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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인생 속 귀신과의 대면 6화

익명_eeb99a2014.09.04 22:47조회 수 2042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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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게 참 힘들긴 한데.

 

몇몇 분의 리플에 힘을 얻어 출근 후에 다시 쓰게 되네요..

 

어젠 너무 늦게 귀가해서 많이 피곤하넹 ㅠㅠ 빨리 퇴근시간됐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출근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 드릴까 합니다.

 

밀폐된 공간이라는 점때문에

 

공포영화의 소재가 자주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상 엘리베이터에서 귀신 만나면...도망갈곳도 없고 미쳐버리는 거죠.

 

 

 

 

이제 제가 그 미쳐버리는 일을 하나 들려드릴까 합니다.

 

 

 

 

제가 군대생활을 하던 중 휴가를 나오게 됐습니다.

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휴가 나오면 하고 싶은거 많습니다.

 

이런거 저런거 요런거

 

 

저도 똑같았던지라

친구들을 만나서 술도 거나하게 한잔하고, 노래방도 가고

뭐 이런저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벽까지 놀다가 집으로 귀가를 하는데.

 

 

지금은 이사를 했지만 그 때 당시의 저희 집은 아파트였습니다.

 

14층이요 -_-

 

엘리베이터 고장나면 죽어납니다.

 

 

 

어쨋든 그날따라 카드키로 들어가는 공동현관이 잘 안열리는거에요.

엘리베이터는 1층에 있는게 보이는데...

빨리들어가야 바로타고 올라 갈 수 있어서(전 기다리는걸 싫어해요...)

재차 시도를 하였고, 결국 열렸는데...........

젠장할.... 엘리베이터는 쭉 올라가 버리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전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몇층인진 기억이 안나는데 중간에 한번 더 멈추더군요.

 

 

'아 왜이렇게 안내려와 술올라와 죽겠는데...'

 

빨리 귀가해서 잠들고 싶은 마음에 짜증부터 나기 시작...

 

 

 

잠시후.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안에는 꼬마애가 하나 타있었어요.

 

 

 

전 내릴 수 있게 옆으로 비켜줬죠.

근데 문이 닫힐 때까지 안내리길래 다시 버튼을 눌러서 문을 열고서는

 

 

 

 

"꼬마야 안내리니?" 하고 물어 봤습니다.

 

 

"..........." 대답없는 꼬마.

 

 

피곤한 마음에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는 커녕 그냥 타서 버튼을 눌렀습니다.

 

14층.

 

 

 

"올라갑니다.(엘리베이터)"

 

 

 

 

"이 늦은 시간에 혼자다니면 위험해.   야 꼬마야 몇층가? 형이 눌러줄께"

 

"......................."

 

 

 

전혀 대답없고 버튼을 누를 생각도 안하고

 

 

엘리베이터 정 가운데에 서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꼬마녀석.

 

 

전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물어봤습니다.

 

 

 

 

 

"야 몇층가냐고 어른이 말하면 대답을 해야지 ㅡㅡ"

"................"

 

 

 

 

전 피곤함과 겹쳐서 짜증이 밀려오길래

 

 

 

"요 녀석이 그래도 대답을 안하네 ㅡㅡ"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는 척하면서 헝크러뜨려 버릴려고 ㅋㅋ

머리를 만졌습니다.

 

.

.

 

.

.

..

..

.

.

.

.

 

 

만지려고 했습니다...

 

만져져야 했습니다.,,,,,,,,,,,,,,,,,,,,,,,,,,,,,,,,,,,,,,,

 

 

손이 그대로 스르륵 통과 하더군요.....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도 못내고 주춤거리고 있는데...

 

이 녀석이 언제 뒤돌아볼지 모른다는거죠.....

 

 

마음 속으로...

 

 

'제발...............제발 돌아보지마라...제발............'

 

 

괜한 성경구절이나 주기도문 염불을 외우다간

자극을 주어 나에게 해코지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무말도 못하고 숨소리조차 조용하게 내고 있었습니다.

 

 

 

현재 6층......

 

아오 진짜..

 

젠장할 도중에 튀어내리면 집까지 한참 계단올라가야해서 내릴수도 없고...

 

계단으로 따라올까봐...................

 

 

 

 

진짜 6층에서 14층가는게

 

몇시간같았어요......

 

 

7층....

 

8층....

 

9층....

 

10층....

 

11층..... 헐 ㅡㅡ 수박~@#!@# 고개를 점점 드네요............

 

12층...... 점점 올라가는 머리.................

 

13층..... 아 진짜 고개를 빳빳히 들고 있는데.. 오줌 쌀것같았어요 진심으로..너무 무서웠음

 

14층..... "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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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색이 그 꼬마.. 다홍색이 저..)

문 열리자마자 내 몸 만큼 열릴때까지 기다릴 틈도 없었어요...

막 부딪히면서 미친듯이 뛰어나가서 덜덜덜 떨면서 열쇠를 찾아 문을 열려고 하는데..

 

와 손은 미친듯이 떨리지...

귀신이 쳐다보고 있지...

열쇠는 열쇠구멍에 왜이렇게 딱 맞게 만들어논건지

번호키로 바꾸자고 할 때 바꿨으면 오죽좋아?

 

 

진짜 미쳐버리겠더라구요

그 순간만큼.....

 

마지막에 철컥하면서 열쇠가 들어맞고

 

문이 열리는데 진짜 천국으로 향하는 문 같았음..

 

문이 열리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잠깐 동안의 호기심으로 엘리베이터를 보았다..

 

 

 

 

아이의 얼굴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악한 표정을 지으면서...

 

 

 

 

 

 

 

 

 

 

 

 

 

"여기가 너희집이구나 ..킥킥킥 잘가 킥킥킥"

 

 

 

 

 

 

 

 

그 후로 한동안 술을 먹어도 일찍 들어왔고..

 

밤 늦겐 엘리베이터에 누가 있으면 절대 타지 않았다. 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정말 다행인건...

 

엘리베이터 안에서 날 쳐다보지 않았다는 것만해도 정말 다행인듯...

 

 

 

 

많은 관심과 리플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쿨하니까 많이는 감사안해요.

 

 

이번에도 댓글 적으면

다음편에 협박들어갈꺼에용 윙크

 

 

 

다음편에 보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리플에 적어주세용~

 

뭐 예를 들어 흉가얘기가 듣고 싶다.

그럼 흉가얘기라고 써주심 되고

 

 

뭐 가위에 대한 대처법 같은게 듣고 싶으시면

 

가위대처법이라고 쓰시면 되구요.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도.

 

지인들의 경험 중 가장 무서운 얘기로 선별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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