은 정말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저를 향해 돌려진 아주머니의 얼굴은... 눈코입 하나없이 밋밋했습니다.



[투고] 파란만장소녀님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345 실화 병철이이야기7 title: 하트햄찌녀 157429 4
8344 실화 심야괴담회 레전드사연6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74332 4
8343 실화 성폭행당할뻔한 딸을 구하려다 풍비박살난 가정9 title: 하트햄찌녀 64971 3
8342 실화 작년에 궁합을 보러 갔었습니다..8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58657 3
8341 실화 공포) 작은 할머니2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45536 2
8340 실화 턱걸이봉을 안사는 이유12 title: 하트햄찌녀 44669 3
8339 실화 어질어질 귀신이랑 야스한 디시인.jpg5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43457 2
8338 실화 세탁기 층간소음의 이유3 title: 하트햄찌녀 37004 1
8337 실화 무섭다는 전라도 신안군에 대한 나의경험8 바이킹 36486 2
8336 실화 우리 지역의 저주받은 무당집4 title: 하트햄찌녀 33188 2
8335 실화 롯데월드 혜성특급 괴담4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7597 4
8334 실화 무당과의 대화, 내가 만난 귀신. 2편7 형슈뉴 27348 3
8333 실화 공포) 당근거래... 돌아가신 할머니가 쓰던 거울4 짱구는옷말려 26952 3
8332 실화 친구의 꿈에 나타난 저승사자3 title: 하트햄찌녀 24387 2
8331 실화 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1~3편 完3 돈들어손내놔 22998 3
8330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2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2760 4
8329 실화 주유소.txt2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2149 1
8328 실화 사람이 살수없는 집(약스압) 23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21838 5
8327 실화 어릴 적 동네에 떠돌던 괴담.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798 1
8326 실화 버스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56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