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5.17 17:58조회 수 1269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걸려온 전화의 목소리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후배의 겁에 질린 절규에 가까웠습니다.

"형.. 형, 제발 전화 끊지 마..! 아무 말이나 해줘! 제발..! 차 안에 누가 있어!!"

갑자기 얘가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평소에 장난도 잘 안치는 녀석인데, 갑자기 새벽 두 시에, 그것도 달리는 차 안에서 위험하게 전화를 걸다니. 

겁에 질린 목소리로 크게 울부짖는 후배에게 갑자기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저 역시 당황스러웠으니까요.

그러다가 전화가 끊겼습니다.
갑자기 사고라도 난건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바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으니 머리가 아찔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으니..

다행히도 몇 분 후에 다시 연락이 되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야?!"
"형, 그게..."

한참동안 숨을 고르고 있는 후배는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후배는 워** 아파트에 삽니다. 
아파트가 숲 속에 위치한 지라,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든 곳입니다.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할 무렵이었답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인데, 아파트 산길에 인도가 아닌 차도로 웬 여자가 걸어가고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여자를 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던 거죠.

너무 놀라 뒤돌아 여자에게 큰 소리를 쳤는데,
룸미러로 뒷좌석을 보니 아까 그 여자가 뒷좌석에 앉아서 씨익 웃고 있더랍니다.

후배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아무한테나 전화를 했던 것이고 그게 저였던 거죠.
이윽고 후배는 앞만 보고 빠른 속도로 차를 몰며 주차장으로 갔고, 차에 뛰어내는 것처럼 경비실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겁에 질려하는 후배의 모습에 거짓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소름이 돋았습니다. 

가끔 불 꺼진 주차장에 혼자 들어서는 늦은 시간이면 솔직히 남자인 저도 겁나 나곤 하는데, 후배가 이런 일을 겪으니 저도 걱정됩니다. 괜히 혼자 차를 탔으니 뒷좌석에 누가 있을까 말이죠..

[투고] 키스의 독님


    • 글자 크기
누나와 나의 체험담 (by 패널부처핸접) 술을 좋아하는 처자귀신 (by 김스포츠)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397 혐오 큰 엉덩이를 가지고싶은 여성에게 혼합물질을 주입한 남성 아리가리똥 1269 0
7396 실화 의경 시절 후임병 - 3~5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269 0
7395 2CH 옆집 사는 여든가까운 할머니1 앙기모찌주는나무 1269 0
7394 실화 예비 무속인 이야기4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69 4
7393 실화 누나와 나의 체험담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269 0
실화 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69 1
7391 실화 술을 좋아하는 처자귀신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69 3
7390 실화 [실화] 시체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269 1
7389 실화 주기도문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69 1
7388 실화 '네 것 아니야' 원룸 귀신2 title: 투츠키71일12깡 1268 1
7387 혐오 약혐) 화가 잔뜩 난 복어 처리법6 매직메탈 1268 2
7386 실화 한맺힌 쌍둥이 엄마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268 1
7385 실화 삼촌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68 1
7384 실화 설날에 아버지가 해주셨던 이야기4 도네이션 1267 1
7383 실화 저수지 옆1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1267 1
7382 실화 소름끼치는 룸메 실화 가위왕핑킹 1267 1
7381 실화 귀신의 특징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67 2
7380 실화 오밤중에 자기 방문앞에서 들린 여자웃음소리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67 0
7379 실화 친구집 장롱 위에서..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267 1
7378 실화 낡은 집의 해체공사 여고생너무해ᕙ(•̀‸•́‶)ᕗ 1267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