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문틈으로 내가 쳐다보고 있었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2018.12.22 10:17조회 수 831댓글 1

    • 글자 크기


 친구가 무서운 일을 경험했다고 해서 올려. 허락도 받았어! 

 실제 경험인데 친구가 말해준거라 괴담카테에 썼는데 혹시 카테 틀렸으면 말해줘!

 

 친구랑 난 대학원생이야. 친구네 연구실은 철문인데 문의 1/4정도가 크게 유리로 되어있어. 

철문 바로 옆이 친구 책상이라서 친구 쪽에서 훤히 복도를 볼 수 있고 복도에서도 친구를 볼 수 있는 구조야.

 

 원래는 친구랑 나랑 늘 같이 밥 먹고 둘이 노는데 그 날은 내가 학회에 갔거든 

게다가 같은 연구실에서 일하는 선배들도 다 일이 있어서 친구 혼자 연구실에 남아있었대.

 

 저녁까지 먹고 혼자 일하고 있는데 누가 자꾸 자길 쳐다보는 기분이 들었다는 거야. 

이상해서 고개를 드니까 철문에 있는 유리에 내가 얼굴을 대고 빤히 쳐다보고 있었대. 

고개는 돌리지않고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려서 연구실안을 쳐다보다가 친구랑 눈이 마주치니까 인사도 없이 그대로 몸을 돌려서 사라졌대.

 

 친구가 깜짝 놀라긴 했지만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나니까 

 

‘오늘 학회 갔다더니 일찍 끝나고 나 보러 왔나보다! 근데 눈 마주쳤는데 왜 그냥 가지? 나 놀래킬려고 그런건가?’생각했대. 

 

내가 원래 장난을 좀 좋아하는데 며칠전에 둘이서 인시디어스를 보고 왔거든. 

그래서 내가 일부로 무서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대. 

근데 진짜 무서워서 화도 나고 기분도 나빠서 날 따라나오지 않고 그냥 문을 잠궈버리고 일을 계속 했대. 

그리고 일 대충 끝나고 기분도 좀 나아져서 나한테 카톡을 보냈대. 아래는 대충 흘러간 대화야.

 

친구 : 야! 뭐냨ㅋㅋㅋ

나 : 무슨 일이야?

친구 : 야 학교 온 거 다 봤거든? 재미없으니까 그만해. 편의점이나 가자 어디야?

 

 근데 나는 그때 학교에 없었거든. 

학회 끝나고 힘들어서 집에 와서 쉬고 있었어. 

뜬금없이 카톡으로 친구가 정색을 하고 화를 내서 무슨 일이냐고 진짜 집이라고 사진까지 보내니까 친구가 위에 이야기를 해줬어.

 

 그리고 나중에 만나서 다시 말해준건데 지금은 학기도 시작 전이라서 복도 지나가는 사람들도 없어서 조용하거든. 

친구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때 내가 걸어오는 소리도 걸어가는 소리도 안 들렸대. 

건너편 연구실도 학회 가서 다 불꺼있고 복도도 몇 부분 빼고는 불이 꺼져있고...

너무 무서운데 할 일이 많아서 기숙사에도 못 가고 벌벌벌벌 떨다가 겨우 마무리해놓고 기숙사에 가서 그날 밤새 떨었다는거야. 

 

친구가 본 건 뭐였을까? 나랑 닮은 사람? 귀신? 왜 하필 내 모습이었을까?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428 실화 위병소에서 일어난 일1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891 0
10427 실화 인신매매1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891 2
10426 기묘한 도곤족은 정말로 시리우스 별에서 온 외계인일까?3 형슈뉴 1891 1
10425 실화 할머니의 충고4 title: 하트햄찌녀 1890 2
10424 실화 뱀술 마신 뒤로 2주째 비슷한 꿈을 꿉니다1 title: 하트햄찌녀 1890 0
10423 2CH 愛犬モロ(애견 모로)1 Lkkkll 1889 1
10422 사건/사고 미스터리한 밀실 살인사건3 title: 메딕셱스피어 1889 4
10421 실화 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889 0
10420 실화 강간 당할뻔한사건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889 2
10419 미스테리 미국의 미스테리녀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888 0
10418 실화 강원도 시골마을에서의 기묘한 이야기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888 0
10417 기타 스칸디나비아의 극형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888 1
10416 실화 실생활에서 비교적 쉽게 사용하는 주술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887 3
10415 실화 진짜로 밝혀진 각종 도시전설, 음모론들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887 2
10414 실화 오유 방화사건 - 저 살해 당한 것 같습니다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887 1
10413 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7 0
10412 단편 보험 아줌마2 티끌모아파산 1886 2
10411 실화 냔이 지금까지 살면서 겪은 무서웠던 경험 한 가지 title: 메딕오디 1886 0
10410 실화 도서관 문제의 그남자......23 title: 풍산개익명_79859f 1886 2
10409 단편 바나나 할머니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88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