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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에서의 괴담 6-2화 정비고의 거울2

title: 메르시익명_31841a2014.09.12 15:44조회 수 1870추천 수 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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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차 끌때...끄고 내렸는데......?

 

제가 왜 이것을 기억하냐 하면... 정비관님이 항상 제게 머리가 터지도록 강조하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에어컨같은 것도 제자리...

 

라디오도 끄고..

 

실내등은 당연히 OFF고 ...

 

 

 

그래서 하차할때 항상 확인하는게 이것...

 

 

뭐 당시는 식겁해서 이런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죠..

 

내가....켜놨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실내에 오르기 위해...출입문을 열었습니다.

 

 

 

"띠이....이.........익~"

 

 

출입문을 열고 닫을 때 울리는 알림벨소리...

 

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

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

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

쿵쾅쿵쾅쿵쾅쿵쾅

쿵쾅쿵쾅쿵쾅

쿵쾅쿵쾅

쿵쾅

 

 

울리는 심장박동소리와 겹쳐 왜이리 크던지..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버스내부로 한 걸음 내딛였습니다.

 

 

 

 

일단 좌석이란 좌석은 다 살피고 ....

 

사이사이에 손을 넣고 뒤져봤지만

 

없더라구요..

 

 

 

퇴근할때 맨뒷좌석에 앉았었다고 해서...

 

뒷좌석도 샅샅이 봤지만....어디에도...

 

 

대충하고 가고 싶었지만..

 

성격이 불같은 인사장교가

 

 

 

아침에 출근버스를 타고서

 

찾기라도 하면....

 

 

 

 

그 생각에 바닥을 한 번 훑어 보기로 합니다.

 

바닥에 엎드려서...

 

찾는데

 

다시 들려오는

 

 '안녕..%)(# 여러#!%$^&%^!!_%$#(%#($#$ ~!!!!!!!!!'

 

엇..!!

 

 

아까 껐는데....

 

시동도 OFF인데!!!!!!!!

 

 

뭐야........!!!!!!

 

 

 

아....

 

 

순간 이거 뭐 반지고 뭐고간에

 

나부터 살아야 겠다 싶어...

 

 

대충 불끄고...막사로 복귀...!

 

 

 

나님:"헉헉헉.....헉헉헉...."

사관:"뭐그리 급허냐.... 있었어?"

나님:"없습니다.."

사관:"근디...뭐 그렇게 뛰어와....근무교대 시간도 멀었구먼..."

나님:"아..차에 라디오가 켜져서...너무 놀래가지고 뛰어왔습니다.."

사관:"상병이나 되가지고.....뭐가 무섭노.....에효.....기가 허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냉랭"

 

 

 

그렇게 해서....

 

인사장교에게 연락해서 버스를 뒤졌는데 없다고...

 

(후에 반지는 버스 트렁크에서 발견되었답니다...체인칠려고 체인꺼내는데 있더라구요..

마을버스 특성상 맨 뒷좌석 밑이 트렁크라서...빈틈으로 떨어진거 같더라구요..)

 

 

연락을 하고...근무교대도 시켜주고...

 

잠시 멍때리면서

 

정비고에서 있던일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라디오가 어떻게 켜졌을까 하고...

 

최대한 이야기의 이빨이 맞도록 끼워맞춰서

 

귀신과 같은 이상한 것은 없다는 것을

 

합리적으로 논증해서 믿기위해서...

 

 

 

그런데 아무리 끼워 맞춰도 끼워 맞춰도

 

안되는게 하나가 있더라구요..

 

 

 

 

그건...

 

 

 

제가 ....

 

몇 일 전부터 컬투쇼를 듣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상하죠...?

 

 

라디오가 고장나서...

 

전원도 켜지지 않았던 라디온데 말이죠....

 

 

전역할때까지도 못들었던 라디오를..

 

그날 그렇게 들었답니다.

 

 

 

 

전에 5편에서 버스에 귀신이 붙었다고 했는데

 

평소에는 밤이 아닌 낮에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거의....

 

 

근데 밤에 특히

 

이 커다란 거울 앞에선 특이한 반응이

 

좀 더 빈번하더라구요..

 

 

뭐랄까 뭐 심리적인 요인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거울이 귀신들이 들고 나는 통로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거울이 깨지면 쳐다보지 말라고 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버스의 그런 미스테리한 일들이

 

거울과 마주할 때면....좀 심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아....

 

 

그리고....

 

 

이야기 초반부에 조수석에 뭔가 있었다고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운전석에도 뭔가 있더라구요...

 

제가 귀신은 보지 못하는데...

 

 

지금까지도 약간 영을 느낀다는 사람 때문에...

 

 

그렇구나 하는 정도 였는데...

 

 

거울을 통해서 보인다고 해야하나요?

 

 

 

착시일 가능성이 많지만....

 

떨칠 수 없는 음산함과...

 

등골이 서늘함....

 

버스 안에서 손을 흔들면서 저를 응시하고 있는 거같은

 

느낌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

 

서늘하게 느껴지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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