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깡언니랑 나랑 둘이 겪은일 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5.05.08 10:25조회 수 1363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몇일 전이었음.

난 굉장히 아팟고 지쳤고 기력이 없었기 때문에

 깡언니는 날 끼고서 작은것까지 하나하나 챙겨줬음.

사실 지금도 깡언니네 집이에용.

신혼부부네서 일주일째 노닥이는중ㅋㅋ

 

 형부도 출장가셨고 언니랑 나랑 둘만 남은 저번주 금요일

 내 기분을 풀어준답시고 날 질질끌고 나온 깡언니는

 나에게 술한잔 하겠냐며 물어왔고 난 고개를 저엇지만

 내 몸은 이미 술집에 끌려가고 있었음.

 (왜 물어봤지???)

 

간단히 소맥을 마시다가 깡언니가 갑자기

 야 쏜다!하더니 앱솔루트를 시킴...

나 보드카 별로 안좋아 하는데.자기가 먹고싶었나봄..ㅋㅋ

 안주빨이나 내세우며 혼자서 안주 두접시를 아작냈고

 세번째로는 골뱅이 무침을 시켰음.

 

룸 형식으로 된 술집이었고 비교적 조용하고 헌팅도없고해서

 맘에 들어서 그때부터 레몬을 달라해 보드카를 마셨음

 


 

깡언니가 노래를 예약하고 부르는데

 그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박신양한테 불러준거 그거있죠

??내게남은걸다드릴게요??

이런 노래였는데 처음에

 

 스~치는 바람결에 사랑노래..이게 처음 가산데

 언니가 부르자마자 이상한 소리가 섞여서 나오는거임..

나때엔 그냥 웅얼웅얼 정도였으면

 언니는 끅끅대는 소리?(노래를 못해서 귀신도 웃나?)

 

깡언니가 슬슬 빡이 친거임.

술도 먹었겠다 나 위로해 주려고 온건데

 빌어먹을 귀신들은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짜증나게 한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름.

 

언니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오초?정도 뒤에

 

 이상한 남자 목소리가 끅끅대는 소리가 들렸음.

옛날 토요미스테리에나 나올법한 목소리로

 끅끅대다가

 

 나가!

라고 소리를 쳤음.

 

 이상한게 제 전에 글 읽어 보신분은 알겠지만

 터가 안좋은 집 살때 들었던 목소리랑 비슷했음...

 

그때 그 목소리는 날 지켜줬는데

 이 목소리는 우리에게 나가라고 할 뿐이었음.

그 소릴 들은 깡언니와 나는 잠깐 생각을 하기 시작함.

해를 끼치려는 것인가

 도우려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잠깐 하던 중

 

 깜깜해짐.

정전이 된건지 차단기를 내린건지

 순식간에 한치 앞도 볼수없게 어두워졌고

 폰으로 플래시를 켜서 문을 찾았고

 카운터 쪽으로 걸어 가는데

 

 이상한게 사람이나 말소리가 하나도 안들렸음.

뭔가 이상하단걸 눈치 챈 깡언니는 또 내 팔을 잡고

 플래시에 의지해 계단을 올라갓음.

 

밖으로 나왔을때

 

 

 

우리는 진짜 황당하고 소름끼치고 어이없었음.

분명 정전돼서 깜깜하던 노래방이

 번쩍번쩍하게, 불이 꺼진적 없다는듯 영업중인거임.

 

우리는 분명 정전이라 핸드폰 플래시에 의존해서 나왔는데??

 ???????????????????

우리는 다시 노래방으로 내려갓음

 사장님한테 방금 여기 정전됐던거 아니냐 묻자

 무슨소리냐고 아니라고 뭔소리하시는거냔 핀잔을 들음.

 

아가씨 둘다 폰을 손에 쥐고 나가길래

 가는건지 알았는데 다시온거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됐다고 하고 나왔음.

 

둘다 이런 일을 겪어 본적은 없어서 황당해 하던 차에

 우리 귀에 그 끅끅대는 소리가 들렸고

 언니는 잽싸게 또 내 손을 잡고 다른곳으로 끌고갓음.

 

 

 

깡언니나 나나 둘다 기가 쎈편이고 보이는것도 워낙 잘 보이고

 잘 느끼는 편이라 다른 사람하고 가면 좀 덜한데

 둘이 뭉쳐다니면 기폭제가 되는건지 자주 겪을때가 많았음.

 

그래도 그런걸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할수 없다는

 깡언니의 의지로 우리는 여행도 놀러도 술도 드라이브도

 시간 날때마다 많이 다녔고 언니도 내게 많이 의지했음.

 

언니는 절대 신내림은 받지 않을거라고 늘 말했고

 나보고는 어디가서 뭘 보더라도 못본척 하며 사는게 제일이라고

 누누히 당부했음.

 

너나 나처럼 보이는 사람은 귀신인지 사람인지 구분을 못하기도 한다

 보이는건 힘들고 무섭지만 니가 못본채 하면

 그들도 너에게 함부러 할수없으니

 어디가더라도 함부러 끼어들지말라고 신신당부했음.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890 실화 [실화] 여러가지 겪은 귀신 이야기들.2 화성인잼 1474 2
7889 실화 교통사고 전용특실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260 1
7888 실화 {등골오싹 이야기#,8}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743 1
7887 실화 미국 고등학교때 생긴 일(실화)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204 1
7886 실화 선생님, 야자 때의 추억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319 1
7885 실화 슬픈 목소리2 title: 투츠키71일12깡 692 1
7884 2CH 한여름밤의 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695 1
7883 미스테리 미스터리 사건!늑대가 얼어 죽었다2 영쨩 1192 1
7882 실화 어제 있었던 일[실화]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9303 1
7881 전설/설화 산꾼들이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12 백상아리예술대상 1049 2
7880 실화 제 지인 얘기입니다 -4-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3432 1
7879 실화 탄약고 초소2 도비는자유에오 482 1
7878 실화 이름이 불리면 안 되는 이유2 6시내고양이 158 1
7877 실화 제가 중학생이었을때 겪었던 실화입니다.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846 1
7876 혐오 사진작가가 추억의 사진을 끔찍하게 만들어놨어2 금강촹퐈 1706 0
7875 기묘한 옛날 대포 그거 뭐 그렇게 세겠어? 과장이겠지 jpg2 미디어마스터 1289 4
7874 실화 [실화]노래방 알바하면서 있었던 짧은 이야기...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76 1
7873 실화 군대에서 귀신본썰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748 1
7872 실화 정말루 귀신터?도깨비집? 이런 거 있긴 한가봐...2 클라우드9 5085 3
7871 2CH [2ch] 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27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