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손바닥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2015.05.12 11:26조회 수 764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어느 날. 문득 제 손바닥을 보니 오른쪽 손바닥에 수술자국이 보였습니다.[정확히는 가운데손가락 밑쪽입니다.]

[언니, 나 손바닥에 수술자국 왜 있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수술자국에 대한 기억이 없는 저는 조카 옷을 입히던 언니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윽고 언니는 침대에 걸터앉아 이야기를 시작해주셨습니다.

제가 6살 되던 해 이었습니다.

당시 부모님들은 맞벌이에 바쁘셨고, 언니나 오빠는 학교를 다녔기에 초저녁까지는 저는 언제나 유모와 함께 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기억은 안 나지만 전 어릴 때 혼자 두어도 잘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잘 있는 아이였고, 그래서 유모는 늘 걱정 없이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제가 부엌에 새빨간 감을 들고 서있는 걸 보신 유모께서 [감 먹고싶니? 조금 있다가 줄 테니 가만히 두렴] 라며 별채로 가셨습니다.

하지만 그때...

[꺄~~~!!!]

라고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저희 언니였는데,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언니는 물을 먹기 위해 부엌으로 왔었는데, 칼을 치켜든 제가 손바닥을 향해 칼을 찔렀으니 언니가 놀라 소리를 지른 것도 당연했습니다.

이윽고 그 소리에 놀란 유모가 달려왔고. 저는 병원에 실려 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그때 저는 칼을 손바닥에 있던 감을 향해 내리 꽂았는데... 칼이 감과 제 손바닥에 꽂혀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두 눈의 검은 동자가 뒤로 뒤집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때 전 무엇을 보았을까ㅛ? 뭔가에 홀렸던 걸까요?

[투고] 검은머리소녀님


맛있당

    • 글자 크기
하얀 옷을 입은 모자 (by 아리수드라) 장례식 (by 아리수드라)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856 실화 쌍둥이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053 1
9855 2CH 미제 일렉기타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66 1
9854 2CH 도망칠 곳이 없다.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03 1
9853 2CH 자살맨션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12 1
9852 2CH 바다 신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006 1
9851 2CH [2ch] 스크류에 얽힌 물체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99 1
9850 2CH [2ch]좋아했던 삼촌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04 1
9849 2CH [2ch] 익사체와 마주하다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033 1
9848 실화 소꿉친구1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701 1
9847 실화 의자 세 개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832 1
9846 실화 하얀 옷을 입은 모자1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784 1
실화 손바닥1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764 1
9844 실화 장례식1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931 1
9843 실화 나무 공구함3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951 3
9842 실화 잊지 못할 여름날의 여행1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886 1
9841 실화 이군 이야기 [1]3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064 1
9840 실화 이군 이야기 [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786 1
9839 실화 한밤중의 노래1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857 1
9838 실화 반전4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396 1
9837 실화 자작소설 하나 써봅니다2 사채수금맨 557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