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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한달전, 저승사자가 나오는 신기한 꿈을 꿨는데..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9.03.04 13:10조회 수 6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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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겁이 많아서 공포방을 절대 들어오지 못해...ㅜㅜ

거짓말 안치고 난 태어나서 지금까지 영화관에서 무서운 영화를 본적이 없고,

무서운걸 보면 세수도 못하고 침대에서 잠도 못자...

후유증이 그만큼 커..ㅠㅠ

 

그런데 꿈 치고는 너무 신기한 체험이라서

공포방에 와서 저승사자 관련된 글을 읽어봤는데..

내가 꿈 꾼것과는 상관없이 무서움만 상승되었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기 무서워...ㅠㅠ

 

참고로 난 체육학과를 나왔고, 나도 내 몸에 대해서 정말 건강하다고 생각해!

MT같은데 가서도 가위 잘 눌리는 애들 있으면 내 옆에 와서 자라고 했어.

지금까지 난 귀신을 본적도 없고 믿지도 않는다고..

내가 기가 세니까 내 옆에서 자면 가위 안눌릴꺼라고......

사실 기가 센지 안센지 모르는데, 내가 원체 겁이 많다보니 기가 세다고 믿고있지만..

 

 

 

어쨌든 각설하고 내 꿈을 말해볼께.

 

초반에는 진짜 평범한 내용의 꿈이었어.

내 친한 친구가 롯데월드 티켓을 줘서,

나 혼자서 롯데월드에 가려고 택시를 탔어.

(어쩐일인지 꿈에서 친구한테 가자고 했는데 다 퇴짜를 맞음..ㅠㅠ)

택시에서 내리고 나니까 롯데월드 정문이 나오더라구.

그래서 정문으로 들어갈려고 했는데 날 태웠던 택시가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더라구.

그 택시를 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난 고개가 그 작은 골목으로 향했지.

놀이공원을 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난 그 골목이 너무 궁금해진거야.

그래서 택시가 사라진 그 골목으로 난 걸어들어갔어.

 

굉장히 오래 걸어들어간것 같아. 뿌옇게 안개도 서렸고,

점점 들어갈수록 주변 골목집들이 보이지 않고 하얀 안개속으로만 걸어들어갔어.

계속 걷다가 보니 골목 사이에 공터가 나왔어. 그리고 거기엔 할머니 한분이 의자에 앉아계셨는데,

꾸벅꾸벅 졸고계시더라구. 그 풍경이 너무 나른해 보여서 난 할머니를 잠시 쳐다봤어.


할머니가 앉아계시는 공터에는 위로 올라가는 골목길(?)들이 굉장히 많았어.

그러니까....골목길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곳이 그 공터인거야.

왜, 우리 만화에서 보면 여러갈래로 나누어지는 터널? 동굴? 그런거 있잖아.

그런것처럼 굉장히 많은 골목길들이 있었어.

그중에 난 할머니를 기점으로 왼쪽 골목길로 쭈우우우욱 올라갔어.

 


올라가다 보니 무덤? 난로 같은게 있는데 거기에 돈이 굉장히 많이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와 이게 왠 횡재냐 하고 돈을 막 줏어담았어.

주머니에도 넣고, 바지춤에도 넣고..(내가 돈욕심이 많아ㅋㅋ꿈에서 한가득 담았어)

그렇게 막 정신없이 넣고있는데 저 골목길 위에서 누가 내려오는거야.

첨엔 그냥 지나가는 할아버지 겠지 하면서 계속 돈을 담았는데..

느낌이 싸한거야. 꿈인데!..분명 꿈인데 진짜 엄청 싸한 느낌을 받았어.

보니까 하얀 해골이 내려오는데 (사실 형체는 잘 안보였어. 해골이란 느낌을 받았지)

직감적으로 저승사자 라는 느낌이 막 오는거야.


그래서 올라왔던 길로 다시 막!! 뛰어왔어.

뛰어오면서 몸에 있던 돈은 다 빠져나가고, 그 저승사자는 완전 미친듯이 쫒아오고..

나는 완전 울면서 뛰었어. 너무 무서웠어. 점점 저승사자는 다가오고..

나는 진짜 숨이 가빠지도록 뛰고...

 

그러다가 공터에 도착했어. 그쯤 오니까 해골(?)이 안쫒아오는거야.

거기엔 할머니가 아직도 졸고계셨는데, 내가 너무 헐레벌떡 뛰어오니까 할머니가 깨신듯했어.

그래서 할머니가 너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내가 이 길로 올라갔었는데 저승사자가 쫒아왔다고....


그러니까 할머니가 완전 깜짝 놀라시면서

 

 

"너 여기로 올라갔다고???" 이러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막 헉헉 대면서 "네.."이랬더니

 

 

 

거긴 너처럼 어린애가 올라갈 곳이 아니라고..

거긴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자다가 돌연사 하신분만 올라가는건데

니가 거길 왜 올라가냐고

엄청 혼났어..

 

 

그러면서 '올라가는데 혹시 돈 같은거 만진거 없냐고, 들고 온거 없냐'고 하길래

돈 있는거 봤다고..그런데 해골이 쫒아와서 돈 하나도 못가지고 왔다고.. 그랬더니

 

 


그거 할아버지 할머니들 노잣돈이라 절대로 가져와서는 안되는거라면서...

 


그러면서 할머니가 어쩐지 너무 젊은애가 왔더라니...이러면서

자다가 돌연사 하기 전에 언능 꿈에서 깨거라!!!!


이랬는데 저 말 하시자 마자 난 꿈에서 깼어...

 

 


나 태어나서 저런 꿈 처음꿔봐...

그냥 꿈이겠거니...하면서 넘어갈라 그랬는데,

할머니가 길에 대해 설명해 주신것 하며....돈에 관한 것에 하며....

그리고 "어서 꿈에서 깨거라!!"하자마자 깬것도 진짜 신기하고..

 

아 그리고 난 노잣돈<-이게 뭔지 잘 몰랐어.

부모님한테 깨어나자마자 너무 신기해서 꿈 얘기를 해서 노잣돈을 알게됬어..

부모님은 그 할머니가 삼신할머니 같다면서 웃었는데..

삼신할머니는 아기 가져다 주시는 고마우신 분(?)아냐??

왜 갑자기 삼신할머니 같다는지 난 아직도 이해할수 없어..

 

어쨌든 나에겐 굉장히 무서운 경험이었어..

 


그리고 이 꿈은 내가 약 한달전에 꾼 꿈인데,

요새 아빠가 장례식장에 많이 다녀오시긴해.....

그런데 저 꿈이랑 전혀 상관없는 일인데..(예를들어 자다가 돌아가신 분은 없었어)

우리 가게 근처에 있는 아빠랑 친하게 지내시는 분이 목 매달아 자살하신....그런 일?

최근 장례식장만 5번은 넘게 다녀오신것 같아..

괜히 내 꿈때문인것 같고 그래서 기분이 안좋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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