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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2층주택에서 살때 이야기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5.05.23 20:17조회 수 956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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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저는 한 2층 주택에 살았어요.



아파트에 살다가 이사를 갔던 집이었는데, 저희 동네였지요.



집안에 먼지가 조금 잘 들어온다는게 흠이긴 하지만 집안도



나무로 되어있고 방도 넓어서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사 후, 그 주택의 방 구성은 언니방, 제 방, 안방 이렇게



큰 방이 3개 있었는데 그중에서 제 방이 가장 넓었습니다.



이사와서 산지 3달쯤 되었을까, 어느날 부턴가 새벽에



잠이 안오더라구요. 잠자리가 불편해서 그런가 하고 책 보다



새벽 3시쯤에 항상 잠들곤 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잠을 자면서 생활하던 중에, 저는 새벽에 갑자기 깼습니다.



화장실이 가고 싶은것도 아니고 시끄러워서 깬 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눈이 떠지지 않더군요.



새벽이라서 어두운 방이 무서웠던 건지, 눈을 뜨려해도



도저히 눈이 떠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억지로 눈꺼풀을



들다가 그만 확 떠버렸어요. 그때였습니다.......




천장에 검은 사람의 형상이 붙어있다가 제가 눈을 뜨자마자



거의 1초도 안되는 순간에 샤샤샥 하고 옆으로 기어가더군요.



그 붙어있는 모습은 마치 거미를 연상시키는.. 자세였습니다.



헛것을 본 건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분명한 사람의 형상이었고



온통 검은색의 몸이었습니다. 그 형상은 순식간에 기어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저희집 천장에는 중앙에 모기 잡은 자국,



즉 핏자국이 일자로 그어져 있는데 그 핏자국은 누우면 곧장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바로 위에 검은 존재가



붙어있었어요. 소리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스그그극...'



저는 그날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부모님에게



말해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참았지만. 문제는 2주 후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날도 친구와 전화를 하다가 잠들었는데



귓가에 '스...스..습..후 ..후.." 하고 숨쉬는건지, 이빨 사이로



바람소리를 내는 소린지 정체모를 소리가 작게 들리더군요.



그러면서 동시에 '바..히..히히..그리?" 같은 말소리도..



저는 저번의 광경을 또 보나싶어 이번에는 땀까지 흘리면서



참았습니다. 절대로 옆을 보지 않기로 다짐하면서. 그런데



그 다짐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심코 옆을 돌아봤고



저의 귓가에 있던 자리에는..



저번의 검은 존재가 배게 위에 물구나무를 서 있더군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뻔 했습니다. 그 존재는 기괴하게도



물구나무를 선 상태로 손을 옆으로 짚어서 꽃게처럼 도망을



가더군요. 마찬가지로 1초가 채 안걸리는 시간 이었지만



그 모습이 너무 소름끼쳐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후에



엄마가 들어와서 왜 우냐고 달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 검은 존재는 한동안 보이지 않았지만 여름인데도 1달동안



독감에 걸려 죽을뻔한 등등.. 이유 모르게 몸이 아팠습니다.



결국 올해 그 집에서 이사를 갔지만 저는 아직도 몸이 자주



아픕니다. 그 집의 주인에게도 물었지만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시고요... 무당에 한번 찾아가 볼까도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기독교인이라서 거절을 당했습니다. 앞으로 그 존재가 또



나타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부디 저를 따라오지 않기를 그저



바랄 뿐이에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그 후유증으로 새벽에



자다 깨면 눈을 뜨는데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출처:무서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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