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사건/사고

육군D병원 살인사건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5.17 17:56조회 수 1347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95년도 늦여름이었을 겁니다. 
제가 94년에 입대해서 96년에 제대했거든요. 

훈련 중 부상으로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서 육군D병원으로 후송을 갔는데 뭔가 시끌시끌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뭔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니……. 

어떤 군인이 육군D병원에 후송 왔는데 몇달뒤 친구가 병문안을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인원 체크하는데 그 사병이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대를 다 뒤져보니 매점 뒷 부근에 안면부를 다 도려내고 손가락 지문을 딸 수 없도록 잘라내고 수십 차례 난도질을 당한 시체가 있었다고 해요. 당연히 병원에서는 난리가 난 것이죠. 

그래서 헌병대에서 수사를 시작했는데요. 
사병이 살해당하던 날 정문초병에게서 이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면회를 끝내고 나가는 어떤 군인의 손에서 많은 양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 좀 보자고 했데요. 근데 칼에 심하게 베인 상처가 있어서(과일 깎다가 베였다는 핑계를) 치료실로 보내서 몇바늘 꼬매어 치료받게 한 다음 보내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 군인의 신상을 파악해보니 그 살해 당한 군인의 친구였다는 겁니다. 
그 군인의 부대로 헌병을 보내어 추궁해본 결과 진짜 그 군인이 살해범이었습니다. 

그 친구를 죽인 이유는…….

평소 중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엄청나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대학교 시험마저도 그 친구 때문에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복수를 꿈꾸던 어느 날.
휴가를 나왔는데 동네 친구로부터 병원후송 이야기를 들은 순간 복수를 실행에 
옮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 친구를 죽일 목적으로 칼을 준비하고 병원 면회소 매점으로 불러내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담배 한대 피우자고 밖으로 불러내어 준비했던 흉기로 무자비하고  찌르고 난도질한 다음 얼굴껍데기를 다 벗겨내고 복수를 실행했다는 것이죠. 

손을 베인 것은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친구를 밀쳐내다가 실수로 베인 것입니다.
손이 베이지 않았고 초병이 그것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미해결 사건으로 남을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투고] 사이코키네시님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832 2CH 착각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1 0
13831 실화 그을린얼굴1 마그네토센세 41 0
13830 단편 [단편] 그대의 향기3 패륜난도토레스 42 2
13829 단편 아파트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2 1
13828 실화 피방에서 생긴일1 마그네토센세 42 0
13827 실화 꽃무늬 크레파스1 마그네토센세 42 0
13826 2CH 밤의 공원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4 0
13825 실화 강 가에서...1 마그네토센세 44 0
13824 실화 이삿집1 마그네토센세 45 0
13823 단편 고양이의대형화1 마그네토센세 46 0
13822 단편 [단편] 실수2 패륜난도토레스 47 1
13821 실화 화장실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7 2
13820 단편 [단편] 바퀴벌레2 패륜난도토레스 48 2
13819 2CH 용궁성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8 0
13818 실화 정말 무서운꿈...2 마그네토센세 48 0
13817 단편 [단편] 천적2 패륜난도토레스 49 1
13816 실화 하숙집 이야기.1 마그네토센세 51 0
13815 Reddit 아들에게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1 마그네토센세 53 0
13814 실화 내가 겪은 소소하지만 섬뜩한 경험담...2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54 1
13813 실화 인연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57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