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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여행에서 있던 일 4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5.05.08 10:25조회 수 781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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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나, 깡언니와형부 방을 쓰던  중

 빵은 워낙 귀신도 잘 못보고 약해서(?)별 도움이 안됨.

물을 마시고 들어가려는데 창문밖에 뭐가 비치는거임

 그동안의 사건 사고들로 밖을 보면 귀찮아지겠다 싶어

 방으로 들어왔음.

 

방에서 다시 누워 이불을 땡기는순간

 정말 큰 눈

 사람을 눕혀놓은정도의 크기정도인 눈

 다른건 안보이고 그 눈이 눈을 깜빡이며

 날 보고있었음.

 

실핏줄이 터졌는지 흰자는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고

 까만 눈동자는 쉴새없이 분주하게 나와 빵을 번갈아보고 있었음.

빵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눈을 주시한채 거실로 나와 쇼파에 앉았더니

 날 따라 나왔음.빵이 목적이 아니라 다행이었음.

 

내가 무슨 퇴마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말이 통하는것도 아니고

 성불을 시켜줄수도 없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가끔 보기만하는

 사람인데 왠지 이대로 더 뒀다간 안좋은 일이 일어날거 같아서

 깡언니가 자고있는 방으로가서 조용히 깨움.

 

깡언니는 부스스 일어나더니 밖에서 기운을 느낀건지

 별말없이 따라나왔음.(평소에 깨우면 쌍욕머금ㅎ..헤헷.)

한참 그 눈과 눈을 마주친채 노려보던 깡언니는

 급하게 폰을 찾아와 어딘가로 전화를 했음.

 

통화내용이 자세히는 기억안나지만

 대충 써보겠음.

 "삼촌 나 깡인데 지금 이런거 봣는데 살기가 심각하다.

여러가지 잡귀를 잔뜩 잡아먹은 느낌이다.

나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해코지 할까봐..

아 그래 알았다 해볼게"

 

이런식이었음.

깡언니가 저거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고

 일단 방으로 들어가서 커튼을 막 찢더니

 그걸 돌돌말아서 고무줄로 사람 형태로 만들었음.

쉽게 말하자면 왜 일본인형 있자나요?

비 오지말라고 창가에 매달아놓는다는.그 인형처럼 만들었음.

 

부리나케 인형을 만든 언니는 주방에서 과도를 꺼내더니

 날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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