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침상 밑에

금강촹퐈2015.05.24 15:51조회 수 618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저희 아버지께서 군생활 중 겪으신 일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서울의 모 부대에서 70년대 근무하셨는데, 당시 내무실에는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내무실 문 쪽 가장 왼쪽 침상자리에서 자는 사람마다 악몽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악몽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기억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악몽 속에서 완전군장을 한 어떤 군인이 자기의 다리를 붙잡으며 살려달라고 울부짖으며 매달리는 내용이었답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 자리를 꺼리게 되었고 (저희 아버지께서도 그 자리에서 주무셨을 때 그런 비슷한 악몽을 꾼 적이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리는 자대배치를 갓 받은 이등병들이 주로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등병들도 그 자리에서 잠을 잘 때면 악몽을 종종 꾸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아버지가 전역을 앞두고 아버지의 내무실 보수 공사 때문에 아버지 소대 대 전원이 내무실을 옮기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내무실이 공사를 막 시작하고 내무실의 침상을 막 뜯어냈을 때, 그 내무실 문 쪽 왼쪽 가장자리에 밀봉되어 있는 봉투들을 무더기로 매몰 되어있는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봉투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주로 의약 폐기물 이였는데, 수술할 때 쓰는 도구들과 쓰고 버린 거즈들과 붕대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버지께서 쓰셨던 그 내무실은 6.25전쟁당시 한국군 의무실로 쓰던 곳이라고 들으셨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꾸었던 그 악몽은 역시 폐기물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투고] 옥포동라이프님


    • 글자 크기
분신사바 [2] (by 엉덩일흔드록봐) 이병장의 장난 (by 오바쟁이)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764 실화 구네팬션에서 겪은일(단편)2 Agnet 9895 1
4763 실화 암살계획?? ㄷㄷ2 서브맨 1434 1
4762 실화 알바이력서보고 연락오면 절대가지마세요2 갠차나여? 2804 2
4761 실화 이건 단지 꿈이었나?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884 1
4760 실화 분신사바 [2]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21 1
실화 침상 밑에2 금강촹퐈 618 1
4758 실화 이병장의 장난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77 2
4757 실화 [실화괴담][2nd]발자국 소리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61 1
4756 실화 가장 호되게 당한 썰..입니다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46 1
4755 실화 가로등 여인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44 1
4754 실화 실화) 우리가 보이니?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83 1
4753 실화 첫 직장에서 2번째로 귀신을 봤었습니다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436 5
4752 실화 골목길2 Agnet 9872 1
4751 실화 군대에서 진짜 귀신이 있다고 느꼈던 경험2 여고생너무해ᕙ(•̀‸•́‶)ᕗ 1693 1
4750 실화 가락동 무당 귀신2 title: 하트햄찌녀 3194 2
4749 실화 눈팅만 하다가 가위눌렸을때 눈뜬 경험 풀어봅니다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869 1
4748 실화 아직 가슴 아픈 내 친구..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51 1
4747 실화 실화) GOP 그곳은 한국전쟁 당시 최대의..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21 1
4746 실화 캠핑2 Agnet 10071 1
4745 실화 다음카페 소름글 모음(스압)2 6시내고양이 195 1
첨부 (0)