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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요! 저주! 저주 하나에 1 달러!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8.11.30 07:12조회 수 664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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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러면 되나요?" 나는 미심쩍어하며 노인에게 물었다. 초자연 현상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그 거지에게는 굉장히 관심을 끄는 구석이 있었다. 사기꾼일지라도 몇 분 정도는 그의 장단에 맞춰줄 의향이 생겼다.

"네, 물론이죠! 저주 하나에 1달러입니다." 그는 푹 꺼진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하나 필요하시죠, 안 그래요?"

"음… 좀 전에 막 차였거든요." 나는 쓴 웃음을 지었다. 정말 끔찍한 이별이었다. 그녀는 그 망할 개까지 데려가버렸다. "전 여자친구를 저주하고 싶은데요. 가능할까요?"

노인은 미소짓더니, 열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지갑을 꺼낼 생각을 하기도 전에 이미 노인은 손을 뻗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약 같은걸 사는데 쓰지 않으시는게 좋을겁니다..." 나는 노인의 주름진 손바닥에 빳빳한 지폐를 쥐어주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어디에 쓰던 내 알 바 아니긴 하지만…

노인의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돈을 손에 넣자마자 그는 지폐가 날아가버리기라도 할 것 처럼 꽉 움켜쥐었다. "이제 당신거야! 내 저주는 이제 당신거라고!" 그는 환희에 차 소리질렀다.

내가 반응하기도 전에, 그 남자는 나를 밀치고 역을 나가는 계단을 향해 미친듯이 내달렸다.

잠깐… 지금 저 말이 정확히 무슨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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