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계곡에서 친구가 본 기왓집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8.12.05 10:17조회 수 1023추천 수 3댓글 2

    • 글자 크기


전에 고등학교 친구들 5명하고 계곡에 놀러 갔습니다

 

강원도쪽이었는데 사람도 거의 없고 물도 안 깊어서

 

바로 짐 풀고 근처 민박집으로 가서 방부터 잡았습니다

 

민박집주인이 할머니였는데 인상도 좋으시고 말도 잘하시는겁니다

 

저희도 재밌고 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할머니가 밤에 계곡에 절대 들어가지말라는 겁니다

 

예전부터 사내아들이 계곡에 많이 빠져죽었다고 그래서 여기 마을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다는겁니다

 

여자가 빠지면 계곡 하류쪽에 뱉어져나오는데 남자가 빠지면 그대로 실종된다고..

 

뭐 뉴스보면 계곡에서 익사해서 죽었다는 얘기 많잖아요 또 할머니세대는 남아선호사상 그런것도 있고..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계곡가서 수영좀 하다가 삼겹살 구워먹고 한참 놀았습니다

 

저녁쯤되서 맥주한캔씩 먹고 무슨 생각으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진놈이 담배한갑씩 돌리기로 잠수내기하자고 ㅋ

 

그래서 계곡에 다섯명이서 들어갔습니다

 

저는 30초쯤 있다가 물도 차고 해서 걍 나왔는데 분위기가 이상한겁니다

 

한 놈이 물살도 별로 안 셌는데 저 멀리 떨어져서 깊은데로 들어가있는겁니다

 

애들 다 나오라하고 그 놈한테 야 뭐해 나와 하니까 정신 나간놈처럼 머리만 내놓고 가만 있는겁니다

 

그러더니 물속으로 쑥 빠지더라구요

 

저 새끼 왜저러냐고 장난치는거 아니냐고 하고 있는데

 

우리중에 수영을 제대로 할줄 아는놈은 해병대나온놈 한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놈이 개구리헤엄? 접형인가 평형인가 그걸로 친구 빠진쪽으로 들어가더라고요

 

바로 구해서 나왔는데

 

빠진 놈이 의식이 없는겁니다 119부르고 군대서 대충 배운 심폐소생술하는데

 

다행이 깨어나더라구요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기왓집 어쩌고 헛소리를 하더라고요 ㅋ

 

119분들 오시고 병원가서 대충 검사 받으니까 이상없다길래

 

다시 민박집으로 짐챙기러 갔습니다

 

그 친구한테 왜 그랬냐고 다시 물어보니까 계속 암말 없다가

 

이런 얘기를 해줬습니다

 

잠수할라고 물속에 들어가니까 어디서 부르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소리로 들린건 아닌데 분명히 불렀다고..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가보니까 계곡속에 기왓집하나가 있었는데

 

기왓집앞에는 어떤 하얀 소복입은 여자가 서서 손짓하고 있었답니다

 

그 여자 따라서 기왓집안으로 들어가보니까

 

방안이 가구같은거 하나 없이 휑 비어있었답니다

 

여기까지 기억난다는데 듣고 소름끼쳤던 기억이 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229 단편 퇴근길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88 1
2228 실화 [실화]분신사바.中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688 1
2227 실화 5년전 살던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6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687 1
2226 실화 일본에서 사왔던 삐에로 오르골 인형 title: 메딕셱스피어 687 0
2225 실화 시골길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687 0
2224 실화 무서운 벤치 여고생너무해ᕙ(•̀‸•́‶)ᕗ 687 0
2223 미스테리 중국 미스테리 핏빛도는 인공호수 ?? 687 0
2222 전설/설화 달 숭배와 주술 신앙1 미슷헤리 687 1
2221 전설/설화 [전설의고향]금서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86 1
2220 전설/설화 빙의당한 여인3 Envygo 686 3
2219 2CH [2ch] 탄광사고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686 1
2218 실화 티비속 여자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86 1
2217 실화 어릴적에 겪은 기묘한 이야기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686 1
2216 미스테리 외국미스테리사건 타국으로의 탈옥! 2 안다리엥 686 0
2215 실화 전라남도 순천 괴담2 백상아리예술대상 685 1
2214 기묘한 이야기속으로 - 귀신이 사는 계곡2 title: 투츠키71일12깡 685 1
2213 실화 군대괴담 저의 실화입니다 (그림판 有)2 백상아리예술대상 685 3
2212 실화 자잘한 제 실제 경험담입니다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685 0
2211 실화 아이라인을 지우다가... title: 메딕셱스피어 685 0
2210 실화 충주호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685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