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화장실의 얼굴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5.04 15:57조회 수 1027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저희 대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대학교는 예전에 안기부가 쓰던 건물로 학교 본관의 구조가 ㅁ자입니다. 듣기로는 피의자들을 도망 못가게 헤매게 만드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 본관을 거쳐 [음지못]이라는 연못을 지나면 미술원이 나오는데. 미술원은 예전에 고문실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본관보다도 조악하고 음침한 분위기가 도는 듯 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제 친구의 남자선배입니다.

축제때즈음. 그 남자선배님께서 미술원의 화장실에 갔습니다. 원래 음침한 미술원 건물인데 화장실이라 더더욱 그런 분위기였고, 선배는 당연히 빨리 일을 치루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으면서 문득 거울을 봤는데, 그곳에 비친 그 무언가에 놀라 굳어버렸다고 합니다.

원래 거울에는 뒤에 있는 화장실 문들이 보이는데. 그 문들은 천장과 바닥에 한뺨정도 사이로 떨어져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과 천장사이에 어떤 사람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아무리 키가 큰 사람이라도 그 틈사이로 얼굴을 낄 수 없었고 더욱이 문과 바닥사이로 보이는 틈으론 ...다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쯤되면 선배가 본 게 무엇인지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무서웠던 건 그 얼굴의 표정이랄까 분위기가 계속 쳐다보면 자기에게 무슨 말을 걸 것만 같아서, 선배는 눈도 못때고 있다가 갑자기 있는 힘을 다 해서 뛰쳐나왔습니다.

선배는 미술원을 빠져나와 정문을 가는 길중 가장 빠른 길인 소나무 숲 길로 갔고. 있는 힘껏 뛰다가 지쳐 걷기 시작했을때.

[어디가. 어디가]

라는 소리가 발 밑에서 들렸습니다. 보통 친구를 부르는 목소리가 아닌 빠르게 재촉하는 말투로 [어디가. 어디가] 라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선배는 혼비백산한 채로 뒤도 보지 않고 도망쳤다고 합니다.

뒤를 보면, 혹시 그 얼굴이 떼굴떼굴 구르면서 따라오는 게 아닐까. 해서 말이죠.

[투고] 송양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405 실화 설득시켜서 자살 하게 할수 있냐는 글보고.TEXT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924 1
4404 실화 설날에 아버지가 해주셨던 이야기4 도네이션 1268 1
4403 실화 설날부터 소름돋았던 썰..ㅠㅠ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50 1
4402 실화 선풍기.....2 말찬휘 953 1
4401 실화 선천적인 사이코패스인 누나 갠차나여? 2479 0
4400 실화 선임병이 해준 이야기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180 2
4399 실화 선임과 후임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10 1
4398 실화 선생님이 해줬던 무서운 이야기3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2297 1
4397 실화 선생님이 해줬던 무서운 이야기1 title: 양포켓몬익명_485fee 1628 1
4396 실화 선생님이 해줬던 무서운 이야기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46 1
4395 실화 선생님이 해줬던 무서운 이야기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00 1
4394 실화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31 1
4393 실화 선생님이 해주신 무서운 이야기4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797 1
4392 실화 선생님의 별장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599 1
4391 실화 선생님의 경험 (심심함 주의有)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81 1
4390 실화 선생님, 야자 때의 추억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320 1
4389 실화 선생님, 야자 때의 추억 title: 메딕셱스피어 762 0
4388 실화 선산은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3 title: 하트햄찌녀 416 1
4387 실화 선산은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1 스사노웅 10025 2
4386 실화 선산은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16 형슈뉴 7396 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