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고속도로에서 겪은 일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5.17 17:53조회 수 864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4년 전 일에 겪은 일입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전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 집에 빨리 와."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 차를 타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병원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시내를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한참 가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차와 마티즈가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아버지는 마티즈가 바로 옆 차선인데 졸음운전을 하는 듯 차가 왔다 갔다 하면서 차선을 침범하기에 마티즈가 다시 본인의 차선으로 넘어갔을 때 옆을 빠르게 지나가려다 마티즈가 다시 차선을 침범하면서 살짝 박은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가족이나 마티즈 차주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갓길에 차를 대시고 마티즈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 부딪친 부위를 봤는데, 아주 크게 파손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티즈의 운전자는 여성분이더군요.

옆에 남자가 타고 있었는데, 아마 주무시고 계시는 것처럼 보였던 걸로 보아 교대로 운전하다가 사고 난 것 같았습니다. 평소였다면 아버지는 크게 싸우셨을 텐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차량번호와 전화번호만 받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마티즈 운전자분도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아서 조금 다행인 표정으로 다시 운전석에 앉으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왜 남자가 운전을 안 하고 여자가 계속 운전하죠? 사고 냈으면 다시 교대로 운전해주면 좋을텐데..."

문득 생각난 걸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는데, 아버지 말씀은 이상했습니다.

"저 차는 여자 혼자 운전하던데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어머니도, 형도 마티즈에 여자 혼자 밖에 없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가족들이 그리 말하니 제가 이상한 사람 같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상황이기도 해서 더 이상 말할 수 없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제 눈에만 보였던 그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투고] 민경준님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351 전설/설화 조선의 다크템플러/임진왜란 대박이오 1047 0
2350 전설/설화 조선의 도시괴담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141 0
2349 기타 조선인 강제징용을 망각한 모자이크로 기네스북에 오른 일본의 어느 소도시3 차티리군 717 1
2348 전설/설화 조선조 숙종의 수호령..1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919 1
2347 전설/설화 조선조 숙종의 수호령..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45 0
2346 전설/설화 조선족 괴담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147 2
2345 사건/사고 조선족 최악의 선상 반란, 페스카마호 사건 에불바리부처핸썸 1120 1
2344 단편 조수석 여고생너무해ᕙ(•̀‸•́‶)ᕗ 519 0
2343 Reddit 조용한 밤하늘1 도네이션 2110 1
2342 단편 조용한 여학교2 title: 고양2민석짜응 918 1
2341 실화 조용했던 선배 이야기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11 0
2340 미스테리 조지아 가이드스톤5 바니바니 1050 1
2339 혐오 조직의 잔인한 살해방법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621 0
2338 기타 조폭도 무서워 하는 시장4 여고생 2935 1
2337 실화 조폭한테 심장 칼로 찔려 장애인 된 친척형 실화(펌)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020 1
2336 사건/사고 조현득씨 실종 및 사망사건 -1편1 익명할거임 872 1
2335 사건/사고 조현득씨 실종 및 사망사건 -1편 skadnfl 824 2
2334 사건/사고 조현득씨 실종 및 사망사건 -2편1 익명할거임 589 2
2333 사건/사고 조현득씨 실종 및 사망사건 -2편1 skadnfl 567 2
2332 실화 조현병 썰2 Agnet 70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