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Reddit

밤의 괴물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2018.12.22 10:15조회 수 56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당신은 밤의 괴물인가요?"


그렇단다, 얘야


"그렇군요.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 창문에 얼굴을 들이밀지 말아주시면 안될까요? 무섭거든요."


미안하구나. 조금 물러서마…


이제 괜찮니?


"네. 고마워요. 전 그냥 이제 악몽을 그만 꾸었으면 할 뿐이에요. 오늘 밤 고아원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 찾아갈 건가요? 아니면 저에게만 온 거에요?"


너뿐이란다


"아, 그렇군요… 요즘 왜 안왔던 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다른 곳에서 바빴어요?"


그렇단다, 얘야. 나는 여러 집을 방문하고, 많은 아이들을 봐야 해. 내 노선에 있는건 너만이 아니야


"노선? 그게 뭐죠?"


내 노선. 내 경로. 그러니까 내가 다니는 영역?


"아, 알겠어요. 그런데 밤의 괴물님, 당신이 왔는데 왜 이렇게 조용한거죠? 다른 아이들이 당신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나요?"


아, 거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어. 그럼 너는 왜 날 두려워하지 않니?


"왜냐면 이전에 당신을 본 적이 있거든요. 당신이 절 해치는 것도 아니구요. 나랑 대화도 하고, 그냥 친구 같아요. 제 주변엔 저에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렇군. 그건 누군가를 신뢰할 근거가 되진 못해. 괴물은 말할 것도 없고. 누구든 친절을 가장할 수 있어. 네 호의를 얻은 후 급습하기 위해서 말이야. 넌 날 정말로 아는게 아닐텐데? 안 그런가? 네가 본건 내 얼굴 뿐이지. 어둡지 않은 시간 내가 어디서 자는지 알아? 나와 식사라도 한 번 한 적 있나? 저 질문들에 답할 수 없겠지. 내가 틀렸니, 얘야?


"뭐 알겠어요. 그런 식이군요. 그렇지만 전 당신을 믿는게 별로 걱정되지 않아요. 여기서 친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저기서 친구를 사겼기 때문이기도 해요. 그 친구들이 절 잡아먹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절 먹을건가요? "


아니, 얘야. 난 먹는 자가 아니야


"뭐, 그럼 당신은 뭔가요? 밤의 괴물님?"


방해하는 자


"흠?"


널 바쁘게 만드는게 내 일이지. 먹는 자들이 네 친구들을 방문하는 동안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651 실화 이름이 불리면 안 되는 이유2 6시내고양이 169 1
13650 실화 반지하에서 살때 이야기3 닥터전자레인지 169 1
13649 실화 처음 자살 현장에 갔을때의 실수1 패륜난도토레스 170 1
13648 실화 택시로 개를 치다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70 1
13647 기묘한 오싹한이야기: 신세계 가는 법3 패륜난도토레스 170 1
13646 실화 가스점검2 패륜난도토레스 170 1
13645 실화 빙의 [실화]2 패륜난도토레스 171 1
13644 실화 옷장 속의 남자4 샤샤샤 171 1
13643 실화 실화한편 써봅니다~ 머 별로 무서운건 아님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72 1
13642 실화 강원도 영월가서 겪은 실화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73 1
13641 실화 무당친구2 노사연칸타빌레 173 1
13640 실화 옛날 스마트폰 괴담1 우다 173 1
13639 실화 아무에게도 하지않던 제실화를 꺼내볼까 합니다..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173 1
13638 실화 캠프2 마그네토센세 175 1
13637 실화 벽속의 노인3 샤샤샤 175 1
13636 실화 실화를 좋아 해서 저도 한편...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76 2
13635 2CH 교수님한테 들은 기묘한 이야기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77 1
13634 실화 11년전 그 편의점에서2 패륜난도토레스 177 1
13633 기묘한 미국 최악의 흉가, 아미티 빌2 돈들어손내놔 178 1
13632 실화 3년전 여자친구..2 패륜난도토레스 178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