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해군 소해정 괴담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5.17 17:54조회 수 917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예전에 해군에 들어가 신병훈련을 받은 후 조그만 함정인 소해정에 근무할 때 일입니다.

당시에는 모든 함정을 미국해군에서 인수받아 사용하고 있었죠. 동해나 서해에 경계근무를 나간 함정들 외에는 대부분이 진해 항만에 정박하고 있으나 전기는 함정에 있는 발전기를 돌리기 때문에 밤에도 지하층 엔진룸에서 한 사람씩 경계를 서게 되였는데 밤중에 엔진이 꺼질 것 하다가 다시 돌아갔다는 보고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다음날 발전기를 검사했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새벽 교대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깨우러 오지를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한 다음 교대자가 엔진 룸에 내려가 보니 그 수병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얼마 후 일어난 그는 몽롱 한 눈으로 주위를 살펴보더니 주위 동료들을 보고 안심의 한숨을 내쉬고는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날 그 수병의 근무는 밤 12시에서 2시 사이였는데, 평소처럼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발전기가 쿠웅- 하고 전원이 내려가는 것 같은 현상이 일어나다가 곧 정상으로 돌아오더랍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배전판으로 가서 보는데, 갑자기 배전판에서 검은 손 하나가 쑥 나와서 놀라서 뒷걸음치다가 넘어져서 기절한 것입니다.

그전에도 한밤중에 몇 번 발전기가 이상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던 터라 미군들이 사용했을 때의 기록을 검토했는데, 기록을 보다니 이상한 기록이 있더군요.

예전에 두 보일라 근무자가 인수인계 하다가 말다툼이 벌어져 싸움이 되였고 한 사람이 밀친 것이 그만 전기 배전판에 손을 잡으면서 감전사 했다는 것입니다.

배전판에 나타난 검은 손의 정체는 혹시 그 사고사의 원혼이 아닐련지요.

[투고] Mike님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833 단편 [단편] 그대의 향기3 패륜난도토레스 42 2
13832 단편 아파트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5 1
13831 2CH 착각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6 1
13830 단편 [단편] 실수2 패륜난도토레스 47 1
13829 2CH 밤의 공원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7 1
13828 단편 [단편] 바퀴벌레2 패륜난도토레스 48 2
13827 단편 [단편] 천적2 패륜난도토레스 49 1
13826 실화 그을린얼굴1 마그네토센세 51 0
13825 실화 화장실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53 2
13824 2CH 용궁성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53 1
13823 실화 내가 겪은 소소하지만 섬뜩한 경험담...2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55 1
13822 실화 이삿집2 마그네토센세 56 1
13821 실화 피방에서 생긴일1 마그네토센세 56 0
13820 단편 엑스트 - 저승사자 -2 노사연칸타빌레 59 1
13819 실화 꽃무늬 크레파스1 마그네토센세 59 0
13818 실화 자전거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61 1
13817 단편 낮잠1 패륜난도토레스 61 2
13816 2CH 노크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61 1
13815 실화 강 가에서...1 마그네토센세 63 0
13814 실화 정말 무서운꿈...2 마그네토센세 6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