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일 때문에 지방으로 출장을 갔다.
그 날은 일을 다 마치고 편의점에 들러 맥주 한잔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서 핸드폰 벨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자기 폰 같아서 받으려고 보니, 폰을 방에다 놓고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상하다... 귀에 들리는 거 같은데...' 의아했지만
혹시 몰라서 방으로 돌아왔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벨이 울리는 거였다.
전화를 받았더니
"여보, 큰일났어! 우리 딸 교통사고로 위독해! 빨리 올라와!"라는 다급한 아내의 목소리가 나왔다.
남편은 너무 놀라 부랴부랴 서울로 올라갔다.
올라가면서도 '호텔에서 울리던 벨소리가 왜 편의점까지 들렸지?' 의문이 계속 생겼다.
딸이 실려간 병원에 도착하자, 마침 수술이 잘 끝나있었다.
간호사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한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됐다고.
그럼 아이 엄마는 어딨냐고 물어보니...
"현장에서 즉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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