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목을 조르는 손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5.04 15:57조회 수 827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제가 스무살이었을때의 일입니다.


지금은 광주 학동에서 삽니다만 전에는 전남 영암에서 살았는데. 그때 지금도 잊지 못할 무서운 일을 겪었습니다.


어느날 밤. 평소처럼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잠이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한창 야다가 유행해서 야다의 노래를 속으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읍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로 인적이 매우 드뭅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저희 집 마루에 갑자기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화장실때문에 나오셨나 하고는 잠들려고 했습니다만, 발자국 소리는 멈추지 않고 점점 크게 들렸습니다. 아무래도 제 방 쪽으로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뭔가 제 침대 위로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웠고, 혹시 가위가 아닌가 싶어 혀를 살짝 깨물었지만 아픔만 느껴지고 몸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무서움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무언가 제 몸 위로 올라오더니... 지금도 확실히 기억합니다.


남자 손인거 같긴 한데 왠지 여자손처럼 부드럽고... 여자 손이라고하기엔 왠지 너무 크고... 그런 손이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목만 조르면 다행[...]이었습니다만, 그 손은 제 눈까지 덮어 버렸고 한참을 시달리다가 겨우 목이 트여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필사적으로 엄마를 불렀지만, 어머니는 오시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제가 조그만 소리로 불러도 어머니가 오셨는데, 아무래도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한참을 시달리다가 어느새 가위가 풀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누으면 가위를 눌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고 아까의 그 손이 너무나 무서워서 잠들기 싫었지만 아까의 체험때문에 몸이 너무 피곤했던 모양인지 어느새 또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위에 눌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아마도 새벽과 아침의 경계였을까요? 저희 부모님께서 일어나셔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셨습니다.


비록 가위에 눌렸지만 정신을 또렷했기에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들을 다 들고 있었죠. 하지만 몸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다시 죽을 힘을 다해 [엄마~~!!!] 라고 크게 불렀지만 여전히 부모님께선 제 목소리를 못 들으신 듯이 행동하셨습니다.


그렇게 가위에 시달리다가 다시 저절로 가위에 풀렸는데.


저는 엄마한테 가서 밤새 제 목소리를 못 들으셨냐고 물었지만 부모님께서 아무 소리도 못들었다고 반문하셔서 전 너무 힘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혹시 이게 꿈이 아니였을까 라고 생각해 제가 가위에 눌린 동안, 부모님께서 대화하신 내용을 다 말해보니, 부모님께선 그걸 어떻게 알았냐며 다 맞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아 정신이 멍멍했고... 그런 충격을 가시기 위해 화장실에 세수를 하려 갔습니다만, 순간 저는 보고 말았습니다. 거울에 비친 제 목에 작은 눌림 자국... 그 때 쓰러질뻔 했었습니다.


[투고] nightmare님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252 실화 저승길 노잣돈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441 3
5251 실화 객귀를 쫓는 법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41 1
5250 2CH 타케다1 여고생너무해ᕙ(•̀‸•́‶)ᕗ 1441 0
5249 실화 귀신때문에 죽을뻔한 사람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441 0
5248 실화 소인 목격담1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1441 1
5247 실화 삼풍백화점 괴담(?)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441 3
5246 기묘한 심해 공포증...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42 1
5245 실화 고양이4 곧미남응삼이 1442 3
5244 실화 단 두 문장으로 당신을 소름돋게 할 수 있을까3 title: 아이돌뉴뉴뉴 1442 1
5243 실화 제 가위 첫경험 이야기3 title: 풍산개익명_818be5 1442 2
5242 Reddit 레딧 번역 두 문장 공포소설1 title: 잉여킹가지볶음 1442 1
5241 기타 46년동안 임신하고 있던 여자6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442 3
5240 실화 7년전의 되세기기 싫은 실화..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43 2
5239 2CH 수명을 팔았다. 1년당 1만엔에.. (스압주의) 上1편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43 2
5238 실화 춤추는 귀신, 웃는 귀신, 물귀신은 마주치지 말것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43 1
5237 실화 학생 나 좀 도와줄래?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443 3
5236 사건/사고 대구 모텔 주인 정화조 살인 사건7 title: 하트햄찌녀 1443 2
5235 실화 新의대기숙사 공포체험_76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444 1
5234 실화 환갑잔치1 KTNNS 1444 1
5233 2CH 할머니의 목적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4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