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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수화기 너머 숨소리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9.03.04 13:08조회 수 47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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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내가 최근에 겪은 일이야... 
되게 흔하기도 하고 재미 없을지도 몰라ㅠㅠ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약간 오류가 있을 수 있다요!


나는 한 달전에 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루 바꿨어. 
그런데 내가 연락처를 날려버려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와도  그냥 받고 있었어. 
실제로 애들이 그렇게 연락주기도 했었구ㅋㅋ 
근데 어느날 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나는 아무 생각없이 받았다능. 
수화기 너머로 어떤 아저씨 목소리가 들리더라고.

-아저씨 
*나

-.... 
*여보세요? 
-너 **니? 
*(뭐야 갑자기;;)네 맞는데요 
-.... 
*여보세요? 아저씨 누구세요? 
-.... 
*여보세요? 
-.....


계속 이러길래 난 그냥 아 뭐야...하고 전화를 끊었지. 

친구한테 말했더니 장난전화야ㅎㅎ했는데 옆에서 다른 친구가 

야 근데 장난전화면 너 이름을 어떻게 알아... 

요러는거...그래서 나도 흠칫했는데 

긍정돋는 친구1이 그럼 남자애들 중에 장난친거겠지 뭐ㅋㅋ라길래 

흠...그런건가 하고 넘어갔어

 

시간은 흘러  일주일이 지났어 

그동안 여러번 저 아저씨한테 전화가 왔는데 만날 너**니? 하고 침묵. 

침묵 가운데 들리는건 약간 거친? 이 아저씨 숨소리 뿐이었어. 

근데 이런거 막 그 변태들...이 전화한 그런거 같은거야.

 

그래서 한동안 그 아저씨 번호 보면 일부러 무시하고 그랬어 

그러다가 언제는 바쁘게 게임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거야 

번호 확인도 안하고 받았지. 

근데 예전 그 아저씨;인거야 

아저씨가 내가 먼저 여보세요?했더니 또;; 

 너 **니? 이러길래 

내가 짜증나기도 해서 아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장난 좀 그만치라고 

나 ** 맞으니까 이제 전화하지 말라고 신고해버리겠다고 했어 

그랬드니 이번에는 왠일로 저쪽에서 먼저 끊드라? 

그래서 난 이제 전화 안하겠지 했지.

 

그리고 나서 며칠 안지나서 번호 표시 안 뜨는... 

공중전화에서 온 듯 한 전화가 와서 나는 친군가? 싶어서 받았는데 

또 이 아저씨...;; 

이번에는 아무 말도 안하고 숨만 내쉬더라. 

근데 이 아저씨 숨쉬는게 진짜 독특했어. 

들이마시고 내쉬는 간격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 좀 길었거든... 

그래서 약간 거칠게 쉬는? 그런 소리로 들리는 것 같아. 

내가 이 아저씨한테 자꾸 전화하시지 말라고 신고할거라고 또 으름장을 놓고 끊었지. 

그래도 계속 오니까 나는 짜증나서 내가 먼저 이 아저씨 번호로 전화했어. 

본때를 보여주자!! 라는 마음으로. 

그런데...없는 전화번호래. 

핸드폰에 기록 남은 그대로 전화했는데 없는 전화번호래. 

그 때 소름이 쫙 끼쳐서 그 다음부터는 모르는 번호건 표시 안 되는 번호건 다 무시했어.

 

이야기도 마지막으로 치달린다... 

그리고 바로 어제. 

내가 친구랑 수다 떨고 있었거든. 

핸드폰으로 전화하면서 완전 신나게. 

근데 자꾸 잡음 때문에 친구 말이 끊기는거야. 

그래서 내가 뭐 잡음 안들려? 이랬더니 이 친구도 비와서 신호가 안좋나? 했거든. 

내가 얘한테 조용히 해보라고 하고 그 잡음을 알아내려고 하는데... 

작게 들리는건 숨소리였어. 

매일 전화해대던 그 아저씨의 거친 숨소리. 

내가 너무 깜짝 놀라서 야 친구냔아 나 놀리지 마... 

이러고 친구도 아냐 내 숨소리 아냐...이러는데 

나랑 친구 둘이서 얘기하는 사이에 숨소리가 계속 들렸어.

 

너무 무서워서 전화 끊겠다고 친구한테 말하고 끊으려고 했는데 

그 숨소리가 갑자기 말하기 시작했어. 

** 집에 있지? 지금 갈게. 

되게 아득하게 들리는 소리였는데 친구는 못들었대... 

그래서 나 친구 전화 안 끊고 옆집에 아는 언니 사는데 

거기로 도망치고 친구가 너무 무서워해서 전화 동시에 끊고(타이밍 맞춰서...) 언니랑 같이 잠...

 

다음날 아침에 집에 오니까 별다른건 없었는데... 

창문에서 비가 들이쳤는지 바닥에 물이 흥건하드라... 

반쯤 열려있는데 내가 1층 살아서 도둑 못오게 잠금장치? 거기 끝까지 열려있더라고... 

근데 난 창문 닫아놓고 있었어... 

누가 비가 오는데  창문을 열어두겠니...

 

 

 

그리고 난 전화번호 바꿨고 마침 자취방 찾던 친구랑 같이 살고 있어. 

이제 그 아저씨한테 전화는 안오고 예전하고 똑같은 상태지만...ㅇ 

모르는 번호가 전화오면 못받게 되었어. 

...그 덕에 내 택배들은 경비실로 쳐박히고! 젠장! 

택배는 따끈따끈하게 오자마자 뜯는게 내 낙인데! 

어쨌든 결국 뭐가 뭔지 모른 채... 

뒤숭숭하게 마무리 되었어.

 


 

재미없지?ㅠㅠ 

모르는 번호 조심하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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