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보이지 않는 눈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5.05.03 06:33조회 수 798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어렸을 적 할머니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할머니의 고향은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당시엔 깊은 오지중의 오지로 버스도 다니지 않는 비포장 길을 

십리[4km]나 걸어들어가야하는 15가구 남짓한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어느 날, 동네 어르신 한분이 노환으로 돌아가셨는데 다들 호상이라 하셨습니다.


[호상[好喪]: 오래 살고 복록을 많이 누리다가 죽은 사람의 상사]




일년이 지난 어느 날. 그 집 장남이 눈이 침침하다고 병원을 찾았으나 이상하게도 아무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상하다~ 눈앞이 뿌연 안개같은게 끼어있는데...]




그 후. 장남의 눈앞엔 이상한 형상들이 보♥♥ 시작했습니다. 허옇기도 하고 꺼멓기도 하고... 

안개사이로 나풀거리는 것이 눈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사라지기도 하고.

사람 눈동자같기도 하고 구슬같기도하고. 하지만 뚜렷한 형체를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서운 일은 그것이 보일 때마다 집안에 우환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멀쩡하던 부인이 암선고를 받았고, 또 장남 동생은 뺑소니에 치어 하반신마비가 되고, 손주 역시 갑자기 간질 증세를 보이는 등 

식구들에게 끊임없이 사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장남 역시 끝내 한쪽 눈은 실명이 되었는데 그 눈동자가 이상하게도 뿌옇게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물론 그 눈엔 여전히 무엇인가가 나풀거렸고 그때마다 우환도 끊임없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승이 시주를 받으러 왔다 그 장남을 보고는 

[나무뿌리가 어머니 몸을 칭칭 감고 있어 숨을 쉬기 힘든 지경] 라고 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은 인부를 동원해 1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무덤을 파헤쳤는데, 뚜껑을 연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무덤근처의 나무뿌리가 어머니의 한쪽 눈을 뚫고 들어가 온 몸을 칭칭 감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투고] 채무니님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592 실화 베란다 귀신2 아리가리똥 3041 3
7591 실화 베란다의 흰 천 여고생너무해ᕙ(•̀‸•́‶)ᕗ 601 0
7590 실화 베란다의 흰천7 title: 하트햄찌녀 1752 3
7589 실화 베르의 실화 귀신경험담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003 5
7588 실화 베스트 감사합니다 ㅠㅠ 약속대로 군대실화 하나 더 올려봐요 ㅋ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03 1
7587 실화 베스트에 간 신점 얘기 보니까 국어선생님이 사주보러가셨던 이야기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362 3
7586 실화 베스트의 내방에 살고있다 를 보고 쓴 내 실화.txt6 형슈뉴 4481 5
7585 실화 베오베간 사람이 죽은 집을 읽고 글을 끄적여봐요3 클라우드9 3970 3
7584 실화 베오베에 제일무서운왕따 글을보고 썰3 패륜난도토레스 250 1
7583 기묘한 베이리츠 육군병원3 아리가리똥 612 0
7582 기묘한 베일 속에 가려진 F-19 스텔스 전폭기 1 오옹 958 0
7581 Reddit 베타 프로토콜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672 0
7580 기묘한 베트남 괴생명체 1 드리머 2929 0
7579 기묘한 베트남 최대의 고스트 스팟, Thuan Kieu Plaza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816 1
7578 실화 베트남에서 찍은 사진인데 저게 뭐죠?2 title: 하트햄찌녀 1702 3
7577 실화 베트남에서의 만남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88 1
7576 사건/사고 벤쿠버 올림픽에서 루지 훈련을 하다가 쇠기둥에 부딪혀 즉사7 title: 하트햄찌녀 1805 1
7575 사건/사고 벨튀했다가 전원 사망한 고딩들3 백상아리예술대상 1995 3
7574 미스테리 벰파이어의 기원1 Lkkkll 1118 1
7573 기묘한 벼락맞고 사라진 귀신나무 헨리 813 0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