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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이 오는 소리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5.03 16:21조회 수 1285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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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에서 일한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컴퓨터로 사무를 보면서 종종 인터넷을 하는 데. 제일 먼저 접속하는 곳은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바로 이곳입니다. 여하튼 늘 반복되는 하루하루였습니다만, 여기에서 일한 지 이틀 후에 일어난 입니다. 

그 날도 저는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바로 오른쪽 문에서 [딸랑. 딸랑]하고는 소리가 났습니다. [문에는 작은 종 두개가 달려있음]

하지만 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무도 없었습니다. 화장실에 있다가도 [딸랑. 딸랑] 하는 소리를 듣고 [앗 손님이다] 하며 띠쳐나가봤자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실 그날 아침 일곱시 반쯤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벨를 듣자마자 저는 전화를 받았지만, 전화는 말도 없이 끊어졌습니다.

그날부터 이런 일이 계속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일곱시 반이 되면 어김없이 말없는 전화는 오고. 그 후로 문에선 알 수 없는 소리만 나고.

그러던 중. 지난 팔월 이십육일. 열한시쯤이었습니다.

[딸랑. 딸랑]

어김없이 문에 달려있는 방울소리가 들렸고. 저는 반사적으로 손님인 줄 알고 나갔습니다만. 그때 들어온 것은 검은 그림자였습니다.

조금 큰 키에 남자인것 같았습니다. 그게 남자인지 제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몰라도 머리속으로는 남자라는것을 미리 생각하고있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가만히 있었고. 갑자기 그 남자가 제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일이 생긴 이후로는 전화도 남자도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로 그런 일이 일어났던 건 잘 모르겠지만, 방울같은 소리를 내는것은 아마 저세상의 문과 이세상의 문을 연결해주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투고] 검은머리소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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