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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접,그리고 이젠 좀 지긋지긋한 물귀신 이야기 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5.14 08:56조회 수 226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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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빵 깡언니 횽부 넷이서 작년 여름에 놀러를 갓어여.

기억이 잘 안나는뎅..팔월 초였나??

전에 갓던 여행에서 죽도록 비만와서 먹고자다와서

 이번엔 준비를 확실히 하고 강원도 어드메 펜션을 빌렸음.

성수기라 그런지 드럽게 비싼데..휴..

그래도 깡언니가 우리 사귀게 된거 축하한다면서

 축하겸 여행 하는거라고 무조건 가야되는거라고

 

해서 무조건 갓음ㅋㅋ.........

계곡까지는 걸어서 오분정도였는데

 펜션은 깔끔하고 예뻣고 아기자기하니 정말 좋았음!

 

가는길엔 역시나 휴계소에 들러서 감자오징어아이스크림커피핫파호두과자

 따위를 사서 십오분만에 아작을 내주고 ㅎㅎ..ㅎㅎㅎㅎ...

도착해서 짐을 풀었음.이번엔 커플 여행라며

 방을 따로쓰자는 깡언니의 말에 어이가 없어진 빵과 나는

 항의를 했음ㅋㅋㅋㅋㅋ안사귈때도 한방에서 재워놓고 뭐라는거냐고ㅋㅋ

 물논 깡언니는 가뿐하게 우리말을 씹어주었지여..ㅋㅋㅋ

 

 짐을 푸는 노동을 했더니 출출해진 우리는

 일단 계곡가서 좀 놀다가 라면을 끓여먹자며 코펠하고 물 라면 김치를

 챙겨서 밖으로 나옴.걸어서 5분정도라더니

 팔분걸렸음..ㅋㅋㅋㅋㅋ도착해서 물에 들어가니

 물이 내 허리?정도까지 오는 깊이었음

 그럼 빵이나 횽부는 허벅지..정..도.......ㅎ.ㅎ...

 

서로 너죽이니 나살리니 하며

 신나게 하하호호 물장구를 치고 노는데

 진짜 배가 너무 고파진거임ㅋㅋㅋㅋ30분을 그러고 놀았으니ㅋㅋㅋㅋㅋ

 우린 서둘러 테이블을 펴고 라면을 끓였음.

라면을 먹고 모잘라서 또 끓여먹는데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거임..

 

첨엔 추워서 그런줄 알고 팔을 막 비볐더니

 빵이 춥냐면서 자기옷 벗어주길래 냉큼 뺏어입고

 라면을 마저 흡입하고 계곡 물에 앉아서 바닥에 보이는

 돌맹이를 가지고 놀았음.

 

그때 시간이 3시30분 정도..?

우리가 있는곳이 횡성하고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어서

 고기는 거기서 사오기로 하고 간거라 저녁을 먹고

 야식도 챙겨 먹으려면 4시쯤엔 고기를 사러 가야했음.

우린 부랴부랴 챙겨서 나오는데

 내가 물에서 나가다가 슬리퍼를 빠트린거임.

빵이 주워온다고 했는데 됐다고 얼른 들고가라고 하고

 

 슬리퍼가 아예 떠내려가기전에 잡으려는데 누가

 내 발목을 확 잡았음.진짜 예상치 못한일이라 깜짝 놀란 난

 바닥을 쳐다봣는데 거긴 아무것도 없었고

 내가 잘못 느낀건가 싶어 슬리퍼를 얼른 낚아채서

 뒤를 따라갓음.

 

우린 횡성에가서 소고기 한근 돼지고기 두근

 오면서 어시장 들러서 회도 떠오고 새우도 사고

 감자 고구마도 좀 사서 커피한잔 마시고 천천히 들어오니

8시쯤.

잽싸게 숯에 불붙이는건 인자하신 오라버니와 착한 빵

(이라쓰고 노예라 읽는다.)이 하니 우리는 티비를 봤음.

우린 야채다듬고 씻고 그릇세팅할동안 남자들은 밥을하고

 고기를 구울 준비를 시작함ㅋ

 

 호일로 감자 고구마도 싸서 밑에 넣어두고

 신나는 고♥기♥파♥티♥ 가 시작됐음.

근데 예상외로 회가 되게 맛있어서 회먼저 동남.ㅋㅋㅋㅋ

 소고기..와..횡성한우는 비싼값을 하는듯여

 진짜 맛있었음.순식간에 한근은 사라지고

 맛있는 돼지를 굽는데 으으 진짜 밖에서 좋은 사람들이랑

 먹는건 왜 이렇게 좋고 맛있는지

 

 술 자제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소주를 두병쯤 마셨음..

이얘기 저얘기하며 술도 마시고 기분좋게 누워서

 티비보다가 부루마불..을 가져온 빵덕분에 부루마불도하다가ㅋㅋ

 그렇게 잠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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