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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구렁이의 저주 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09.01 09:29조회 수 3301추천 수 3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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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사랑하는 보아 누나!!~~

 

오늘은 뽀뽀 필요 없으신가요? ^^

 

얼마나 쓰시게?

 

싸게 드릴께 ^^  하며

 

귀찮아 하던 선불 뽀뽀를 10번쯤 해주고는

 

너씨엔개씨의 무대리로 변신해 이자까지 쳐서 뽀뽀값을 받아내기 시작 했어.

 

 

 

고갱님......계산은 하셔야죠? ^^

 

 

난 굿 준비를 하는 동안 누나랑 사람들이 좀 덜 분비는 곳에 앉아 누나가 해주는 얘길 들었어.

 

 

"둥이야! 그떄................" 이렇게 시작되는 얘긴 이랬어.

 

 

내가 뜩이 아저씨랑 집에 가려고 나간후 정성껏 구렁이 사체를 조심히 모시고는 기도를 했다고해.

 

굿을 의뢰한 할아버지는 죽은 구렁이 한테 진심으로 빌고 아들도, 다른 집안 식구들도 정성껏 빌었다고해.

 

그런후 죽은 구렁이를 화장 시켰다고하더군.

 

 

잔해가 남지 않도록 장작을 많이 사용하여 깨끗이 태워줬다고해.

 

 

그땐 몰랐는데 이 얘길하며 그 생각을 하니 꼼장어가 급 땡기네...ㅋㅋㅋ

 

 

 

그런데 죽은 구렁이를 화장 하는 연기가 어느정도 올라가서는 하늘로 안 향하고 옆으로 날아가더래.

 

바람도 전혀 없었는데 말야.

 

 

그 저택이 서울 변두리라 그때만 해도 도심처럼 복잡한 동네가 아니였거든.

 

어렸던 기억이라 위치가 애매한데 성북쪽 쯤이었을까?

 

 

아무튼 그집 주위에 꽤 울창한 얕은 야산도 있고 그랬는데

 

연기가 산쪽으로 가더라는거야.

 

 

 

그렇게 화장을 하고는 계속 굿을 이어나갔고,

 

할아버지는 가족들을 데리고 죽도록 빌었다고 하더군.

 

 

그때 사고나서 다친 아들내외도 오고 했는데 사건을 일으킨 손자들은 왔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드렸는데도 기대했던 좋은 징조는 특별히 없었고 시간만 흘러갔다는군.

 

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마당에 조명도 밝히고 했다고해.

 

 

누나가 보기에 어렵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구경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와 여자들의 막 단발마의 비명 지르는 소리도 나고 하더니

 

구경꾼들이 홍해 갈라지듯 쫙 갈라서더래.

 

 

그래서 사람들이 보는 곳을 누나도 봤는데....

 

거기엔 밖에서 대문을 통해 커다란 구렁이 한마리가 기어오고 있었다고해.

 

 

 

정말 놀랍게도 색깔이나 크기가 죽은 구렁이랑 똑같아 보이는 구렁이 한마리가 사람이 그리 많이 모여 있는데도

 

전혀 겁내질않고 그 사람들 사이로 유유히 기어서 마당으로 들어 오더래.

 

 

구렁이를 보자 이 할아버지는 혹시 구렁이가 다칠세라 흥분해서는 주위 사람들을 막 몰아 세우시고는

 

구렁이 앞에 납짝 엎드려 빌기 시작했는데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그리고 감사하다고,

 

 

눈물까지 보이시며 죽은 부모가 살아 돌아오면 저리 반가울까 할 정도로 기뻐하며

 

구렁이 앞에서 비셨고,

 

구렁이는 한참을 할아버지 앞에 가만히 멈추어 있다가는

 

다시 스르르 움직여서 비는 할아버지를 타넘어 뒷뜰쪽으로 기어가더래.

 

이모랑 할아버지, 가족들 구경꾼들이 우르르 뒤따라갔는데,

 

 

애들이 터주 구렁이를 돌로 쳐 죽인 곳으로 기어가더니

 

다시 멈춰서는 따라온 사람들을 뒤돌아 보더래.

 

 

모인 사람들을 그렇게 쓱 둘러 봤는데,

 

꼭 그 모습이 누나가 보기에 흡사.

 

 

'아오!!! 까불고 있어!~~~  애들이 그런거고 할배가 하도 비니까 이번 한번만 특별히 용서 해주는거야. 또 까불면.....아오!!!'

 

그러는거 같더래 ^^

 

 

 

그렇게 뒤를 돌아본 구렁이는 담에 있는 돌틈 사이로 그 긴몸이 스스르 사라져갔고

 

덕분에 굿은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다고해.

 

 

이모가 굿 끝내고 집에 떡실신 되어 있을때 찾아와서는

 

 경황이 없었다고 인사도 하시고 가셨다는데 난 보지를 못했고.

 

그집의 우환은 그뒤로 내가 알기론 다시 없었어.

 

 

왜 자신 하냐하면 그집 분들은 아직도 보거든.

 

 

 

그 굿 이후 그집 사람들은 이모를 숭배하게 되었고,

 

지금은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셨지만 그집 할아버지는 큰아들에게 이모를 잘 뫼시라는 유언까지 하셨을 정도야.

 

 

지금도 명절이나 이럴땐  말썽쟁이 형제 데리고 꼭 인사오고,

 

그집 사람들은 집에 좋은일 나쁜일 있으면 일단 이모한테 쪼르르 달려 오는게 순서가 될만큼 이모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이야.

 

이모가 귀찮아 죽겠다고 하셔.ㅋㅋㅋㅋ

 

 

그집 큰 아들인 지금의 회장님은 이모의 권유로 할아버지가 하시던 운수업을 접으시고 아저씨에게 더 잘 맞는 다른쪽 일을 하셔서

 

지금은 그때의 몇배로 회사가 번창했지.

 

 

나도 자주 뵈었었는데 원래 졸업하면 아저씨가 자기 밑에서 일하라고 볼때마다 노래를 부르셨었는데,

 

공돌이인 내겐 맞는 업종도 아닌데다 내가 거기가면 혹시 볼모가 되어 이모에게 불편한 일이 생길까 가지않았어.

 

 

아마 그 회사 취직 했으면 지금 아무리 못해도 과장 이상은 되어 있을껀데.

 

진급은 최대한 고속으로 뽑아 주겠다고 하셨었거든.^^

 

 

내가 커서 서울로 올라올때,

 

젤 궁금 했던 사람중 하나가 보아누나였는데,

 

 

누난,

 

미쿡 사람이랑 결혼해서 나 고딩때 이미 미쿡 들어가셨다더라.

 

통화만 했는데 언제 나오시면 뵈어야지.

 

 

 

근데 공게 에피 쓰는게 웃긴게 쓰다보면 자꾸 하나씩 생각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기 너무 짧아지면 하나 더 붙이려 했는데.....이정도면 분량이 딱이네 딱.

 

 

 

 

비가 많이 옵니다^^

 

다들 피해 없으시기 바라며 더위에 잘 지내세요.

 

혹시 시간이 되면 주말이던 휴가때던 시간이 허락 하는한 또 올께요.

 

 

 

그래도 일단은 2주후에 뵙는거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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