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수맥을 부르는 나무

클릭의신2019.01.27 17:40조회 수 940댓글 0

    • 글자 크기


우리 동네 단지내 아스팔트에 불법주차를 막기 위한 대형 화분들 안에는

관상용 사철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어떤 것은 푸르고 어떤 것은 누리끼리했다. 

그래서 누렇게 죽어가는 나무를 보니 배수로가 막혔는지 항상 물이 가득했다. 

땡볕이 내려쪼일 때도 그랬다. 늘 그 상태였다. 

'배수로가 막혔나?. 저런 상태면 곧 죽을텐데?.'

그런데 몇년동안 그 상태로 죽지도 않고 버티는 나무를 보면서 

어느 날 술 김에 그 대형 화분의 밑바닥을 파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배수로를 열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맨손으로 마구 파서 물을 빼주었는데 

몇 주 후 보니까 물은 빠졌는데 나무가 오히려 말라 죽어 있었다. 

그래서 속으로 '아이고 멍청한 게 물을 빼주니 오히려 죽는군.' 생각했는데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물은 그 나무가 불러들인 것이 분명했다. 

왜냐면 땡볕에 물이 증발하지도 않은 것이다. 

아니면 누군가 무화과를 먹다 말고 그 화분에 던져버렸나?. 

어쨌든 그래서 나는 수목장이 싫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612 단편 처음이 어려운거야.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13 1
9611 실화 [펌] 분묘 수집 소녀1 갠차나여? 837 0
9610 실화 자전거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60 1
9609 단편 한 밤의 방문자1 title: 토낑도나짜응 850 1
9608 2CH 아파트에서 맡은 향수냄세.1 title: 토낑도나짜응 1309 1
9607 실화 깔끔하고 시설도 좋은 자취방1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595 1
9606 실화 언니와 동생의 일기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137 1
9605 실화 두 모녀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42 1
9604 실화 1박2일 강촌여행1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1778 1
9603 단편 군대괴담1 여고생 912 1
9602 Reddit 완벽한 가족.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4583 2
9601 2CH 배고파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4516 1
9600 실화 어렸을 적 내 이야기1 가위왕핑킹 1017 0
9599 기묘한 미스테리 로어 모음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78 1
9598 실화 학생회관 에서 생긴 일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481 1
9597 2CH 부산 모라폐교에 왔다1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765 2
9596 실화 거실에서 어느자리에서만 자면 꿈에나타나는남자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39 2
9595 실화 전에 살던 집 2편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480 1
9594 전설/설화 [괴담] 역사속 위인들의 괴담 2탄..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1763 1
9593 기타 국악체험촌 천고각 천고 세계에서 가장 큰북 영국기네스월드레코드 등재1 호올스 774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