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옆집 언니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9.03.07 12:05조회 수 603댓글 1

    • 글자 크기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의 일이야.

 그 당시에 인라인이라고 하나? 롤러 비슷한건데 일자로 바퀴 네개 달린거 있잖아. 그게 한창 유행이었어.

 근데 나는 운동신경이 워낙 없어서;; (지금 내가 고3인데 작년 체력장때 오십미터 달리기 24초 나왔어....ㄱ-)

인라인을 신고 밖에 나가기만 하면 아안아나ㅏ아아아아함ㄴ으리ㅏㅡ이ㅏ널!!!!!!!!! 이런 비명을 지르면서 넘어졌어.

 진짜 한걸음 떼기가 무섭게 넘어지고 일어나자마자 넘어지고 해서 일단 복도에서 연습을 좀 한 다음에 밖에서 타야겠다 싶었지.

그때 내가 살던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였어. 구조가 대충


                        엘레베이터 
 1호 2호 3호 4호 복도복도복도 5호 6호 7호 8호 
              복                                도


 이런식이었어. 1호에서 4호까지의 복도를 왔다갔다하면서 타고 있는데,

1호  창문앞에 언니가 서 있는거야. 별 생각 없이 '아, 언니가 바깥 내다보고 있네?

넘어지면 완전 창피하겠다.' 뭐 이런 생각 하면서 1호쪽 복도 끝에 다다랐을때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오른거야.


 언니는 저번주에 베트남으로 출장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거.


 그 언니가 광고 관련 일을 해서 여기저기 출장을 참 많이 다녔었거든.

한번 출장 가면 기본이 한달이고 서너달씩 안들어올 때도 있었어.

 한마디로 그 여자, 언니일 수가 없었던거지. 거기다 1호집은 창문 바로 앞에 책상을 딱 붙여서 쓰는 상태라서

창문 앞에 설 수가 없어. 몸이 책상을 뚫지 않는 한.


 거기까지 생각하니까 도저히 뒤를 돌 수가 없었어. 그 여자랑 눈이 마주칠것 같아서.

엄마가 나 찾으러 나올때까지 거기서 꼼짝도 못하고 서 있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궁금해. 그 여자는 누구였을까.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809 실화 처음엔 웃다가 생각해보니 소름이 돋네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079 2
1808 실화 처음으로 가위 눌린 SSUL2 히히호호 1054 4
1807 실화 처음으로 만난 귀신이란 존재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006 1
1806 실화 처음으로 점을보러간일6 다드루와 3949 6
1805 단편 처음이 어려운거야.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14 1
1804 실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귀신본썰1 유키노하나 923 1
1803 실화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던 귀신본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725 0
1802 Reddit 천국에서 온 것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313 2
1801 실화 천기누설1 말찬휘 1618 1
1800 실화 천기누설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58 1
1799 혐오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류 최초의 고층 주거지2 test098 1042 0
1798 실화 천도재에 관하여 (실화)3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1196 2
1797 단편 천벌을 피할려던 유생2 title: 고양2민석짜응 1146 1
1796 실화 천안 안서동 귀신 이야기. (EPISODE #.1) 가위왕핑킹 1456 1
1795 실화 천안 안서동 귀신 이야기. (EPISODE #.2) 그림 有 가위왕핑킹 576 0
1794 실화 천안 안서동 귀신 이야기. (EPISODE #.3) 가위왕핑킹 527 0
1793 사건/사고 천안 여고생 실종사건 (2004)1 클라우드9 603 1
1792 기묘한 천일야사 기담- 소금장수 부부와 처녀귀신1 title: 하트햄찌녀 1403 1
1791 실화 천장에 나타난 귀신2 개팬더 737 1
1790 실화 천장에서 나타난 귀신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735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