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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문틈으로 내가 쳐다보고 있었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2018.12.22 10:17조회 수 835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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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무서운 일을 경험했다고 해서 올려. 허락도 받았어! 

 실제 경험인데 친구가 말해준거라 괴담카테에 썼는데 혹시 카테 틀렸으면 말해줘!

 

 친구랑 난 대학원생이야. 친구네 연구실은 철문인데 문의 1/4정도가 크게 유리로 되어있어. 

철문 바로 옆이 친구 책상이라서 친구 쪽에서 훤히 복도를 볼 수 있고 복도에서도 친구를 볼 수 있는 구조야.

 

 원래는 친구랑 나랑 늘 같이 밥 먹고 둘이 노는데 그 날은 내가 학회에 갔거든 

게다가 같은 연구실에서 일하는 선배들도 다 일이 있어서 친구 혼자 연구실에 남아있었대.

 

 저녁까지 먹고 혼자 일하고 있는데 누가 자꾸 자길 쳐다보는 기분이 들었다는 거야. 

이상해서 고개를 드니까 철문에 있는 유리에 내가 얼굴을 대고 빤히 쳐다보고 있었대. 

고개는 돌리지않고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려서 연구실안을 쳐다보다가 친구랑 눈이 마주치니까 인사도 없이 그대로 몸을 돌려서 사라졌대.

 

 친구가 깜짝 놀라긴 했지만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나니까 

 

‘오늘 학회 갔다더니 일찍 끝나고 나 보러 왔나보다! 근데 눈 마주쳤는데 왜 그냥 가지? 나 놀래킬려고 그런건가?’생각했대. 

 

내가 원래 장난을 좀 좋아하는데 며칠전에 둘이서 인시디어스를 보고 왔거든. 

그래서 내가 일부로 무서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대. 

근데 진짜 무서워서 화도 나고 기분도 나빠서 날 따라나오지 않고 그냥 문을 잠궈버리고 일을 계속 했대. 

그리고 일 대충 끝나고 기분도 좀 나아져서 나한테 카톡을 보냈대. 아래는 대충 흘러간 대화야.

 

친구 : 야! 뭐냨ㅋㅋㅋ

나 : 무슨 일이야?

친구 : 야 학교 온 거 다 봤거든? 재미없으니까 그만해. 편의점이나 가자 어디야?

 

 근데 나는 그때 학교에 없었거든. 

학회 끝나고 힘들어서 집에 와서 쉬고 있었어. 

뜬금없이 카톡으로 친구가 정색을 하고 화를 내서 무슨 일이냐고 진짜 집이라고 사진까지 보내니까 친구가 위에 이야기를 해줬어.

 

 그리고 나중에 만나서 다시 말해준건데 지금은 학기도 시작 전이라서 복도 지나가는 사람들도 없어서 조용하거든. 

친구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때 내가 걸어오는 소리도 걸어가는 소리도 안 들렸대. 

건너편 연구실도 학회 가서 다 불꺼있고 복도도 몇 부분 빼고는 불이 꺼져있고...

너무 무서운데 할 일이 많아서 기숙사에도 못 가고 벌벌벌벌 떨다가 겨우 마무리해놓고 기숙사에 가서 그날 밤새 떨었다는거야. 

 

친구가 본 건 뭐였을까? 나랑 닮은 사람? 귀신? 왜 하필 내 모습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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