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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렸을때 인형에 관한 이야기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9.03.07 12:03조회 수 47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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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까먹고있다가 오늘 꿈에 그 인형줬던 사촌언니가 나와서 적어..

 

내가 여섯살쯤이였던것같아! 

다섯살 차이나는 사촌언니가 이 인형 너 가져!하고 나한테 인형 하나를 줬어. 그 인형은 첫인상?은

정말 예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소름돋는 얼굴이야 *-..-*

 

얼굴은 약간 하얗고, 입술은 좀 빨갰던것같애. 크기는 어느정도라고 하면 될까.. 3~40cm? 이정도

였는데 머리는 갈색이었고 눈은 블라이스인형 처럼 컸어. 그래 블라이스 눈처럼 생겼었어, 그냥 설

명하자면 블라이스는 아니지만 블라이스 인형 처럼 생겼어. 횡성수설작렬이네ㅋㅋㅋ

 

그런데 그 인형을 이모부가 일본가서 사왔던거였어.

 

일본인형이 귀신괴담이 많잖아 ㅠㅠ

 

빨간 원피스입고 있었던 이쁘장한 인형인데 원래 뒤에 뭐 누르면 소리도 난데. 그런데 나한테 올땐

소리는 고장나있었어. 소리까지 났으면 난 기절할뻔^^;; 

내가 맨날 인형태우고 댕기는 유모차에 태워놓고 집에서 끌고 다녔는데 

내가 항상 놀고나면 피아노 위에 놨었거든.

 

그런데 항상 자고나면 다른 위치에 가있는거야...

 

예를들어 내가 자고있는 침대 배개 옆이라든지, 아니면 책상위에 아주 갸녀린 자세로 앉아있다든

지..

 

이런건 엄마가 옆에 놔주셨나보다 하고 넘겼었는데 어느날 엄마가 일하러 가시느냐고 아빠랑만 잤

는데 자고 일어나니 또 인형이 딴데 가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빠가 그랬나?하고 아빠한테 인형 언제 옮겼냐고 물으니까 

뭔 인형? 안 옮겼는데? 이러는거야... 그래서 무섭기 시작했지..

 

그리고 인형한테 점점 손을 떼기 시작했어. 그래도 인형이 자꾸 내 옆에 와있는거야ㅠㅠ 자고 일어

나면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인형 옮기지마 이랬더니 엄마도 자기는 인형을 건든적이 없대!!! 내가

그래서 난 피아노 위에 올려놨는데 왜 계속 내옆에 있냐고 물어보니까 엄만 모른대..

 

그래서 그 때부터 계속 엄마한테 저 인형 버리라고 난리를 쳤어ㅠㅠㅠ

 

그리고 인형을 버렸는데 잘때마다 그 인형이 꿈에서 생각나서ㅠㅠ 버린지 일주일도 안되서 다시

줏어왔어....

 

그리고 한번 엄마아빠가 일하느냐고 둘다 못들어 오셔서 나 혼자 잔적이 있었는데 난 지금도 그렇

고 담력이 쎄서 혼자 자는걸 하나도 안무서워했어.

 

그리고 어느때처럼 피아노위에 놓고 잤는데ㅠㅠㅠㅠㅠ 정말 생생하다... 얘가 왜 또 내 침대위에

있는거냐며ㅠㅠㅠ 나 몽유병 있는거야?

 

그래서 결국 버렸지....

 

그리고 나중에 사촌언니 만나서 내가 그 인형 버렸다고 말하니까 언니가 왜버렸녜서 인형이 자꾸

움직여서 무서워서 버렸다고 하니까 엄마가 옆에서 코웃음을 치는데

 

 

사촌언니가  " 사실 나도 그래서 너 준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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